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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나의 차가운 발을 덮어줘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67901033
· 쪽수 : 124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67901033
· 쪽수 : 124쪽
책 소개
현대문학 핀 시리즈 시인선 40권. 이근화 시인의 여섯 번째 시집. 다정한 목소리로 위로를 전하는 신작시 서른 편과 에세이가 담겨 있다. 시와 삶이라는 두 영역에 아슬아슬하게 두 발을 딛고 있는 시인은 평범한 일상 속에서 독자적인 언어를 완성하기 위해 새로운 이미지를 조합해나간다.
목차
1부
하와이가 녹아서
너는 누굴 반사하니?
수레와 강아지
알 수 없는 주전자
자기소개서
카페의 흐름
낙숫물 마시기
딸의 꿈속에서 나는 죽고
콘센트를 뽑고
입안에 쌀 한 톨을 물고
2부
성숙이
나를 업어주던 다정한 삼촌이 죽었네
10cm
그런 사람
나의 차가운 발을 덮어줘
너에게 강아지를 보낸다
단풍 절정
목련꽃 그늘 아래
산나리
스낵
3부
저기 창밖에 누가 왔다
키스
투명한 목구멍
티켓팅
파다 보면
강원도 산골 양배추밭에 도둑
화해와 불평등
후쿠시마 활화산 같은 마음으로
판교로 가는 마음
그에 걸맞은
에세이 : 반지하 방의 스누즈
저자소개
책속에서
빗소리가 손과 발을 지운다
웅웅웅
새벽이었고
설탕통을 쏟았다
나는 고백하는데
너는 쓰러지는구나
새벽에 심각한 경고 문자들
하와이가 녹고 있어
아이스크림을 핥아 먹으며
거짓말을 했지
너는 사랑하는데
나는 꿈속에 갇혀버리고
하와이가 녹는구나
하와이가 녹는구나
―「하와이가 녹아서」
제주도에 가서 고등어를 잡았어요
서른을 기념하기 위해서
고등어 삼십 마리를
양동이 가득 채웠어요
미끈거렸어요
나의 서른이
반짝거렸어요
나의 여자가
먹지는 않았습니다
생선은 싫어해요
양동이 가득 고등어를
바다에 되돌려주었어요
나의 서른이 쏟아졌어요
주르르
단번에
―「너는 누굴 반사하니?」 부분
뜨겁습니다. 누구나 인정하는 나는
예쁘고 예뻐서……
숨기지 않아요. 목표가 있어요.
가방 속에 뾰족한 연필을 세 자루씩
언제라도 꺼내 쓸 수 있도록
침을 발라가며 꼭꼭 눌러서
―「자기소개서」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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