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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사진 > 사진이야기/사진가
· ISBN : 9791170370574
· 쪽수 : 224쪽
책 소개
목차
특집 | 기후위기 보고서
001 Environmental Melancholia _ Donna Bassin
024 Drowning World / Burning World _ Gideon Mendel
042 An Elegy for the Death of Hamun _ Hashem Shakeri
056 London Burning _ Polly Toota
068 Fading Flamingos _ Maximilian Mann
082 Ebbing away of identity with the tides _ Sushavan Nandy
097 하늘의 거대한 주먹 _ 김연수
107 예민한 안나 _ 손보미
116 어떤 날의 피크닉 _ 조예은
128 보이지 않는 – 보여주지 않는 재앙 _ 김인정
134 [연재: 일시 정지] 날씨와 기후: 사진은 기후위기에 어떻게 대응하는가 _ 서동진
140 [연재: 영화의 장소] 회색질의 도시 _ 유운성
148 Adrift _ Magda Biernat
162 AMBIVALENT / AEON _ Marcel Rickli
178 No rain today _ Denise Ogan
192 Fading Senses _ Ligia Popławska
212 Message _ Tetsuo Kashiwada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Submerged Portraits>시리즈에서는 홍수가 발생한 지역의 처참한 환경과 물에 잠겨 있는 인물을 보여줍니다. 사진 속에서 그들의 포즈는 지극히 평범해 보이지만, 재난 상황에 처한 그들의 눈빛은 불안을 숨길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단지 힘없는 희생자가 아닙니다. 카메라 앞에 선 그들은 모든 인류에게 닥칠 재앙을 목격할 수 있도록 우리를 초대합니다.
- 기드온 멘델, 작가 노트
“기후변화는 매우 중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여러 다양한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입체적으로 탐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사진을 통해 주의를 환기하고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시킬 수 있긴 하지만, 저는 좌절감을 느끼곤 합니다. 왜냐하면 기후변화의 문제는 결국 지식의 영역보다 실천의 영역이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선진국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행동을 더 적극적으로 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후변화에 가장 책임이 적은 지역의 사람들이 가장 큰 문제를 직면하는 것은 매우 불공평합니다.”
- 막시밀리안 만, 인터뷰 중에서
2017년부터 저는 인도 순다르반스 지역에서 나타나는 기후변화의 결과와 그곳 주민들의 삶을 기록해 오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대부분 ‘기후변화’나 ‘해수면 상승’이라는 말조차도 생소했지만, 그들의 삶은 재앙의 증거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들은 어린 시절 그네를 매달아 타던 나무를 잃었고, 아이들이 뛰어 놀던 공터를 잃었고, 사랑을 나누던 침대도 잃어버렸습니다. 해수면이 오르고 염수가 범람하자 모든 농장을 파괴하기 시작했고, 많은 이들이 고향을 등지고 떠나야 했습니다. … 나의 집, 나의 땅, 대대로 가족의 역사가 깃든 나의 안식처가 사라지는 것을 바라보는 것은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마치 나무가 뿌리째 뽑혀 사라지듯이 주민들은 이곳에서 일궈낸 삶의 정체성을 상실하고 있습니다.
- 서스하반 낸디, 작가 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