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온 소녀의 21세기 암행어사 1

“헤헤…… 너희들이 무슨 죄가 있느냐 하면 이 영미님 모습을 본 것이 죄다. 가서 소녀가 어떻고 영미님이 어떻고 하면 시끄럽거든. 그리고 한번은 혼이 나야 다시는 한국을 우습게 보지 않고. 해상을 침범하지 않을 것이니깐. 상어는 다시 돌려보내야지. 일본 군인을 잡아먹으면 바다에 비린내가 나거든. 그럼 이 영미님이 수영을 못 한단 말이야. 더러워서. 히히…….”

소녀는 적당히 긴 생머리에 검고 큰 눈. 하얗고 투명해 보이는 피부에 어딘가 장난기가 가득 서린 소녀였다.
소녀는 어깨에 긴 장검을 메고 허리엔 작은 소검을 차고 있었는데 짧은 반소매 티셔츠에 역시 짧은 반바지를 입고 있었는데 모두 하얀 백색 옷이었다.

“우리가 인간과 다른 것은 인간들은 저 태양이 비출 때 활동을 하지만 우리는 저 태양 빛이 싫어서 태양이 없을 때 주로 움직이지요. 저 귀신이 지구상에 돌아다니다가 인간들 눈에 띄어서 인간들이 그렇게 부른답니다. 귀신이라고. 하하하…… 나보고는 인간들이 하느님이라고 부른답니다. 돌아다니다가 늦어서 태양이 뜰 때 하늘로 날아와 버렸는데 인간들이 봤답니다.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