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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정치비평/칼럼
· ISBN : 9791168366336
· 쪽수 : 210쪽
· 출판일 : 2022-12-23
책 소개
목차
머리말
혁명이란?
혁명과 욕망
정치철학의 근본 문제
민주주의와 파시즘
혁명의 역사는 민주주의와 파시즘의 대결의 역사
프랑스혁명 / 러시아혁명 / 영국과 미국 / 68혁명
탈근대 분자혁명
근대와 탈근대 / 들뢰즈와 가타리의 분자혁명
촛불혁명
한국의 숙명 / 한국형 구체제, 헬조선 / 혁명의 촛불 / 결론
촛불 승리의 요건
유불도와 68정신의 접목 / 대의민주주의와 선거의 한계 극복 / 진보의 재정립 / 검찰 민주화 / 교육 민주화 / 기호전쟁에서의 승리 / 언론 민주화
혁명은 영원하다
혁명의 성공 기준 / 존재의 욕망과 혁명
맺음말
저자소개
책속에서
삶의 개선이 모두 진보인가? 단순히 편리함의 증진이나 가능성의 확대가 진보는 아니다. 단순히 삶을 편안케 하고 사람의 능력을 향상시킨다고 해서 자유와 평등이 확산되고 제고되는 것이 아니다. 과학혁명, 산업혁명, 기술혁명 등이 꼭 삶을 진보시키는 것은 아니다. 이것들은 진보를 위한 도구로 쓰일 수 있을 뿐이다. 반대로 얼마든지 삶을 억압하는 도구로 쓰일 수도 있다.
파시즘의 완전한 박멸은 불가능하다. 내재적 파시즘이 민주주의의 가장 큰 약점이자 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상적인 민주주의라도 항상 잠재된 파시즘이 도사리고 있다. 파시즘은 여러 가지 논의가 있으나 간단히 말해 억압과 차별을 추구하는 모든 사상이라고 할 수 있다. 민주주의를 배척하는 모든 사유를 파시즘이라 보아도 큰 잘못은 없을 것이다. 이처럼 완벽하지는 못하다 해도 민주주의를 대체할 대안은 없다.
의식과 무의식은 상호작용, 상호전제의 관계에 있다. 따라서 그것들의 결합으로 생기는 가치관이나 세계관이 한번 형성되면 그것을 변화시키는 일은 지극히 어려운 일이다. 단순히 사람들의 의식적 이성이나 믿음에 영향을 줌으로써 해결될 일이 아니다. 가령 한 사람이나 집단의 가치관이나 세계관, 그에 근거한 행동을 반동에서 진보의 방향으로 전환하는 일은 인간의 무의식을 지배하는 자연적, 사회적 조건과 형식들에 대항하여 모든 것을 진보의 방향으로 되돌리는 거대한 작업이 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