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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디자인/공예 > 디자인이야기/디자이너/디자인 실기
· ISBN : 9791168230996
· 쪽수 : 544쪽
· 출판일 : 2025-06-13
목차
서문
1 한글 타이포그래피
① 기계화, 헤도니즘 그리고 가치중립 사이에서: 한글 탈네모틀의 세 가지 장면들
② 포스터로 보는 2010년대 이후 다국어 타이포그래피
③ 어떤 서적류의 차례 디자인 1953~1986
2 출판
① 한국 잡지 아트디렉션의 작은 역사: 1980년대 잡지 『마당』
② 오래된 젊음: 민음사의 북디자인 1966~2020 292
③ 미술 출판의 가장자리에서: 한국의 1990년대 전시 도록
④ 그래픽 디자인의 하부 구조
3 행동주의
① ‘저공비행’으로서의 디자인 운동: 그래픽 상상의 행동주의 1997~2007
② 1980년대 한국 여성주의 그래피즘
③ 운동의 방식: 일상의실천
④ 해방의 그래픽 디자인: FDSC
참고 문헌
저자소개
책속에서
책 『그래픽 크리틱』이 던지는 큰 질문이 있다. 한국의 그래픽 디자인은 과연 무엇인가. 이 질문이 궁극에 향하는 곳은 21세기 그래픽 디자인의 역할과 전 지구화된 환경 속 한국 그래픽 디자인의 자리이다. 오늘날 한국의 그래픽 디자인은 상향평준화되었을 뿐만 아니라, 1990년대 이후 출생한 인터넷 세대의 부상으로 그 시각 언어가 전 세계적 범용성과 호환성을 띠고 있다.
「그래픽 디자인의 하부구조」는 출판 및 디자인 행위가 실은 인쇄 현장의 노동에 빚지고 있음을 상기시킨다. 1970년대부터 1980년대 말까지 한국의 인쇄술은 납활자에서 사진식자 그리고 디지털 인쇄로 격변했으며, 이 시기에 출판 산업 또한 급성장했다.
지난 10년간 한국 그래픽 디자인은 페미니즘에서부터 성소수자 인권 운동에 이르기까지 그 힘을 가장 역동적으로 지탱해 나가고 시각화한 도구이자 언어였다. 페미니즘과 소수자 인권을 적극 문제 삼은 6699프레스와 햇빛스튜디오의 출판 활동, 페미니즘 리부트 이후 등장한 출판사 봄알람의 북디자인과 대전 기반 페미니즘 커뮤니티 보슈의 출판, 닷페이스의 온라인 퀴어 퍼레이드 기획과 한국 여성 디자이너의 존재를 최초로 전면화한 WOO에 이르기까지, 2010년대 중반 이후 한국 그래픽 디자인은 언제나 운동의 최전선에 서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