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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기업/경영자 스토리 > 국외 기업/경영자
· ISBN : 9791170247494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16-03-10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장 배신, 그래도 놓지 못한 꿈
2장 맨바닥에 창업하다
3장 인터넷 버블의 시대
4장 버블 붕괴, 고독과 방황
5장 러너스 하이
후기
책속에서
고등학교 3학년 때 뮤지션이 되기를 포기하고 기업가를 꿈꿨다.
사회에 나온 후에는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다.
은인을 배신하고, 친구에게 등을 돌렸다.
맘 편히 밥을 음미한 적도 없이 오로지 일에만 열중했다.
사랑하는 사람과도 헤어지고, 일에 빠져 사는 삶을 택했다.
그러나 그 '일'이란 도대체 무엇이었을까?
내 삶의 방식은 옳았던 걸까?
내가 바라던 인생이 이런 모습이었을까?
나는 수많은 질문들에 답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더 이상 예전처럼 한심하게 지내고 싶지 않았다. 미래에 원대한 포부를 세워놓고서 아무 데나 주저앉아 있을 수 없었다. 뮤지션이 정말 되고 싶었지만, 노래를 못 부른다는 자신의 한계를 깨달았던 그날의 쓰라린 감정을 떠올렸다.
꿈을 향해 이제 막 한 걸음 내디뎠는데, 마냥 축 처져 있으면 아무리 노력해도 경영자가 될 수 없다.
나는 노래를 못하는 사람이 뮤지션이 될 수 없듯이 일을 못하는 사람은 경영자가 될 수 없다고 믿었다.
될 수 있으면 아르바이트가 아닌 정규직 사원을 뽑고 싶었다. 하지만 그저 구인광고를 올린다고 훌륭한 인재를 찾을 수 있는 건 아니었다. 인텔리전스 시절, 채용 컨설팅 업무를 했던 나는 그 현실을 잘 알고 있었다.
일단 나와 히다카는 지인들을 생각날 때마다 만나 입사를 설득해보기로 했다.
다들 우리의 사업 내용을 흥미롭게 들었지만, 막상 본론을 꺼내놓으면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그래서 말인데, 같이 일해보지 않을래?"
"하하하……, 농담이지?"
조금이라도 친분이 있고 가능성 있어 보이는 지인에게 닥치는 대로 연락을 해보았지만, 긍정적인 답변을 해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