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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69250511
· 쪽수 : 456쪽
· 출판일 : 2022-06-22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피렌체, 피에 젖은 한 송이 백합
1부 평민의 시대(1216~1434년)
1장 베키오 다리 _귀족의 피로 물든 다리의 비극
2장 시뇨리아 광장 _자유 만세! 피렌체 만세!
3장 단테의 집 _흑당과 백당으로 분열된 평민
4장 메르카토 베키오 _발테르 공작은 물러가라!
5장 산타 크로체 광장 _광장을 점령한 피렌체의 하층민들
2부 메디치 가문의 시대(1434~1525년)
6장 산타폴리나레 광장 _그란디의 마지막 저항
7장 산타 마리아 노벨라 성당 _피렌체 공의회
8장 피티 궁전 _메디치 가문은 궁전을 만들지 않았다
9장 산 로렌초 대성당 _피에로는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
10장 메디치 저택 _위대한 자 로렌초는 재택근무 중!
11장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 대성당 _부활절 종은 울리고
12장 산 마르코 수도원 _사보나롤라와 소데리니, 메디치의 빈자리를 차지하다
13장 루첼라이 정원 _교사로 변신한 마키아벨리
피렌체를 떠나며: 집으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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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표
리뷰
책속에서
나는 피렌체에서 태어나서 피렌체에서 최고의 주가를 올리다가 피렌체에서 죽은 마키아벨리에게 가이드를 맡아달라고 요청했다. 니콜로 마키아벨리! 산타 크로체 성당의 영묘에 새겨져 있는 짧은 묘비명이 증언하듯이, “어떤 이름도 그보다 뛰어나지 않다TANTO NOMINI NVLLVM PAR ELOGIVM.” 피렌체의 아들로 태어나 피렌체의 최고 공직에 올랐으며, 《피렌체사》를 집필한 마키아벨리보다 더 뛰어난 자질을 가진 가이드가 있을까? ▶ 들어가며 | 피렌체, 피에 젖은 한 송이 백합
아르노 강변에 핀 한 송이 백합은 붉은 피로 물들었다. 피렌체에서는 귀족과 귀족이, 귀족과 평민이, 평민과 평민이, 평민과 하층민이, 하층민과 하층민이 서로 싸우다가 결국 메디치 가문의 지배를 받게 된다. 피렌체, 그곳은 피로 물든 거리였다. 지금까지 알던 피렌체는 잊어버리시라. 눈이 아닌 마음으로 피렌체를 보아야 한다! 피렌체는 아름다운 예술만 존재한 곳이 아니라 권력을 차지하려는 피 튀기는 투쟁, 이웃에 대한 끝없는 시기심, 조직적인 군사 반란과 길거리의 주먹다짐, 비열한 암살 시도와 간이라도 당장 빼서 줄 것 같은 아첨, 지배받지 않으려는 평민과 하층민의 절규와 비명이 거리를 메웠던 곳이다. 피렌체의 성당과 공방, 수도원과 저택을 장식하고 있는 아름다운 예술 작품들은 어쩌면 피로 물든 역사를 은닉하기 위한 수단이었는지 모른다. 가장 과격한 장소에 가장 아름다운 예술의 꽃이 피어오른 도시가 바로 피렌체다. ▶ 들어가며 | 피렌체, 피에 젖은 한 송이 백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