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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렇지 않은 척 전문가

아무렇지 않은 척 전문가

정예인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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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렇지 않은 척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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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아무렇지 않은 척 전문가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4192633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26-03-11

책 소개

유튜브 채널 '비긴억예인'에서 늘 밝고 솔직한 에너지를 보여주던 정예인. 카메라 밖에서의 망설임과 두근거림,
혼자 숙소 침대에 누워 스스로를 다독이던 밤, 그리고 "나는 왜 이렇게 예민할까" 고민하던 순간까지, 이번에는 문장으로 풀어냈다.
“괜찮은 척하는 데에는 능숙하지만,
사실은 누구보다 흔들리고 있던 당신에게.”


우리는 생각보다 많은 순간을
"괜찮아.“
"아무 일 아니야."
라고 말하며 넘깁니다.
사실은 조금 서운했고,
조금 외로웠고,
조금은 도망치고 싶었는데도 말입니다.
여기, 그 "아무렇지 않은 척"을 들고 세상 밖으로 나간 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서서히 깨달았습니다.
여행이 아니라, 자신의 ‘당연함’이 무너지는 순간들에 더 마음이 기울고 있었다는 걸.
멕시코에서는 한쪽 보조개를 천사의 흔적이라 믿고,
독일에서는 달걀을 상온에 둡니다.
슬로베니아의 토요일 오후, 핑크빛 교회 계단에는 누군가 사랑의 시를 두고 갑니다.
콜롬비아에서는 식사 중 코를 푸는 일이 작은 재앙이 되고,
스위스에서는 와인을 따를 때 손목을 조심합니다.
이 모든 것들은 사소하고 쓸데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이런 이야기들이 마음을 건드립니다.
유튜브 채널 '비긴억예인'에서 늘 밝고 솔직한 에너지를 보여주던 정예인.

카메라 밖에서의 망설임과 두근거림,
혼자 숙소 침대에 누워 스스로를 다독이던 밤,

그리고 "나는 왜 이렇게 예민할까" 고민하던 순간까지,

이번에는 문장으로 풀어냈습니다.
“마음을 증류하면 어떤 것이 남을까. 세상은 여전히 낯설다. 내 여행은 늘 잔 위에 고인다.”
이 책은 이 책은 여행 에세이지만,
서툰 감정도, 낯선 풍경도, 이해되지 않는 순간도 괜히 아는 얼굴로 넘겨버리던,
아무렇지 않은 척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입니다.

목차

*Prologue
Gate 01 - 새초롬한 얼굴을 하고
Ep 1 블루스타
Ep 2 개 두 마리와 요르고스
Ep 3 코라가 있는 섬
Ep 4 자유의 의미
Ep 5 곤충 욕심
Ep 6 늘 조금은 취한 채로
환승 시간- <어디든 베이스 캠프로 만드는 법>

Gate 02 - 강렬한 도화지에
Ep 7 택시 기사에 대한 편견
Ep 8 여행의 공기
Ep 9. "털 빠져"라는 경고
Ep 10 나는 튀르키예 전과 후로 나뉜다
환승 시간- <히치하이킹 노하우>

Gate 03 - 돌아온 탕아처럼
Ep 9 에밀리는 없다
Ep 10 프랑스의 혈액형
Ep 11 파란색은 믿음의 색이야
Ep 12 손톱 길이에 대한 철학
Ep 13 마르세유 열병
환승 시간- <유럽에서 해먹기 좋은 파스타 레시피>

Gate 04 - 영겁의 세월동안
Ep 14 죽었던 남자
Ep 15 내가 걷는 이유
Ep 16 불청객
Ep 17 여행 경비 모으기
Ep 18 이별 전리품

Ep 19 내가 정착한다면 그곳은 봉안당일 걸
환승 시간- <What's in my bag>

Gate 05 - 언덕에 누워
Ep 20 호슐랭 3스타
Ep 21 46°23'44.4"N 14°06'21.3"E
Ep 22 마리보르 언덕
Ep 23 바위산의 바이탈 사인
Ep 24 로제 와인과 로제 와인색 하늘
Ep 25 11월 28일
환승 시간- <배드버그, 그는 누구인가>

마지막 Gate- 지금 아니면 영원히 못할 말
Ep 26 마리암
Ep 27 그 배우는 어디로 갔을까?
Ep 28 땅의 소리
Ep 29 수십 개의 간이역
Ep 30 기억에 오래 남는 것
Ep 31 버려진 버스
입국 심사- <좋은 숙소, 나쁜 숙소>
*Epilogue

저자소개

정예인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8년 봄, 서울에서 태어났다. 이륙 직전, 거북이의 <비행기>를 들어야 마음이 놓이는 습관이 있다. 늘 소설책 한 권을 들고 떠난다. 이륙하는 비행기 안에서 첫 장을 읽는다. 여행 하는 내내 항공권을 책갈피로 쓴다.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완독하는 게 목표이지만, 한 번도 다 읽은 적이 없다. 관광객을 노리고 우후죽순 찍어낸 싸구려 열쇠고리와 이름 모를 작가가 찍은 사진엽서를 모은다. 영상 찍는 건 좋아하지만 사진에는 도통 관심이 없다. 술을 좋아한다. 새로운 나라에 도착하면 골목 바에 들어가 로컬 맥주를 마시며 책을 읽거나 글을 쓴다. 술로 그 세계를 짐작하는 게 좋다. 온갖 낭만 있는 것들을 사랑한다. 여행이란 멀리 가는 일이 아니라 자신에게 조금씩 가까워지는 과정임을 이야기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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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마음에 든 시퍼런 멍이 둥글게 번지는 느낌이 들었다. 나는 사랑스러울지도 몰라. 파란색은 믿음의 색이라 했으니, 이참에 푸르뎅뎅한 내 마음을 한 번쯤 믿어볼까.


그가 서슴없이 여름 별장으로 들어와 젖은 타월로 내 목을 졸랐다. 나는 께에엑- 소리를 내며 버둥거렸고, 눈 주위 실핏줄이 터져 빨간 피가 뚝뚝 흘렀다. 당장 신고해야겠다는 생각에 손만 겨우 움직여 핸드폰을 켰다. 그러자 그 남자가 말했다. "그…그리스 경찰 번호가 며…몇 번인지 알아?"


세계적인 미국 여행 잡지인 '콩데나스 트레블러(Conde Nast Traveller)는 폴레간드로스섬을 '그리스에 숨겨진 가장 아름다운 섬'으로 소개했다. 이 작은 섬에는 마을이 3개뿐이며 아직도 나귀를 타고 농사짓는 현지인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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