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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67901392
· 쪽수 : 116쪽
책 소개
목차
항상 조금 추운 극장
점심으로의 잠
자살하려는 마음
싫어하지 않는 마음
현실의 무게
기계가 없으면 불안하다
우리에겐 모든 게 중요하다
대화
너무 오래 있었던 세계
대답
등장
부탁
안내근무자
그들은 웃지 않는다
동경
이것은 여행이 아니다
2차원의 악마
추모 도서 출간 파티
당신의 마음에 들지 않음
나는 모스크바에서 바뀌었다
요즘 학생들에게 알려주는 것
불행의 존재 자체가 모욕
행복
에세이 : 취소
저자소개
책속에서
극장은 항상 조금 추워요 세상의 계절은 항상 환절기고요 신에게 묻고 싶어요 좀비는 환절기에 민감한가요? 그렇다면 그렇지 않게, 그렇지 않다면 계속 그렇지 않게 도와주세요 그들은 아파도 얼마나 아픈지 말하지 못해요 눈물도 없고 가질 수 없고
―「항상 조금 추운 극장」 부분
지금 학교에 있는데 점심시간이고 한 아이가 울고 있다고 합니다 물어보아도 왜 우는지 말을 안 하는데 자신의 슬픔이 그 아이의 슬픔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고 합니다 그 아이의 슬픔이 정말로 저의 슬픔보다 더한 슬픔인가요? 누구신지는 모르겠지만 진실을 말해주세요 그 사람의 슬픔이 정말로 저의 슬픔보다 더 큰 슬픔인가요? 그 사람의 고통이 저의 고통보다 더 큰 고통인가요? 진실만 말해주세요 여긴 그냥 점심으로의 잠일 뿐인데 나는 그냥 여기에 있을 뿐인데 괴로운 사람들이 찾아오고 진실만 말해달라고 합니다 자신의 슬픔이 아무것도 아니어도 괜찮다고 합니다
―「점심으로의 잠」 부분
우리에게 모든 게 중요하다면. 저주를 푸는 방법을 생각하는 것도 중요하지 않을까. 당연히 그것도 중요하다. 저주는 저주로 받아들이지 않아도 저주인 것 같아서. 나는 저주를 거는 사람들을 걱정한다. 때로는 걱정하지 않는 마음도 중요하다. 우리에겐 모든 게 중요하다
―「우리에겐 모든 게 중요하다」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