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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영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91167900685
· 쪽수 : 348쪽
· 출판일 : 2021-09-30
책 소개
목차
서문
1부 미스터리를 읽은 남자
존 딕슨 카를 읽은 남자
엘러리 퀸을 읽은 남자
읽지 않은 남자
렉스 스타우트를 읽은 여자
애거사 크리스티를 읽은 소년
아서 코넌 도일을 읽은 남자
체스터턴을 읽은 남자
대실 해밋을 읽은 남자
조르주 심농을 읽은 남자
존 크리시를 읽은 소녀
아이작 아시모프를 읽은 남자들
2부 스트랭 씨 이야기
스트랭 씨 강의를 하다
스트랭 씨 실험을 하다
스트랭 씨 현장학습을 가다
스트랭 씨 대 스노맨
스트랭 씨 여행 가다
후기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리뷰
책속에서
에드거는 버몬트의 외딴곳에 있는 대저택에서 삼촌과 함께 살고 있었다. 저택에는 멋진 도서실이 있었다. 이 도서실에는 창살을 끼운 창문과 6센티미터 두께의 두꺼운 참나무 문이 달려 있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안에서 문 양쪽 벽에 견고하게 고정된 걸쇠에 육중한 나무 빗장을 걸어야만 잠글 수 있었다. 비밀 통로 같은 것도 없었다. 간단히 말해서 이 방은 딕슨 카의 탐정들이 기뻐할 만한 곳이었고, 에드거의 목적에도 완벽하게 들어맞았다.
희생자는 물론 에드거의 삼촌 대니얼이 될 것이다. 안 그래도 희생자가 될 자격이 충분했지만, 삼촌은 랠프 월도 에머슨의 자립 철학의 신봉자로서 에드거가 자립할 수 있는 인간으로 거듭나도록 돕기 위해 조만간 유언장을 고쳐 에드거의 상속자 지위를 박탈하겠다고 공표한 상태였다.
에드거는 삼촌의 더러운 돈 위에서 남은 평생을 뒹굴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유언장이 변경되기 전 반드시 노인네를 처단해야만 했다.
_ 「존 딕슨 카를 읽은 남자」
포드가 벽을 넘어 방 안쪽으로 들어갔고, 몬티는 시멘트가 든 들통을 건넸다. 그러고 나서 벽 바깥쪽에서 한참 동안 포드를 바라보았다.
“포드?”
“응?”
“어떻게 된 거였나?”
“사고 말이야?”
“그래. 나한테 그 얘긴 한 번도 안 해줬잖아. 심리 때 진술한 것 말고는.”
금고처럼 생긴 방 안쪽에서 꿀꺽꿀꺽 소리가 나더니, 술병이 바닥에 닿는 소리가 났다. “해가 막 넘어간 후였어.” 포드가 말했다. “차를 몰고 자네 집 앞을 지나가고 있었지. 그리고, 진입로를 막 지나치려는데, 헬렌이 갑자기 뛰어들었어. 내 차 바로 앞으로.”
“피할 순 없었나?”
“자네도 시신이 놓인 자리를 봤잖아, 몬티. 거의 도로 한복판이었어.”
“경찰 말로는 자네가 술에 취해 있었다던데.”
“피트 플레이스에서 한잔하긴 했었지. 바텐더는 내가 딱 한 잔만 마셨다고 증언했어. 자네도 그 친구가 말한 거 기억하지? 난 취하지 않았어, 몬티. 그건 그냥 사고였네.”
_ 「읽지 않은 남자」
하벨은 신중하게 편지를 읽었다. “세상에 홈스만 한 경찰은 없다.” 그는 생각에 잠겼다. “이게 핵심 문구임이 틀림없어요. 그리고 당신 이름은 왓슨이죠. 아서 코넌 도일의 작품을 읽어보셨습니까, 왓슨 씨?”
“셜록 홈스 시리즈 몇 편 정도요.” 내가 말했다. “그냥 테리라고 부르시죠. 다른 사람들도 다 그렇게 부르니까요.”
“좋아요, 테리. 당신 이름이 존이 아니라 아쉽군요. 소설 속 왓슨 박사처럼요. 그렇다면 모든 게 완벽하게 맞아떨어졌을 텐데.”
_ 「아서 코넌 도일을 읽은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