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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아시아사 > 동남아시아사
· ISBN : 9791169094245
· 쪽수 : 976쪽
· 출판일 : 2025-09-24
책 소개
목차
1권
서문
1장 서론: 바람 아래의 땅
지리적 단위로 보는 동남아시아 | 인문적 단위로 보는 동남아시아
2장 신체적 건강
인구 | 농업의 양상 | 토지소유권과 사용권 | 농업 도구 | 식생활과 식재료 공급 | 의례로서의 고기 먹기 | 물과 술 | 잔치와 음식 | 빈랑과 담배 | 건강한 사람들? | 위생 | 의술 | 풍토병과 역병
3장 물질문화
허술한 집, 장엄한 사원 | 가구와 조명 | 몸치장 | 머리카락 | 복식 | 직물 생산과 무역 | 금은공예 | 특산 공예품 | 도자기류 | 금속기: 권력의 열쇠 | 철 | 구리, 주석, 납
4장 사회조직
전쟁 | 노동력 동원: 노예제와 종속관계 | 법과 재판 | 성관계 | 결혼 | 어린 신부? | 출산과 출생률 | 여성의 역할
5장 축제와 오락
극장 국가 | 시합과 경기 | 대중적 시합 | 연극, 무용, 음악 | 폭넓은 문해력? | 필기구 | 구전문학과 기록문학
2권
서문
6장 교역의 시대, 1400~1650년
향료와 후추 | 1400년 무역의 시작 | 활황기 1570~1630년 | 금은의 수입 | 인도산 직물의 수입 | 환금성 작물 | 동남아시아 정크선의 전성기 | 항해술 | 선상 조직 | 내륙 교통: 강과 육로
7장 도시와 교역
항구-도시와 무역 네트워크 | 도시의 규모 | 동남아시아 도시의 구조 | 시장 | 화폐와 상업화: 은의 승리 | 금율 조직 | 오랑카야: 상업 지배층 | 도시화와 자본주의
8장 종교 혁명
동남아시아 종교 | 개종 또는 귀의 | 1540~1600년: 양극화와 종교적 경계 | 개종의 매력 | 어려운 전환 | 자바의 특별한 경우 | 이슬람 경전적 영향력의 전성기 | 대륙부 동남아시아에서 이슬람의 도전 | 불교와 국가
9장 절대 국가의 문제점
고전 국가의 위기 | 15세기의 항구-국가|장기 16세기의 국가 형성 | 무역 세입 | 군사 혁명 | 외교 | 레몬즙 쥐어짜기 | 절대주의와 그 경쟁자
10장 동남아시아 빈곤의 기원
경제성장의 내재적 한계? | 유럽과의 결정적인 군사적 충돌 | 몬족과 자바인 화물 운송의 몰락 | 17세기의 ‘위기’(무역 퇴조,기후) | 세계경제로부터의 후퇴 | 무역 수익 상실에 대한 반응 | 중국인의 교역과 인종적 양극화 | 이슬람 교역의 마지막 저항, 1650~1688년
결론 연속성과 변화들
참고문헌
옮긴이의 말
책속에서
중국인들은 동남아시아를 (특수한 경우인 베트남을 제외하고) 한 덩어리로 보고 남쪽 바다, 즉 ‘난양南洋’이라고 불러왔다. 한편 인도인, 페르시아인, 아랍인, 말레이인은 인도양을 가로지르는 선박을 움직이는 계절풍 때문에 동남아시아를 ‘바람 아래의 땅the land below the winds’이라고 불렀다. 두 이름 모두 뱃길을 통해야만 동남아시아에 닿을 수 있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빈랑 씹기, 빈랑과 구장 잎을 따로 또는 함께 올리는 것은 출생, 죽음, 치유와 관련된 모든 의례에서 뺄 수 없는 중요한 부분이었다. 특히 연애나 결혼과 관련된 의례에서 중요했는데, 빈랑은 입 냄새를 달콤하게 하고 심신을 진정시켜주기 때문에 섹스의 자연스러운 선행 조건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 인도네시아 동부 지역에서 이 성적 상징은 더 노골적이었다. 구장 잎 대신 사용하던 현지산 구장 넝쿨의 길고 늘씬한 꼬투리를 남성의 상징이라고 보고 동그란 빈랑을 여성의 상징으로 짝지었기 때문이다.
동남아시아인이 신체에서 가장 가변적이라 여기는 부분인 머리카락에 관해서는 두 가지 특징이 있다. 남자와 여자의 머리 모양에 별다른 차이가 없으며, 남녀 모두에게 머리카락은 아주 중요한 자기 상징이자 표현이었다. 머리카락에는 그 사람이 가진 힘이 일부 담겨 있다는 믿음 때문에 주술에 자주 이용됐다. 왕의 머리 장식에는 승계받은 통치권이 일정 정도 깃들어 있기에 소중히 다루어졌다. 머리카락이 언제나 검고 윤기 나고 풍성하고 좋은 냄새가 나도록 관리하는 데 엄청난 노력을 들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