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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잃은 소년

기억을 잃은 소년

창신강 (지은이), 주수련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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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잃은 소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기억을 잃은 소년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91170280750
· 쪽수 : 260쪽
· 출판일 : 2016-06-08

책 소개

중국작가 창신강 소설. 사회 문제를 신랄하면서도 유쾌하게 풀어 내는 창신강 특유의 색이 잘 담겨 있는 작품이다. 자신이 팔 년 동안 자라지 못했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잃어버린 본래의 모습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펑의 이야기이다.

목차

1. 발코니 위의 남자아이
2. 악동 펑과 나이트
3. 나이트의 단식 투쟁
4. 잊혀진 배지
5. 선생님의 새끼손가락
6. 또 한 명의 왼손잡이
7. 신비한 검은 카드
8. 사랑에 빠진 나이트
9. 잃어버린 팔 년
10. 질투와 진심
11. 망각의 늪에 빠진 펑
12. 공포의 페이커성
13. 펑 앞에 놓인 벽
14. 1992년 여름날의 영상
15. 아주아주 특별한 아이
16. 이유 있는 선행
17. 성장을 유예시킬 권리
18. 기억을 찾는 방법
19. 선생님의 마지막 선물
20. 엄마가 숨겨 온 비밀
21. 나이트, 최후의 비상

저자소개

창신강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7년 중구 톈진에서 태어났다. 현재 헤이룽장성 작가협회 소속 작가. 장편 《청춘의 황무지》, 《공기는 무료》 및 소설집 《노래하지 않는 참새》, 《열여덟 번째 청춘비》 등 50여 권의 작품이 있다. 1회, 2회, 6회 중국 작가협회 전국우수아동문학상 수상. 1994년 좡중문문학상, 제6회 숭칭링아동문학상, 삥신도서상 등 중국의 권위 있는 문학상을 여러 차례 수상했다. 장편 《열혈수탉 분투기》는 한국 문화체육부로부터 2008년 우수도서로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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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수련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 중국어과를 졸업했다. U&J 에이전시에서 중 국어책을 번역하고 교정하는 일을 겸하고 있다. 번역한 책으로는 《기억을 잃은 소년》, 《서태후와 궁녀들》, 《자금성 최후의 환관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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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라오더우푸는 무심코 그 오래된 건물의 나무 발코니 위를 올려다보다가 그만 돌처럼 굳어 버리고 말았다. 들고 있던 비닐봉지를 땅에 떨어뜨리고 턱을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다. 그는 손가락으로 발코니를 가리키다가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고 말았다.
라오더우푸가 가리킨 것은 펑이었다. 나무 발코니에 선 펑은 그날도 비눗방울 놀이를 하고 있었다. 그날은 라오더우푸가 팔 년 만에 처음 거리로 나온 날이었다.
'저 아이는 어째서 그동안 하나도 자라지 않았지? 팔 년 전에 열 살이었다. 그러니 지금은 열여덟 살이 되어 있어야 하지 않은가. 그런데 아직도 열 살 때와 똑같은 모습이다!'
라오더우푸는 너무나 혼란스러워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머릿속이 윙윙거리고 머리에서 불똥이 튀는 것만 같았다.
그날 밤, 라오더우푸는 한 마디 말도 없이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가족들이 어디 편찮으시냐고 물어보자 겨우 입을 열어 한마디 했다.
"내가 앓아누운 지 정말 팔 년 된 것 맞느냐?"


펑은 시험지를 내려다보았다.
"이거 제 시험지 아니에요. 여기 있는 단어들도 다 제가 쓴 것 아니에요!"
담임 선생님은 정말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펑을 바라보았다. 그러나 아무리 봐도 펑은 억지를 쓰거나 장난을 치고 있는 것 같지가 않았다. 진지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펑의 얼굴을 보자, 선생님은 그만 말문이 막혔다.
무언가, 자신과 펑 사이에, 아니면 어떤 거대한 존재와 펑이라는 작은 존재 사이에 커다란 문제가 가로막혀 있는 것 같았다. 도대체 누가 이런 큰 문제를 일으킨 것일까?
순간 담임 선생님은 진땀이 났다. 반 아이들 모두가 선생님의 얼굴에 땀이 흐르는 것을 보았다. 선생님은 손을 들어 관자놀이 위로 흘러내리는 땀을 닦았다. 머리카락 한 올까지 늘 단정하던 선생님의 이마가 이날은 조금 흐트러진 모습이었다.


담임 선생님은 펑을 한번 돌아보고는 손을 움직여 열 개의 비밀번호를 맞추었다. 펑은 선생님의 등 뒤로 고개를 내밀고 그 서류함 안을 들여다보았다. 그 안에는 여러 장의 검은 카드가 차곡차곡 쌓여 있었다. 선생님은 그중 하나를 꺼내 들고 잠시 뭔가를 생각하더니 그것을 도로 집어넣고 다른 카드를 꺼냈다.
"아마 넌 못 믿겠지만 이 서류함 안에는 너와 관련된 숫자들이 하나도 빠짐없이 기록되어 있단다."
펑은 왠지 모르게 또다시 두려움이 몰려왔다.
"무슨…… 숫자요?"
"특별 재판부에서 심사한 바에 의하면, 넌 총 팔백육 개의 잘못을 저질렀고 세 개 반의 좋은 일을 했어."
"네? 잠깐만요, 선생님. 다시 한 번만요. 특별…… 재판부요? 팔백 몇 개의 잘못을 저지르고 세 개 반의 좋은 일을 했다고요, 제가?"
"네 기억력이 아주 엉망은 아니구나."
펑은 놀라움이 가시지 않은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세 개 반은 또 뭐예요? 세 개면 세 개고, 네 개면 네 개지 세 개 반이라뇨? 반 개짜리 좋은 일도 있나요?"
"그만 좀 다그쳐라. 일단 생각 좀 해 보자."
선생님은 한참 동안 뭔가를 골똘히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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