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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주국 시기 중국소설

만주국 시기 중국소설

(중국작가 12명이 그려낸 만주국의 풍경과 사람)

산딩, 구딩, 메이냥, 관모난, 단디, 샤오쑹, 스쥔, 왕추잉, 우잉, 위안시, 이츠, 줴칭 (지은이), 노정은, 김혜주, 박민호, 정겨울, 정중석, 손유진 (옮긴이)
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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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주국 시기 중국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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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만주국 시기 중국소설 (중국작가 12명이 그려낸 만주국의 풍경과 사람)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중국소설
· ISBN : 9791168611511
· 쪽수 : 616쪽
· 출판일 : 2023-06-30

책 소개

건국대학교 아시아문화정치연구소 연구진들이 다년간의 광범위한 작품 독해 과정을 통해 만주국 문학의 다양성을 보여줄 수 있는 22편의 작품을 선별하여 번역한 결과물이다. 작가와 작품에 대한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작가별 해제를 덧붙였다.

목차

서문

산딩
산바람
투얼츠하 작은 마을에서

구딩
변금
유리잎

메이냥
난쟁이
물고기

관모난
두 뱃사공
지하의 봄

단디
나무하는 아낙

샤오쑹
은방울꽃

스쥔
무주지대
왕추잉
혈채

우잉
신유령
신여성의 길
란민

위안시
이웃 세 사람
삼림의 적막

이츠
고향의 원수
변경의 노래

줴칭
하얼빈
귀향
악마

저자소개

산딩 (지은이)    정보 더보기
만주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1937년 발생한 ‘향토문학’ 논쟁의 중심에 있던 인물이다. 일찍이 창춘(長春)에서 우잉(吳瑛), 메이냥(梅娘) 등과 함께 ‘문총파(文叢派)’를 조직했고, 1939년에는 ‘문총간행회(文叢刊行會)’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대표작으로는 단편소설집 『산바람(山風)』, 『향수(鄉愁)』, 『풍년(豐年)』과 장편소설 「녹색의 골짜기(綠色的谷)」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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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딩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예문지(藝文志)』를 중심으로 하는 ‘예문지파(藝文志派)’의 대표적 인물로 활발한 창작활동을 전개했으며, 향토문학 논쟁 시기 ‘많이 쓰고(寫), 찍어내야(印)’ 한다는 ‘사인주의(寫印主義)’를 주장했다. 1940년대 세 차례 ‘대동아문학자대회(大東亞文學者大會)’에 참석한 이력으로 중국 내에서 친일작가로 비판받는다. 대표작으로는 단편소설집 『분비(奮飛)』, 『죽림(竹林)』과 장편소설 「신생(新生)」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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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냥 (지은이)    정보 더보기
만주국을 비롯한 화베이(華北) 지역의 대표적인 여성작가로 평가받는다. 1937년 일본에서 유학했고 이후 베이징, 상하이, 타이완 등지를 돌아다니며 창작 활동을 이어갔다. 대표작으로는 단편소설집 『소저집(小姐集)』, 『제2대(第二代)』와 ‘수족3부작(水族三部作)’으로 불리는 「물고기(魚)」, 「조개(蚌)」, 「게(蟹)」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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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모난 (지은이)    정보 더보기
만주국의 대표적인 진보작가로 평가받으며 만주족 출신으로 어린 시절부터 진보적 사상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마르크스주의 문예학습소조를 결성하여 사회운동에 매진했고, 1941년 이른바 ‘하얼빈 좌익문학사건(左翼文學事件)’에 연루되어 3년간의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대표작으로는 단편소설집 『차타(蹉跎)』와 장편소설 「낙무시절(落霧時節)」, 「모래밭의 가을(沙地之秋)」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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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디 (지은이)    정보 더보기
만주국의 여성작가이자 편집자로 학창 시절부터 급진적 사상의 영향을 받았다. 1937년 국비 유학생으로 일본에서 유학하였으며, 1942년 만주국으로 돌아온 이후 사상적 이유로 인해 일본 헌병대에 붙잡혀 투옥되기도 했다. 대표작으로는 단편소설 「나무하는 아낙(砍材婦)」, 「수혈자(售血者)」와 『화문오사카마이니치(華文大阪每日)』에서 중편소설상을 수상한 「안디와 마화(安荻與馬華)」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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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쑹 (지은이)    정보 더보기
만주국의 작가이자 편집자로 학창 시절부터 다양한 문예 단체에서 활동하며 문예지 창간에 기여했다. 1937년 『명명(明明)』의 창간을 비롯해 『만주영화(滿洲映畫)』, 『예문지(藝文志)』, 『기린(麒麟)』과 같은 잡지의 창간 및 편집에도 참여했다. 1949년 이후 만주국에서의 활동으로 인해 친일작가로 평가받았다가 1982년 명예를 회복한다. 대표작으로는 단편소설집 『사람과 사람들(人和人門)』, 중편소설 「민들레(蒲公英)」, 「야생포도(野葡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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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쥔 (지은이)    정보 더보기
만주국의 문학가인 동시에 교사, 행정가로도 활동했다. 문예단체인 ‘향도사(響濤社)’와 ‘작풍(作風)’의 초기 구성원이었다. 대표작으로는 단편소설집 『변성집(邊城集)』, 중편소설 「궤도를 벗어난 열차(脫軌列車)」와 제1회 대동아문학상(2등상)을 수상한 장편소설 「옥토(沃土)」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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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추잉 (지은이)    정보 더보기
