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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중국소설
· ISBN : 9791169091794
· 쪽수 : 508쪽
책 소개
목차
1장 뉴추이란과 웨이보
2장 웨이보와 미스 쓰 사이에 있었던 일
3장 룽쓰샹 여사의 내적 탐구
4장 웨이보의 아내 샤오위안
5장 골동품점의 감정사
6장 의사의 세계관
7장 감옥에 있는 웨이보
8장 경찰관 샤오허의 짝사랑
9장 감정 교육
10장 차오현에서
11장 용감한 아쓰
리뷰
책속에서
“사실 나랑 저 친구들도 조신한 스타일이긴 해요. 근데 우린 그런 말은 별로 달갑지 않더라고. 아무렇게나 막 살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우리가 늦게 깨달은 거긴 하지만요. 이제는 나이가 들어서 오라는 데도 없고.”
“나도 아무렇게나 막 살고 싶은데.”
추이란은 입에서 나오는 대로 말해버렸다.
“나이를 너무 많이 먹어버린 게 아쉽네요.”
“그쪽이 무슨 생각 하는지 알아요. 웨이보가 빠져드는 여자는 죄다 조신한 스타일이라는 거. 웨이보는 그쪽이 조신하다는 말을 굳이 하더라고요. 근데 난 그 말 안 믿어. 조신한 여자가 무슨 허구한 날 이런 데를 다니느냔 말이지.”
룽쓰샹이 끊임없이 곁눈질하며 말했다. 무언가 떠올리기 싫은 기억을 억누르려는 것처럼. 추이란은 룽쓰샹이 참 못난 얼굴이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 말 많은 여자는 입을 열기만 하면 묘한 매력이 뿜어져 나왔다.
“왜 난 여태 그 사람이 그런 폭력적인 남자인 줄도 몰랐을까?”
“사람 잘못 본 거 아니야. 마음이 시키는 대로 한 건데 그 사람이 변한 거지. 종종 있는 일이야.”
“‘제보자’다. 난 저런 게 좋아. 저러고 있는 게 바로 세계 종말 아니야? 봐, 저 사람 일어났어. 아이고, 또 쭈그려 앉네. 저 사람 옆에 아카시아가 있다. 키스해줘, 아니, 여기다 해줘. 아, 진짜 좋아. 나 저 노인 사랑하는데, 믿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