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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중세철학 > 중세철학 일반
· ISBN : 9791169850476
· 쪽수 : 420쪽
책 소개
목차
- 이 책을 손에 쥔 독자에게
- 『군주론』의 판본과 번역에 대하여
- 헌정사 니콜로 마키아벨리가 ‘위대한 자’ 로렌초 데 메디치님께 바치는 글
1장 군주국의 종류와 이를 획득하는 방법에 대하여
2장 세습 군주국에 대하여
3장 혼합 군주국에 대하여
4장 알렉산드로스 대왕 사후에 다리우스의 후계자들이 반란을 일으키지 않은 까닭에 대하여
5장 정복당하기 전 자국의 법률에 따라 살아온 도시나 군주국을 통치하는 방법에 대하여
6장 자신만의 무력과 역량으로 획득한 새로운 군주국의 통치에 대하여
7장 타인의 힘이나 행운을 통해 획득하게 된 새로운 군주국의 통치에 대하여
8장 악행으로 군주의 자리에 오른 자들에 대하여
9장 시민 군주국에 대하여
10장 각 군주국의 힘을 평가하는 방법에 대하여
11장 교회 군주국에 대하여
12장 여러 종류의 군대와 용병 부대에 대하여
13장 지원군, 혼합군 그리고 자국군에 대하여
14장 군주는 전쟁의 기술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15장 군주가 칭송받거나 비난받게 되는 일들에 대하여
16장 관대함과 인색함에 대하여
17장 잔인함과 인자함에 대하여: 군주는 공포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가, 사랑받는 존재가 되어야 하는가?
18장 군주가 약속을 지킨다는 것의 의미에 대하여
19장 경멸과 미움을 받지 않는 방법에 대하여
20장 성채를 건축하는 것과 같은 다양한 일을 하는 것은 군주에게 유용한가, 아니면 해로운가?
21장 군주는 존경받기 위해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
22장 군주의 신하에 대하여
23장 아첨꾼을 어떻게 피할 것인가
24장 왜 이탈리아 군주들은 자신의 왕국을 잃게 되었나
25장 인간사에서 행운의 여신이 차지하는 비중과 이에 대처하는 방법에 대하여
26장 이탈리아에서 야만인들을 몰아내고 자유를 회복해달라는 권고의 말씀
Appendix
1. 해제
2. 『군주론』은 어떤 책인가
3. 마키아벨리는 어떤 사람인가
리뷰
책속에서
이것은 책이 아니라 폭탄이다. 언제 폭발할지, 파편이 어디로 튈지, 얼마나 큰 피해를 남길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마키아벨리는 신출귀몰 자체였다. 마키아벨리가 쓴 정세 보고서를 읽은 사람들은 날카로운 통찰력에 감탄하며 그를 『구약성서』의 ‘예언자(profeta)’로 칭송하기도 했고, 어떤 사람들은 행간에 숨겨진 의도를 잘 이해하지 못한 채 ‘괴짜(bizzaro)’라고 부르기도 했다. 그는 정말 종잡을 수 없는 인물이었다. 가늠할 수 없는 상상력의 소유자인 동시에 진실과 현실 사이를 자유롭게 넘나들던 관료였으며, 고금을 오가며 시대의 오류를 간파한 역사가이기도 했다. 그가 작심하고 쓴 『군주론』은 그래서 위험한 책이다. 곳곳에 함정이 숨어 있고, 교묘한 덫에 걸리도록 유도하는 문장이 즐비하다. 『군주론』은 언제, 어떻게, 얼마나 큰 규모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다.
---「이 책을 손에 쥔 독자에게」 중에서
폐병에 걸렸을 때 이를 초기에 진단하기는 어려워도 발견을 하면 치료하기가 쉽고, 반대로 폐병 말기가 되면 발견하기는 쉽지만 치료하기가 어려워진다고 의사들은 말한다. 나랏일도 마찬가지다. 나라에 생기는 폐단을 일찍이 알아차리면 쉽게 고칠 수 있는데, 이것은 사려 깊은(prudente) 사람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다. 초기에 아무도 문제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다가 모두에게 자명할 때쯤 되면, 그때는 이미 해결책이 없게 된다.
---「3장. 혼합 군주국에 대하여」 중에서
인간은 언제나 다른 사람이 걸어간 길을 걷기 마련이고, 그들이 살았던 행적을 모방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다른 사람의 길과 완전히 똑같은 길을 가거나, 모방하고자 하는 이의 탁월함을 소유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따라서 현명한 사람이라면 위인들의 행적을 따르며 가장 뛰어난 자를 모방해야 한다. 그리하면 그들만큼의 탁월함에 다다르지는 못하더라도 비슷한 향기 정도는 풍길 수 있기 때문이다. 마치 자기 활의 힘이 어디까지 미치는지 잘 알고 있으며, 목표물이 그보다 더 멀리 있다는 것을 파악한 사려 깊은 궁수들이 하는 것처럼 행동해야 한다. 그들은 목표물보다 훨씬 더 높이 화살을 겨냥하는데, 이는 그렇게 높은 곳을 맞추기 위함이 아니라 높이 겨냥하여 자신이 의도한 바를 이루기 위함이다.
---「6장. 자신만의 무력과 역량으로 획득한 새로운 군주국의 통치에 대하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