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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70613688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26-03-12
책 소개
지적인 언니들이 전 세계 도시에서 나눈
명쾌하고 쓸모 있는 지식 수다
피렌체, 교토, 워싱턴 D.C., 에든버러,
암스테르담, 상하이, 파리, 런던
역사, 예술, 문화, 미식을 넘나드는 8개 도시 인문 교양 여행
30년 지기 ‘지식 메이트’ 김지윤X전은환의
남들과는 다른 도시 인문 여행
유튜브 <지윤&은환의 롱테이크>의 김지윤, 전은환은 30년 지기 친구 사이다. 정치학 박사이자 <김지윤의 지식play>를 운영하는 김지윤과 삼성전자 최연소 임원 출신으로 국제 경영을 가르치는 전은환 교수는 그동안 채널 콘텐츠를 통해 여러 공동 관심사에 대한 지적이고 유쾌한 대화를 나눠왔다. 그 주제 중 하나가 바로 ‘세계 도시 여행’이다. 저자들의 여행은 체크인으로 시작해서 SNS 인증 사진을 남기고, 먹방 릴스를 찍는 요즘의 방식과는 조금 다르다. 가벼운 산책으로 시작하는 것 같지만, 보고 생각하며 배우는 지식 인문 여행이다. 《우리가 사랑한 도시》에는 저자들이 열 번 이상 방문하며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던 여덟 개 도시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피렌체, 교토, 워싱턴 D.C., 에든버러, 암스테르담, 상하이, 파리, 런던. 한두 번 가본 것만으로는 “도시를 다 보았다”라고 말하기 어려운 곳들을 엄선했다. 저자들은 이 책을 통해 각자의 전문성과 관심 분야에 따라 여행의 관점과 감상이 다방면으로 뻗어나갈 수 있음을 보여준다. 역사, 정치, 예술, 문화, 건축, 경제, 미식까지 여러 키워드를 넘나들며 도시를 하나의 이야기처럼 읽어내는 동시에 한 나라와 사회를 바라보는 관점과 삶의 태도에 관한 사유까지 전한다.
갔던 여행지도 새롭게 즐기는 방법
‘N차’ 여행자를 위한 도시 인문 기행
《우리가 사랑한 도시》는 각 도시의 유명한 풍경이나 관광지에 대한 표면적인 정보가 아닌, 도시에 새겨진 역사적 선택과 변화, 그곳에 살았던 인물들의 수많은 갈등과 드라마 같은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전해준다.
낭만과 예술의 도시로 알고 있던 피렌체의 이면에는 가문 간의 암투가 얽혀 있고, 필수 관광지로 유명한 교토의 ‘금각사’가 소설의 소재가 된 배경, 정치의 중심지이자 한국의 가슴 아픈 역사도 지닌 워싱턴 D.C., 왕조의 운명이 결정되었던 도시이자 ‘위스키’의 성지인 에든버러, 불세출의 화가를 낳은 예술 도시이며 상업이 발달했던 암스테르담, 동서양의 욕망이 교차하며 새로운 얼굴을 만들어 온 상하이, ‘엑스포’를 통해 제국의 기상과 위용을 과시했던 파리, 의회 제도를 이어오며 전통을 지키고 대중문화를 선도하는 런던까지. 각 도시에는 저마다의 역사와 문화, 그곳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삶이 켜켜이 남아 있다.
《우리가 사랑한 도시》 읽으면서 이 여행의 동반자가 되어 새로운 시선으로 도시와 그 나라를 바라보게 될 것이다. 여행은 지도 앱의 별점을 확인하며 옮겨 다니는 단순한 이동이 아니다. 미술 작품을 곱씹고, 건축물의 형태에 집중하고, 맛집에서 먹는 음식의 유래를 알게 되는 소중한 경험이 된다. 우리가 사랑하고, 사랑하게 될 도시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다. 도시를 걷고 이야기를 듣고 생각하는 동안 우리는 그곳을 깊이 이해하게 된다. 그 여행 끝에서 비로소 달라진 ‘나’를 만나보자.
목차
프롤로그
1장 피렌체
르네상스를 꽃피운 공화정의 도시
2장 교토
일상으로 전통을 지켜온 도시
3장 워싱턴 D.C.
권력이 먼저 태어났던 도시
4장 에든버러
왕조의 갈등이 역사가 된 도시
5장 암스테르담
자유로운 창의성이 펼쳐졌던 도시
6장 상하이
시대의 욕망과 문화가 교차한 도시
7장 파리
예술이 국가가 된 도시
8장 런던
제국의 흔적이 겹겹이 쌓인 도시
에필로그
참고문헌
사진 출처
책속에서

피렌체는 정말 들를 곳이 넘쳐난다. 르네상스의 본고장이라 불릴 만큼 볼거리가 많아서 두오모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여행자의 하루는 바쁘기만 하다. 물론 첫 방문이라면 두오모와 시뇨리아 광장에서 놀라움을 자아내는 르네상스 건축과 위대한 피렌체 공화국의 유산을 느껴보는 것이 제일 기본적인 순서다. 우피치 미술관에 아련하게 걸려 있는 시모네타 베스푸치Simonetta Vespucci를 모델로 한 비너스도 보고, 바라보는 사람의 시선에 맞춰 압도적인 크기로 서 있는 미켈란젤로Michelangelo의 다비드상도 봐야 한다. 하지만 이미 그 코스를 한 번 이상 경험한 ‘N차’ 여행자는 중심부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꽤 한적한 분위기에서 놀라운 예술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1장 피렌체
우리가 감탄하는 교토 대부분의 유적과 모습은 사실 천 년 전의 것은 아니다. 15세기 오닌의 난으로 인해 당시까지의 교토는 대부분 사라졌기 때문이다. 때로는 화려하고, 때로는 고즈넉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교토는 사실 피비린내 나는 비극의 역사도 함께 품고 있다. 교토의 역사는 크게 다섯 시기로 나뉜다. 처음 수도로 자리 잡은 시기를 헤이안 시대라고 한다. 당시 교토의 이름은 헤이안쿄로, 당나라의 수도 시안을 모델로 도시를 조성했다. 약 400년 동안 유지된 헤이안 시대는 천황과 화려한 귀족 문화가 발달했던 시기다. 이후 귀족의 세력이 약해지고 무사의 시대가 도래하는데 이때 등장한 주요 막부가 가마쿠라 막부, 그리고 뒤이어 등장한 무로마치 막부다.
-2장 교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