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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를 판 사나이

그림자를 판 사나이

아델베르트 폰 샤미소 (지은이), 최문규 (옮긴이)
  |  
열림원
2024-03-28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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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를 판 사나이

책 정보

· 제목 : 그림자를 판 사나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독일소설
· ISBN : 9791170402589
· 쪽수 : 212쪽

책 소개

열림원 세계문학 다섯 번째 권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그림자를 판 사나이』는 프랑스 출신의 독일 작가 아델베르트 폰 샤미소의 환상 소설로, 악마에게 자신의 그림자를 팔아넘긴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목차

서문
1
2
3
4
5
6
7
8
9
10
11

해제
보론

저자소개

아델베르트 폰 샤미소 (지은이)    정보 더보기
1781년 프랑스에서 태어났다. 그러나 1789년의 프랑스 혁명으로 귀족의 특권을 박탈당했고, 베를린에 정착하게 된다. 샤미소는 20세 때, 프러시아군 장교가 되었다. 부친이 프랑스로 돌아가기 위해 애쓸 때, 아들은 한발 한발 독일인이 되어가고 있었다. 1802년, 샤미소 일가는 독일인이 되어 버린 아들을 남겨 두고 프랑스로 돌아갔다. 1806년, 프러시아군 장교인 샤미소는 나폴레옹 전쟁에서 포로가 되었다. 포로에서 풀려나자 프랑스로 갔다. 그후 얼마 지나지 않아 부모가 잇달아 죽었고, 그가 살던 봉쿠르 성은 파괴되어 폐허가 되었다. 형제와 친척들은 이 ‘독일인’에게 냉담했다. 1812년, 베를린에 돌아가 자연과학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다음 해에 “그림자 없는 사나이”를 써서 절친인 푸케에게 원고를 보여주었다. 3년 뒤, 러시아 북극 탐험대의 소식을 접하고는 탐험선 루리크 호에 승선하였다. 배는 함브르크를 출발해 대항해에 나섰다. 프리마스에서 남미의 브라질, 칠레, 북상하여 캄차카, 그리고는 남하하여 마닐라, 희망봉을 돌아 런던, 그리고는 페테르부르크에 돌아왔다. 이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보니 푸케가 자신의 허락도 받지 않고 출판한 “그림자 없는 사나이”가 대호평을 얻고 있었고, 저가가 누구인지에 대한 엄청난 소문에 휩싸여 있었다. 이후 샤미소는 식물학 연구에 몰두하였다. 베를린대학의 명예박사가 되었고, 제국식물표본소 소장에 임명되기도 하였다. 또 18세의 소녀 안토니 피아스테와 결혼하여 가정도 꾸리게 되었다. 연구와 조사 여행으로 바쁘게 보내는 한편, 프랑스의 시를 독일어로 번역하기도 했다. 대표작으로는 슈만의 작곡으로 유명한 <여자의 사랑과 생애>가 있다. 샤미소는 1838년 8월, 파란 많은 생애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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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규 (옮긴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했고, 독일 빌레펠트대학교에서 석사 학위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4년 이후 연세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연세대학교 언어연구교육원장, 연세대학교 문과대학장을 역임했다. 대표적인 저서로 『(탈)현대성과 문학의 이해』 『독일 낭만주의』 『문학 이론과 현실 인식』 『자율적 문학의 단말마?』 『파편과 형세–발터 벤야민의 미학』 『죽음의 얼굴』(연세학술상) 『감정의 인문학적 해부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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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좋습니다! 거래하십시다. 내 그림자를 가져가시고 그 주머니를 주세요.”
그는 악수를 하고는 지체 없이 내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나는 그가 놀라운 솜씨로 머리에서 발끝까지 내 그림자를 풀밭에서 살짝 거둬들여 둘둘 말아 접어 몸 안에 집어넣는 것을 보았다. 다시 일어서서 그는 내게 공손히 인사를 건네고는 장미 숲을 향해 되돌아갔다. 그가 나직이 내뱉은 웃음소리를 나는 들었다.


쇠사슬로 단단히 묶여 있는 이에게 날개가 무슨 소용이 있을까? 아마도 그는 더욱 끔찍하게 자포자기할 것이리라. 보물을 지키는 파프너처럼 나는 그 어떤 인간적 위로 없이, 금화에 묻혀서도 초라하게 지냈다. 금화 때문에 모든 삶에서 단절되고 말았다는 생각에 나는 금화를 좋아하기는커녕 오히려 저주했다. 그런 어두운 비밀을 나 자신 속에만 품으면서 나는 많은 하인들 중 가장 비천한 하인 앞에서도 두려워했고 동시에 그런 녀석까지도 부러워했다. 왜냐하면 가장 비천한 하인도 그림자를 갖고 있었고 태양 아래에서 자신을 당당히 드러낼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친구여, 그녀가 태양 빛 한가운데 서 있는 것이 아닌가. 그녀는 다시금 내 앞으로 두어 걸음 정도 옮기고 무릎을 꿇었고, 그림자 없는 나는 그녀와 나 사이의 간극을 뛰어넘을 수 없었다. 그 천사 앞에 무릎을 꿇을 수 없었다. 어떤 종류의 그림자도 나는 가질 수 없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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