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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68124134
· 쪽수 : 248쪽
· 출판일 : 2023-02-01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 후회될 때야말로, 다시 시작할 때
어느 날, 낯선 감정이 찾아왔다
책장 틈에 떨어진 초콜릿 조각
거울 속의 낯선 얼굴
무언가 놓쳐버린 기분
인간 임현주
우리들의 오춘기
여전히 내가 잘하는 것
회복을 위한 첫 발걸음 : 바라보기
괜찮다고 믿었던 날들
상처를 바라보다
매일 10분, 명상 일기
인정 욕구를 인정하다
사랑은 문제지가 아니니까
누구에게나 완벽하지 않은 인생
회복을 위한 두 번째 발걸음 : 움직이기
나의 냉동 난자
언젠가 내 거 할 수 있을까
서울에서 작업실 구하기
옷장을 비운 이유
운동과 영양제
회복을 위한 세 번째 발걸음 : 매일의 균형 찾기
남이 말하는 나, 내가 아는 나
알리지 않아서 더욱 매력적인 것들
쌓아온 시간의 힘을 믿어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것의 힘
관계는 동등함이야
어른의 사랑
내일을 기대하며 살아가는 마음
다정함은 시간이 준 선물
미워하는 마음에 대하여
느슨함으로 시간을 건너는 법
기록하는 매일
변화하겠다는 다짐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그런데 어느 날, 아침에 방송을 준비하다가 나도 모르게 눈물이 주륵 흘렀다. 엉엉 슬퍼서 눈물이 나는 게 아니라 마음 어디선가 허무함이라는 우물을 파는 도르래가 눈물샘을 잡아당겨 나오는 눈물이었다. 그때 나는 나를 둘러싼 거의 모든 것에 지쳐 있었다. 내일에 대한 희망을 품지 못하고 있었다. (…) 이런 날이 올 거라고 나는 상상하지 못했었다.
프롤로그 후회될 때야말로, 다시 시작할 때
어른이 되어 졸업을 하고, 취업을 하고, 누군가는 결혼을 하고, 육아에 뛰어들며, 혹은 1인분의 일상을 단단하게 꾸리며 삶은 다양하게 흘러간다. 드라마틱하게 요동치던 인생의 변화 폭은 서서히, 조금씩 줄어든다. 처음이었던 경험은 점점 익숙한 것으로 바뀌어가고, 점차 내가 아닌 다른 이를 돌보거나 혹은 그들을 위해 해야 할 역할들이 생겨난다. 성장은 달리 보면 새로움과 가능성의 상실이기도 했다.
여전히 내가 잘하는 것
너무 가까운 사랑은, 자생력이 없는 성장은 사람을 말려버릴 수 있음을 식물을 키우다 보면 알게 된다. (…) 식물은 빈 공간이 있어야 잎을 틔우고, 스스로 성장할 시간이 있어야 더 잘 자랄 수 있다. 더불어 식물에게 빈 시간을 줄 줄 알아야 식물을 기르는 사람으로서 나도 자랄 수 있다. 적당한 거리가, 자립의 힘을 믿는 관계가 나와 엄마를 함께 자라게 한 것처럼.
인정 욕구를 인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