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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좋은부모 > 육아/교육 에세이
· ISBN : 9791168262171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25-04-11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부 딸에게
딸에게
허물벗기와 성장통
그냥, 모르겠다
패션 단절자
외할매가 돌아가셨다
태화강에서 엄마란
괴물 엄마
료안지의 정원사
아기다리 고기다리
‘행복만 줄게’라는 오만
즐거워 친구들에게
육아에도 욜로가 필요하다
준영이 동생 사마귀
벚꽃 장염
농사나 육아나
봄날의 팝콘
2부 나에게
호흡할 뿐이다
북악터널
그냥… 살아요
소쇄원 광풍각
좀 놀고 싶었을 뿐인데
취화선
피어싱과 타투
욕망의 행성들 사이에서, 시
아줌마의 욕망 1
아줌마의 욕망 2
홍콩 파이브
나는 다이어터다
마늘종 장아찌
나의 마산, 그리고 마출루
여름과 매미
잉여로운 인간의 죄의식
남들은 다 알고 나만 모르는 것
시엄니와 딸기주
비워내야 새봄을 채운다
3부 우리에게
딸에게
나에게
나의 최선이 너의 최선은 아니었음을
우리는 우리의 책을 읽을게
잠자는 숲속의 공주에게
라프로익 8년과 16년
사랑이었다
오늘의 결과물
태백산 정상에서
에필로그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그때는 한 인간의 성장을 오롯이 감당해 내야 한다는 부담감으로 가득했다. 화살을 돌릴 곳이 필요했다. 사회의 무능을 탓하고 원가족을 원망했다. 잔뜩 겁이 났던 것이다. 시절을 통과하고 나니 비로소 보인다. 그것들은 바로 딸과 나, 내 부모와 세상에 대한 사랑이었다는 것을.
세상 모든 생명의 살아남기란 이리도 치열한 인내와 고통을 동반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따뜻하고 보드라운 양수 속에서 태반을 통해 부드럽게 흡수하고 자연스럽게 배설하다가 세상에 나와 모체와 분리된 채로 하나의 개체로 살아남기가 이렇게나 고된 것인가 보다. 우리의 작은 딸, 살아낸다고 고생이 많았다. 이 아이의 허물벗기를 앞으로도 응원할 것이다. 육아의 인고 또한 어미 된 자로서 피해 갈 수 없는 성장통이자 반복되는 허물벗기겠지. 아니 어쩌면 인간의 생의 때때가 다 허물벗기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