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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고유한 형태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68127395
· 쪽수 : 76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68127395
· 쪽수 : 76쪽
책 소개
김준성문학상, 신동엽문학상을 수상하고 시와 소설, 산문을 자유로이 오가며 참사 속에서도 모두의 안부를 물어온 김현 시인의 신작 소설 《고유한 형태》가 위즈덤하우스의 단편소설 시리즈 위픽으로 출간되었다.
저자소개
책속에서
오늘부터 하루라는 말로 연애의 시작을 확인하지도, 확인받지도 않았지만, 아니 연애라는 말을 입 밖으로 꺼내지도, 귀로 들어보지도 못했지만, J 형을 떠올리면 자연스레 쓰고 싶은 게 생겼다. 밤마다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노트에 손으로 썼다.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그래야만 할 것 같았다. 언제든 접속해서 볼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라 책상 서랍에 넣어두고 한 번씩 꺼내 보는 이야기면 좋을 것 같아서였다.
형태의 것들을 잃어버리지 않았더라면 어땠을까? 잊어버리지 않았다면 지금의 우리는 달라졌을까?
두 줄로 나란히 그어지던 선이 하나로 이어졌다. 나와 형태는 제자리에 멈춰 서서 막대기를 버리고 서로를 향해 마주 섰다. 가까이 조금 더 가까이. 요란하던 파도가 일순 잠잠해졌고 모래알이 유난히 반짝였다.
그게 두고두고, 이날 이때까지도 마음에서 반짝이더라. 너한테도 그걸 주고 싶었어. 반짝이는 걸? 아니 두고두고를.
두고두고.
오랜 시간을 두고 여러 번에 걸쳐서, 라는 뜻을 가진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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