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현대사회문화론
· ISBN : 9791167740977
· 쪽수 : 328쪽
· 출판일 : 2023-04-17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K컬처산업의 토양은 무엇이었나?
1장 시장개방이 만든 위기와 기회
장면1 할리우드에 뱀으로 맞선 사람들
세계시장의 빗장을 연 우루과이라운드 /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미래
2장 〈쥬라기 공원〉에서 문화 융성까지, 새로운 산업 동력 찾기
장면2 자동차 150만 대보다 강력한 공룡의 습격
놀고먹는 일의 충격적인 경제효과 / 한류, 정부정책의 산물? 설계되지 않은 성공? / 불안한 세계화 시대, 딴따라에게서 미래를 찾다 / 팔길이 원칙, 지원은 하되 간섭하지 않는다 / 성장과 보호의 딜레마 / 국가의 도구가 된 한류
3장 자유로운 드라마 산업이 만든 글로벌 공동체
장면3 저렴하고 질 좋은 한국 드라마를 팝니다
90년대 드라마의 질적 전환을 가져온 두 사건 / 대만이 한국 드라마 해외 진출의 최초 거점이 된 이유 / 드라마 산업화의 가능성을 제시한 〈겨울연가〉 / 아시아 시장을 넘어설 가능성을 보여준 〈대장금〉 / 초고속인터넷망의 비판적 시청자들 /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는 한류 팬들 / 민주화, 자율성, 공정한 경쟁
4장 낭만의 시대에서 투자의 시대로, 벤처 투자 대상이 된 영화
장면4 지방 배급업자 김 사장이 한숨을 쉰 이유
자본조달을 위한 유일한 선택지 / 삼성, LG, 대우, 영화시장에 진격한 대기업들 / IMF로 인한 1차 퇴각 / 새로운 영화 세대가 등장하다 / 문화산업 투자를 위해 총대를 멘 정부 / 영화로 눈을 돌린 투자자들 / 투자 촉진의 마중물이 된 영상전문투자조합 / 더 이상의 주먹구구는 없다, 금융계와 영화계의 신뢰 구축 / 한국영화 르네상스의 씨앗들
5장 K팝 제조 시스템의 역동적인 시장 개척
장면5 베이징 공인체육관을 불태운 H.O.T.
신조어 ‘한류’는 어디에서 왔을까? / 빌보드 이전에 길보드가 있었다 / 10대 소비자를 위한 아이돌 제작 시스템 / 유통기간 7년의 아이돌 / MP3가 불러온 악몽 / 세계화 외에는 방법이 없다 / 난공불락의 미국 시장 / ‘미국식’으로 자리 잡고 싶었던 JYP엔터테인먼트 / 〈강남스타일〉의 대성공, 미국은 한국에서 진출하면 된다 / K팝 시스템과 소셜 미디어의 케미스트리
6장 엔터테인먼트도 안정적 산업이 될 수 있다
장면6 삼성그룹을 제치고 스필버그의 파트너가 된 남매
충무로와 벤처 투자자의 의기투합 / CJ, 오리온, 롯데, 영화시장에 2차로 진격한 대기업들 / 단성사를 밀어낸 CGV / 메인 투자 시스템의 확립 / 영화계를 통일한 CJ / 결국 천만 관객 영화가 등장하다 / 엔터테인먼트 전쟁의 승자 / K팝 기업에 코스닥이 간절했던 이유 / 경제면에서 다뤄지기 시작한 K팝
7장 팬덤이라는 세계화 전진 기지
장면7 BTS 노래를 신청하며 꽃다발을 보내는 소녀들
1세대와 2세대, 국경 밖을 꿈꾸다 / 3세대와 4세대, 이제 국경은 없다 / 아미, 음악적 진정성이 만든 강력한 팬덤 / K팝도 변했고 미국 시장도 변했다 / 대규모 해외 공연도 문제없다 / 팬덤을 수출하는 나라, 콘텐츠를 생산하는 팬덤
8장 OTT와 함께 언제 어디서나 K콘텐츠를
장면8 봉준호 감독의 신작은 극장에서 상영할 수 없습니다
오직 나만을 위한 극장 / 당신 취향의 콘텐츠를 몰아 보세요 / 한계가 사라진 한국 드라마 / 한류드라마와 K드라마 사이 / 신드롬만큼의 수익을 얻으려면 / 제값 주고 제작해야 세계 최고 수준 유지한다 / 이제는 우리 배에 실어 보낼 때
9장 여전히 남은 금지와 개방의 정치
장면9 영화감독 출신 장관이 스크린 쿼터 축소를 말한 이유
〈동백아가씨〉는 일본 가요? / 친일 프레임에서 벗어나 산업을 논하다 / 일본 대중문화 개방은 곧 파국이다 / 기우로 드러난 문화산업 궤멸론 / 한국영화의 불안한 버팀목 / 보호 없는 경쟁에 뛰어든 한국영화 / 사드 이후 한류가 맞은 직격탄 / 가깝고도 먼 한류와 중국 정부 / 한한령도 막지 못한 문화의 흐름 / 혐오를 넘어, 애국주의를 넘어
에필로그: 당신의 마음을 얻기 위해, 페달은 계속 돌아간다
주
참고문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전 세계가 거대한 하나의 시장으로 변화하는 치열하던 그 순간, 당황한 한국 영화인들은 영화관에 뱀을 풀었다. 콘크리트 바닥에 풀어놓은 뱀들이 힘을 쓰지 못하고 맥없이 죽는 모습이 말해 주듯 그게 정답이 아님은 뱀을 풀었던 영화인들도, 지켜보는 우리도 모두 알았다. 그런데 그런 강한 저항의 움직임은 정부도, 업계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감지하게 했다.(1장 시장개방이 만든 위기와 기회)
아마도 대기업이 든든히 시장에 버티고 있었다면 초기 시장 진출 과정은 조금 달랐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대기업이 없었기에 한국 드라마 산업은 누구나 성공할 수도, 누구나 실패할 수도 있는 공정한 경쟁의 장이 되었다. 대기업의 부재 덕분에 운동장은 평평했다. 향후 한류드라마 수준이 빠르게 향상된 데는 평평한 운동장에서 동등하게 경쟁하면서 키운 힘의 영향도 있었다.(3장 자유로운 드라마 산업이 만든 글로벌 공동체)
SM이 K팝 기획사로서 처음 코스닥에 입성한 것은 K팝 기획사가 정상적 수익모델을 가진 기업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 SM은 아이돌 육성과 해외 사업 확장을 위해 자본이 필요하다는 계획을 밝혔고, 시장이 이를 정상적 기업활동으로 인정했다는 의미기 때문이다. 즉 K팝 산업이 성장, 발전하기 위해 어떤 자본이 필요하고, 그런 활동을 하는 기업의 원형은 어떤 형태여야 하는지가 검증이 된 셈이다.(6장 엔터테인먼트도 안정적 산업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