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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70400301
· 쪽수 : 368쪽
· 출판일 : 2020-10-13
책 소개
목차
글쓰기에 앞서
1. 여울목
2. 꼴찌를 위하여
3. 천천히 ?나의 스승
4. 앵무산 두더지
5. 내 꿈이 걷는다
6. 옷
7. 낯선 슬픔
8. 늦었지만 늦지 않았어
9. 먼지 나는 길
10. 뿌리 깊은 나무 -나랏말??미
11. 작은 창 ?그리운 창녀 누나에게
12. 못생긴 얼굴
13. 효자동 해장국집
14. 햇살 소리
15. 들녘
16. 개똥벌레
17. 새벽 열차
18. 쉬는 날
19. 떠도는 별
20. 수수꽃다리 ?어느 입양아의 노래
21. 물골 가는 길
22. 홀로 아리랑
23. 꿈 언덕
24. 독도에 비가 내리면
25. 산삼의 나라
26. 노래는 떠나가고
27. 실상사
28. 고운동 달빛
29. 용서의 기쁨
30. 조율
글을 마치며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마라톤을 보자. 그 누구도 꼴찌를 하려고 달리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최선을 다해 달렸는데 누구는 꼴찌가 되었고 누구는 일등이 된 것뿐이다. 하지만 인생은 목적지에 일찍 도착하는 것이 아니라 목적지를 향해 꾸준히 걷는 것이다.
- 「꼴찌를 위하여」에서
늦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시작하지 않은 사람이고 늦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이미 시작한 사람이다. 시작도 해보지 않고 늦었다고만 하면 결국 아무 일도 하지 못하게 된다. 인생을 살다 보면 크게 세 부류의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목적지도 모르고 빨리 가려는 사람, 목적지를 알고 지름길로 가려는 사람 그리고 그냥 천천히 제 길을 가는 사람이다.
- 「늦었지만 늦지 않았어」에서
어떻게 살았기에 내 추억은 이다지도 가난할까. 내가 걷는 속도로 추억이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서 있는 상태에서 빈 추억만 의미 없이 지나가는 것 같았다. 아, 이렇게 추억거리가 없어서야……. 그래도 나를 반겨주는 옛 동무가 한 명쯤은 나타나겠지 하면서 나는 포기하지 않고 추억의 거리를 헤매고 또 헤맸다. 이따금 이름을 알 수 없는 동무가 보이기도 했고 이름은 알겠는데 내가 생각했던 모습이 아니기도 했다. 결국 나를 반겨주는 동무는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 「개똥벌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