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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환경/생태문제 > 환경문제
· ISBN : 9791168123038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22-05-04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Chapter 1. 국내 최초 리필스테이션, 알맹상점
알맹이만 있는 플라스틱 프리의 꿈
… 알맹이만 찾는 자들, 망원시장에서 만나요
… 알맹@망원시장 시즌 2
… 플라스틱 프리 동네 망원, 내 마음대로 되지가 않네
국내 최초 리필스테이션, 세상만사 다 리필할래
… 망원시장 세제 리필 가게
… 화장품도 리필 가능? 콜!
… 동네 구석구석에서 샴푸 리필이 가능하기를
… 플라스틱 없는 우리 마을 만들기 : 세제 소분 숍 알맹을 꿈꾸는 분들께
한국형 제로웨이스트 가게를 만들어요, 알맹상점 본격 창업기
… 사장 해보실 분? 어쩌다 사장
… 우리의, 우리에 의한, 우리를 위한 가게
… 작은 가게들의 응원으로 문을 열다
… 이상하고도 자유로운 상점의 경영법
… 알맹상점의 물건 간택 기준
… 서로가 서로를 먹여 살리는 제로웨이스트 생태계의 탄생
… 동네별 작은 제로웨이스트 가게들의 슬로우 비즈니스
… 이것은 바로 동네의 셀프 그린뉴딜
… 제로웨이스트 가게 & 리필스테이션을 꿈꾸는 분들을 위한 안내서
Chapter 2. 1호점 커뮤니티 자원회수센터, 2호점 일회용품 없는 비건 카페
우리 동네 물건공유 센터, 필요한 사람에게 다시 생명을
우리가 해결해야 할 쓰레기 : 재활용은 답이 아니다
… 한국형 제로웨이스트, 자발적으로 쓰레기를 걷는 가게들
… 종이팩은 종이가 아니다
… 새로운 자원이 될 수 있는 커피 원두 찌꺼기
… 버려지는 작은 플라스틱의 혁명! 병뚜껑으로 치약 짜개를?
… 운동화 구매 시 받는 쓰레기가 된 운동화 끈
… 실리콘은 재활용이 될까?
… 버려진 크레용은 녹여 재사용이 가능하다
… 양파망도 재활용할 수 있다면
… 집에서 잠자고 있는 에코백과 종이백을 받습니다
… 휴대용 정수 필터 ‘브리타 정수 필터’
… 깨끗하게 세척?소독된 유리병, 페트병
… 사실 일회용이 아니었다, 폐카트리지, 토너
… 잠시 동안 모은 쓰레기, 바뀔 것을 요구합니다
… 알맹상점의 자원순환 통계
알맹상점 2호점, 서울역 리스테이션
… 일회용 컵이 없는 카페
… 예쁜 유리컵을 포기한 이유?
… 미닝아웃 : 지속가능한 먹거리를 위하여
… 플라스틱 쓰레기보다 음식물 쓰레기가 더 문제?
… 쓰레기를 해결하는 순환 경제(5R)
… 쓰레기 분리배출 팁
Chapter 3. 목소리를 모으면 바뀝니다, 같이해요 캠페인!
알맹@망원시장 커뮤니티의 형성 : 비닐 아웃
카페에서 빨대를 없앨 수 있을까?
당근몹 : 용기 내
무포장 네트워크 조사단
브리타 어택
1차 화장품 포장재 어택 : 화장품 용기는 재활용이 안 된다
2차 화장품 포장재 어택
리필스테이션 활성화를 위한 규제완화
‘멸.종.위기’ 캠페인
쓰레기, 플라스틱 문제 : 시민참여형 해결이 정답
Chapter 4. 이제는 가성비 소비가 아니라 가치 소비
알맹상점의 제품 고르는 기준(가치를 담을 수 있는 물건)
왓츠 인 마이 백 : 내 가방 속의 제로웨이스트
우리집 홈카페
주방
욕실
다용도실
거실과 사무실
가치 소비로 선물하세요
에필로그
… 금자
… 은
… 래교
리뷰
책속에서
아직 하지 못한 이야기가 있다. 바로 개인의 실천과 활동가의 캠페인을 넘어 ‘알맹상점’이라는 가게를 시작하면서 ‘어쩌다 사장님’이 된 사연이다. 그저 플라스틱 프리 실천이 좋아서 만난 헐렁한 관계에서 돈과 사업이 칡넝쿨처럼 엉키는 비정한(?) 비즈니스 관계로 진화한 우리들의 사연이랄까. 이에 더해 알맹상점의 손님들과 다른 제로웨이스트 가게 이야기, 알맹상점에 좋은 물건을 만들어주고 알맹상점이 모은 쓰레기를 재활용하는 업체 이야기도 남아 있다. 이 책에는 아직 하지 못하고 남아 있는, 하고 싶은 이야기를 모았다.
_ ‘프롤로그’ 중에서
그러나 김유신의 말처럼 내 전자 기기는 내 의지를 배신했다. 와이파이에 연결된 내 노트북 화면에는 방콕의 제로웨이스트 가게들이 퐁퐁퐁 떠올랐다. 그간의 검색어를 기억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가 일제히 방콕의 제로웨이스트 가게와 파타야 해변 쓰레기 줍기 모임 등을 띄웠다. 나는 노트북의 목을 자르는 대신 용기를 챙겨 제로웨이스트 가게 탐방에 나섰다. 다시 일에 빠진 덕에 바다 쓰레기로 만든 수영복은 고이 가방에 모셔둬야 했다.
그중 한 곳이 5층 건물을 제로웨이스트로 채운 ‘베터문(bettermoon)’이었다. 전통시장 중간에 자리한 베터문은 1층은 제로웨이스트 가게와 카페, 2층은 교육과 워크숍 공간, 3~5층은 제로웨이스트 숙소로 운영되고 있었다. 더 알고 싶어진 나는 주인 인터뷰를 청했고, 20대 후반으로 보이는 젊은 사장님이 흔쾌히 우리를 맞아주었다. 나는 어떻게 5층 건물 전체에서 제로웨이스트 사업을 시작했는지, 이토록 큰 배포는 어디서 나온 건지 궁금했다.
_ ‘국내 최초 리필스테이션, 세상만사 다 리필할래’ 중에서
그렇게 모으기 시작한 쓰레기는 종이팩, 커피 찌꺼기, 작은 플라스틱 병뚜껑, 재사용이 가능한 공병, 에코백, 종이백이었다. 재활용이 어려운 쓰레기를 받는 특이한 가게라고 여기저기 소문이나면서 언론과 각종 매체에 보도되었고 전국의 기업, 복지센터, 도서관, 생협, 한살림 등 다양한 곳에서 찾아오셨다. 커뮤니티 회수센터에 쓰레기 교육을 요청하는 곳들도 점차 많아졌다. 함께하고 싶다며 운영 방법과 자원을 보낼 곳을 궁금해하는 곳이 많았다. 함께 모으면 더 좋으니 몇 시간씩 할애하여 자문비도 받지 않고 우리가 연계하는 곳의 정보를 아낌없이 알려드렸다. 그렇게 각자의 공간에서 시키지 않아도 쓰레기를 모으는 곳이 점차 늘어났다.
_ ‘우리가 해결해야 할 쓰레기 : 재활용은 답이 아니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