만주국의 문학가이자 문학사가로 학창 시절부터 관내의 진보적 사상을 흡수하며 애국 항일 문학 단체인 ‘표령사(飄零社)’를 조직하기도 했다. 산딩(山丁)과 함께 ‘향토문학’을 만주국 문학의 방향성으로 주장했다. 대표작으로는 단편소설집 『거고집(去故集)』, 『소공차(小工車)』, 장편소설 『하류의 밑바닥(河流的低層)』, 1944년 출판한 『만주신문학사료(滿洲新文學史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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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잉 (지은이)    정보 더보기
만주족 출신의 여성작가이자 편집자이다. 1930년대부터 『대동보(大同報)』, 『사민(斯民)』, 『신만주(新滿洲)』, 『만주문예(滿洲文藝)』에서 기자와 편집자로 활동했고, 1939년 출판한 소설집 『양극(兩極)』이 ‘문선상(文選賞)’을 수상하였다. 대표작으로는 『양극』에 실린 「신유령(新幽靈)」, 「신여성의 길(新坤道)」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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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시 (지은이)    정보 더보기
군벌 가정 출신이며 소년 시절부터 강한 반일 감정을 품었던 인물이다. 1930년대 산딩(山丁) 등과 함께 ‘문선간행회(文選刊行會)’ 활동에 참여하며 작품창작 및 지하 항일운동에 매진했다. 1941년 ‘하얼빈 좌익문학사건’ 이후 베이징으로 도피, 1942년에는 시즈먼(西直門) 폭발사건에 연루되어 옥고를 치르기도 한다. 1947년 이름을 리커이(李克異)로 개명했다. 대표작으로는 단편소설집 『수렁(泥沼)』과 『삼림의 적막(森林的寂寞)』, 장편소설 「패각(貝殼)」, 「면사(面紗)」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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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츠 (지은이)    정보 더보기
구딩(古丁), 줴칭(爵青) 등과 함께 ‘예문지파’에서 활동했던 대표적인 작가이다. 어린 시절부터 러시아 문학에 큰 관심이 있었기에 1930년대부터는 창작 활동을 비롯해 다수의 러시아 문학을 번역하기도 했다. 1937년 ‘향토문학’ 논쟁의 시발점이 되었던 작품 「산정화(山丁花)」(한국어 번역본 「야광나무 꽃」)의 작가이기도 하다. 1940년대에는 일본의 요구에 따라 ‘시국 소설’을 창작하게 되고 이로 인해 친일작가라는 비판을 받았다. 대표작으로는 단편소설 「산정화」와 단편소설집 『화월집(花月集)』, 『풍설집(風雪集)』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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줴칭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예문지파’의 대표작가 중 한 명으로 당시 만주국 문단에서는 ‘귀재(鬼才)’, ‘중국의 앙드레 지드’로 불리었다. 뛰어난 일본어 실력으로 인해 일본 관동군 사령부의 일어 번역을 담당하기도 했다. 작품 전반의 어두운 분위기는 불우한 유년 시절과 우울한 내면을 반영한다고 평가되고, 창작 전반에 걸쳐 모더니즘 경향의 다양한 탐색을 시도하였다. 대표작으로는 1940년 문화회(文話會) 작품상을 수상한 장편소설 「밀(麥)」, 1942년 성경시보(盛京時報) 문학상을 수상한 소설집 『어우양가의 사람들(歐陽家的人們)』, 1943년 제1회 대동아문학상(2등상)을 수상한 장편소설 「황금의 좁은 문(黃金的窄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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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은 (옮긴이)    정보 더보기
건국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 건국대학교 아시아문화정치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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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주 (옮긴이)    정보 더보기
건국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강사 건국대학교 아시아문화정치연구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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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호 (옮긴이)    정보 더보기
상지대학교 중국문화산업학과 겸 자유전공학부 조교수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 중어중문학과 겸임교수 건국대학교 아시아문화정치연구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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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겨울 (옮긴이)    정보 더보기
중국 베이징대학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중국 동북·만주 지역의 문학 및 문화를 주로 연구하며 현재 숙명여대 인문학연구소 연구교수이자 건국대·동국대에서 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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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중석 (옮긴이)    정보 더보기
건국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강사 건국대학교 아시아문화정치연구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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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유진 (옮긴이)    정보 더보기
건국대학교 중어중문학과 석사과정 건국대학교 아시아문화정치연구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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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땅 석 상에서는 아홉 석(石)이 조금 넘는 대두를, 두 상에서는 열두 석의 수수를 수확했다. 소작료로 대두 일곱 석 반, 수수 일곱 석 반, 모두 열다섯 석을 내고 나니 남는 것이 없었다. 남은 거라고는 대두 한 석 반, 수수 네 석 반이었다. 이를 다시 리 형과 반씩 나누어 가지니, 각 사람이 얻는 몫은 대두 일곱 말 반 남짓, 수수 두 석 두 말 반 정도에 불과했다. 거푸는 대두 일곱 말 반을 다시 둘째 고모부에게 바쳤지만 겨우 십이 원의 빚만 갚을 수 있었다. 봄갈이를 할 때 빌려 썼던 돈의 반은 갚은 셈이었다. 그 외에도 토지 한 묘당 삼 원 오 각을 헌납하고, 촌비로 이 원 오 각, 봄과 가을마다 내는 자위단 비용 십 원 오 각도 내야 했다. 결국 계약서에 쓰인 ‘잡비’ 항목은 모두 십육 원 오 각이었다. 두 사람이 나누어 내니 한 사람당 팔 원 이 각 오 푼이었다. 사실상, 이 비용도 둘째 고모부로부터 빌린 것이었다.
“두 석 두 말 반이나 되는 수수를 모두 팔아 치웠는데도 둘째 고모부네 빚을 다 갚지도 못하다니.” 거푸는 미친 사람처럼 포효했다. 그러고는 다시 조용히 중얼거렸다.
“또 일 년이라니!”
_구딩 「변금」


