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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91167741400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24-02-20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세상에서 가장 큰 한인타운에 와서
1부 모두가 싫어하지만 아무도 떠나지 않는 도시에서
서울은 분명히 나에게 큰 좌절을 줄 것이다
한국의 좋은 점을 가장 모르는 사람들
I・SEOUL・YOU가 정말 그렇게 별로인가요?
〈강남스타일〉에 담긴 자의식
LA와 서울, 못생긴 두 도시는 억울하다
홍상수라는 거울로 비춰본 한국
미국 대도시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
서울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43가지 이유
2부 번역기도 어려워하는 한국어의 맛
한국에서 가장 어려운 퀴즈쇼
듀오링고에 중독된 외국인
세종대왕에게 보여주고 싶은 인터넷 밈
‘맘충’은 번역될 수 있을까
봉준호가 한국어로 오스카를 수락할 때
한국인들의 영어 이름은 다 어디서 왔을까
한국식 영어 사용법
오후 7시 신촌역 북카페에 찾아온 백인 남자
굳이 한국어가 필요 없다는 내 친구들에게
3부 이건 제가 알던 K가 아닌데요
한국기행 기본 편
한국기행 실전 편
K-할머니의 팜므파탈
나는 한국에서 맛없는 치킨을 먹은 적이 없다
디스코를 입은 판소리
벽돌과 콘크리트의 시인 김수근
시간을 달리는 한국산 차
헬스장 노스탤지어
4부 이 나라 사람들이 쿨할 수 없는 이유
자살 직전의 나라는 어디로 가는가
15분, 그들이 변화하는 시간
알랭 드 보통을 좋아하세요?
가장 고독한 취미를 가장 대중적으로 말하는 유튜버
기생충이라는 깊은 우물
비웃는 일본인과 회의적인 미국인 앞에서
노재팬을 이해하기 위하여
응답하라 1987
황석영이라는 근현대사
참고문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무엇보다 그들은 설명하고 분석해야 할 대상으로 한국에 접근한다. 하지만 내 경험에 비추어볼 때 설명을 위한 설명을 목적으로 쓰인 글은 백이면 백 모두 지루하다. 블로그나 SNS, 유튜브처럼 점점 더 다양해지는 매체에서 활동하는 외국인들도 크게 다르지 않다. 좋은 점과 싫은 점을 길게 나열하면서 한국 사회 전체를 설명하고 평가하는 일은 결코 효과적이지도 매력적이지도 않다. (프롤로그)
소설이나 영화 같은 예술 작품을 요약하면 재미와 호기심이 급격히 떨어진다. 그처럼 한 나라를 한두 마디의 말로 줄여 부르는 건 막연하고 지루한 일이다. 김치의 나라 한국. 삼성의 나라 한국. 자살의 나라 한국. BTS의 나라 한국. 요즘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압축된 개념을 사용한다. 물론 이런 단어들에 진실이 전혀 담겨 있지 않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 말들은 실제 한국의 복잡하면서도 모순적인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다. 평생 한국에 살아온 독자라면 그런 현실을 나보다 더 잘 알 것이다. (프롤로그)
나는 장소 브랜딩 컨설턴트인 사이먼 안홀트의 말을 인용해 한국 브랜딩 책임자의 약점으로 “조급함, 객관성 결여, 지루한 전략, 잘못된 리더십, 홍보 효과에 대한 순진한 믿음, 빠른 해결책과 지름길에 대한 욕구”를 꼽은 바 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이러한 조건은 여전히 유효하다. 한국의 공식적인 마케팅 활동은 이상하게도 한국만의 특수성을 거의 드러내지 않는다. (한국의 좋은 점을 가장 모르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