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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91169190251
· 쪽수 : 348쪽
· 출판일 : 2022-08-22
책 소개
목차
▪작품 안내
▪작가 연보
제1장 난파선
제2장 역마차에서 본 풍경
제3장 노셋 평원
제4장 모래 해변
제5장 웰플릿의 굴 따는 노인
제6장 다시 해변으로
제7장 케이프 횡단
제8장 하일랜드 등대
제9장 바다와 사막
제10장 프로빈스타운
▪화보
▪역자 후기
▪찾아보기
책속에서
인생의 본질적인 사실만을 직면하고 하루하루를 심사숙고하여 살고자 했었던 헨리 D. 소로의 서거 160주기를 맞이하여 그를 마음속 깊이 추모하면서, 그가 케이프코드를 다녀온 직후에 지은 것으로, 첫 작품인 『콩코드강과 메리맥강에서 보낸 일주일』의 “수요일” 장에도 들어 있고 시선집(詩選集)Thalata: A Book for the Sea-Side(1853)에 수록되어 출판된 시 한 편을 소개하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내 인생은 해변에서 산책하는 것과 같네,
바다의 가장자리 최대한 가까이서;
내 느릿한 발걸음은 때로는 파도를 비껴가고,
이따금 나는 물결이 넘쳐들게 머물러 있네.
나의 유일한 사업, 진실한 관심은
내가 주운 것들을 파도 물이 닿지 않게 두는 일;
매끈한 조약돌과 희귀한 조개를
바다가 살짝 내 손에 쥐여주는 것들을.
해변엔 나와 몇 사람이 있을 뿐,
바다를 항해하는 사람들은 해변을 얕보지만;
나는 종종 생각한다네, 그들이 항해한 바다를
해변에 있는 내가 더욱 깊이 알고 있다고.
그 바다 한가운덴 심홍색 해초 하나 품고 있지 않고
그 깊은 파도들은 진주 하나 보이게 던져주지 않네;
해변을 따라가며 내젓는 나의 손은 바다의 맥박을 느끼고,
그리고 나는 난파당한 수많은 선원들과 대화를 나눈다네.
2022년 5월 양청재陽靑齋에서 유인호劉仁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