봄날의 저녁 바람이 그들에게 불어왔고 태양도 따사로웠다. 두 눈을 찡그리던 이안은 냉혹하고 무자비하게 변해 있었다. 그의 눈썹과 눈가에는 분노의 감정이 서려 있었는데, 바로 생존에 대한 분노였다. 그는 앞을 멀리 바라보았다. 유유한 구름, 고요한 하늘, 높은 건축물, 예배당의 십자가 탑을 바라봤다. 공기가 온화하면서도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그는 고개를 숙여 얼음이 완전히 녹은 거리와 푸른 기운이 감도는 가로수의 가지를 보았다. 도로 양쪽에는 실같이 가는 야생식물이 야트막한 흙 속에서 자라고 있었다. 그 가느다란 가지는 봄날의 늦바람 속에서 의연히 자신을 지탱하고 있었다.
_관모난 「지하의 봄」


그렇다면 춘화싸오의 남편이자 아이의 아빠라는 사람을 좀 더 살펴보자. 그는 말할 필요도 없이 춘화싸오가 알고 있는 전형적인 대학생의 모습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않는 그런 인물이다. 그는 영어도 할 줄 알고, 체격도 아주 건장했다. 그는 언제나 위아래로 양복을 쫙 빼입고 반질반질 윤이 나는 구두를 신고 다녔다. 대학생 남편이 가장 싫어하는 것은 두루마기나 마고자와 같은 옷이었는데 이런 옷들을 입고 다니는 것은 소위 시대적 조류에 걸맞지 않기 때문이었다. 바꿔 말하면 이런 옷은 유행에 뒤처진 것이었다. 자고로 대학생은 유행을 좇는 사람으로 옷은 그중에서도 아주 중요한 조건이었다. 옷이 날개라고 하지 않았는가. 양복을 쫙 빼입은 외국인들의 모습이 얼마나 의기양양하던가!
_우잉 「신유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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