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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큰글자도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지영의 섬진 산책)

공지영 (지은이)
  |  
위즈덤하우스
2021-11-29
  |  
32,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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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 정보

· 제목 : [큰글자도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지영의 섬진 산책)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68121102
· 쪽수 : 328쪽

책 소개

공지영 작가가 4년 만의 에세이 <그럼에도 불구하고>로 돌아왔다. 도시를 떠나 완전히 섬진강 근처로 이주한 작가는 이번 책에서 지리산이 든든하게 서 있고, 마당에서 섬진강이 내려다보이는 15평 남짓의 소박한 집에서 지내며 스스로를 긍정하고 사랑하게 되는 과정을 담담하게 풀어냈다.

목차

프롤로그. 나는 스스로 죽어도 될 이유를 30가지도 더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다

Part 1. 우리는 수많은 갈림길에서 헤어지고 다시 만난다
햇살 그리고 모차르트 어쩌면 섬진강
세상에 나쁘기만 한 일은 없어
나 자신을 사랑할래……. 그런데 어떻게?
사랑에 빠진 척하면 진짜로 쉽게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한 번뿐인 내 인생 이런 식으로 살다 죽기는 싫다
한마디 친절한 말로 산더미 같은 증오를 이길 수 있다
외모에 대한 일절 품평을 사양합니다
어떤 방식이든 굳어졌던 것이 움직이려면 우리는 아프다
그 ‘남들’이 누군데?
이상하게 불의한 사람들이 두렵지는 않다

Part 2. 중요한 것은 그들과의 관계보다 소중한 나를 소중하게 지키는 것이다
울고 있는 것, 버림받은 것, 쫓겨난 것, 상처받은 것들
사람하고 헤어지는 일이 제일 어려운 일이었다
우리는 우리의 장점에 대해 들어야 한다
앞으로 안 그러면 되겠네요 뭐
착한 딸이 되지 않기로 하자, 마음먹은 순간
이쯤에서 선을 긋자. 그만해 그 말
우리 부모님은 절망이에요
싫어요, 그냥 싫어요……

Part 3. 나는 기필코 해답을 찾아야 했다
너는 앞으로 남은 생을 어떻게 살고 싶으냐고?
점점 사람이 싫어져요
나는 내가 나이 먹어가는 것을 싫어하고 싶지 않았다
이 세상에는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이 있어
모든 가변성, 인간의 유약함, 이 모든 것을 겸손히 인정하자는 것
가끔 우리는 문제를 진심으로 해결하고 싶어하지 않는지도 모른다
성장하지 않아도 좋으니 고통 싫어요. 사양할게요
우리가 정말 두려워해야 하는 것은

에필로그. 그래서가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 후기
참고 도서

저자소개

공지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했다. 1988년《창작과 비평》에 구치소 수감 중 집필한 단편 「동트는 새벽」을 발표하면서 문단에 데뷔했다. 1989년 첫 장편『더 이상 아름다운 방황은 없다』로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1993년에는『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를 통해 여성에게 가해지는 차별과 억압의 문제를 다뤄 새로운 여성문학, 여성주의의 문을 열었다. 1994년에는『고등어』『인간에 대한 예의』가 잇달아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명실공히 독자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대한민국 대표 작가가 되었다. 대표작으로 장편소설『봉순이 언니』『착한 여자 1・2』『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즐거운 나의 집』『도가니』『높고 푸른 사다리』『해리 1・2』『먼 바다』등이 있고, 소설집 『인간에 대한 예의』『존재는 눈물을 흘린다』『별들의 들판』『할머니는 죽지 않는다』, 산문집『상처 없는 영혼』『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공지영의 수도원 기행 1・2』『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아주 가벼운 깃털 하나』『공지영의 지리산 행복학교』『딸에게 주는 레시피』『시인의 밥상』『그럼에도 불구하고』등이 있다. 2001년 21세기문학상, 2002년 한국소설문학상, 2004년 오영수문학상, 2007년 한국가톨릭문학상(장편소설 부문), 2006년에는 엠네스티 언론상 특별상을 수상했으며, 2011년에는 단편「맨발로 글목을 돌다」로 이상문학상을 받았다. 2018년『해리 1·2』가 ‘서점인이 뽑은 올해의 책’에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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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어느 날, 나는 내 인생이 완전히 망쳐졌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돌이킬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고 감당할 것은 태산과 같았다. 열심히 애쓰며 애지중지 내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고 있는데 누군가 다가와 도화지에 검은 먹물을 확 끼얹어 버린 것 같았다. 그 상대방은 말했다.
“어머나 미안해, 고의가 아니었어.”
사람들도 말했다.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니잖아. 그러게 왜 거기서 그림을 그리고 그래?”
내게 먹물을 끼얹은 ‘그’는 세상이었고 세월이었고 운명이었고 어쩌면 나 자신이었다.
-프롤로그 중에서


“나는 건강하고 행복하고 나아지기를 원합니다.” 나는 그렇게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며 나를 사랑한다고 “연습했다.” 솔직히 나는 사실 이걸 진심으로 원하지도 않고, 이 연습을 왜 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이보다는 그냥 이 세상을 다 때려 부술 정도로 원망하고 미워하는 게 더 내 적성에
맞는 것처럼 느껴지고, 젊을 때라면 몰라도 이제 와 “너를 사랑해” 같은 닭살 돋는 말을 하는 것이 과연 미친 짓이 아닐까 생각하지만,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했다. 왜냐하면 나는 이제는 조금은 다른 삶을 살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그 끝에 무엇이 있는지 모르지만 그래도 했다. 아인슈타인이 한 유명한 말대로 ‘매일 똑같은 일을 행하면서 결과가 달라지기를 바라는 것은 미친 짓’이니까. 이제는 조금은 다른 일을 행하기로 했던 것이다.
-‘나 자신을 사랑할래… 그런데 어떻게?’ 중에서


가끔은 위선이 훨씬 좋다. 훨씬 편하다. 훨씬 원만하게 일을 풀어나가는 성숙한 방법처럼도 느껴진다. 게다가 진실은 가끔 우리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주기도 한다. 31번 확진자가 나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4명에서 1천 명으로 늘어났을 때 한국 정부는 속이지 않고 정면으로 승부했다. 일본 정부는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환자를 숨기고 적발해 내지 않았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전 세계는 이 모든 것을 적발해 내고 자기 나라가 병들었음을 전 세계에 알리는 대한민국을 모범으로 삼았다. 한동안 일본은 마치 환자가 거의 없는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아무도 그 나라를 안전하다고 말하지 않았다. 잘 생각해보자. 신기하지 않은가? 남들은 다 안다는 것이.
-‘외모에 대한 일절 품평을 사양합니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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