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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이방인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91171179664
· 쪽수 : 160쪽
· 출판일 : 2025-01-06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91171179664
· 쪽수 : 160쪽
· 출판일 : 2025-01-06
책 소개
1957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카뮈, 그의 작품 이방인은 대표적인 실존주의 문학으로 손꼽힌다. 노벨 위원회는 이방인이라는 작품이 존재의 의미와 사회적 규범의 본질적 부분을 탐구한 점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특히 뫼르소라는 인물을 통해 인간 존재와 마땅히 지켜야할 도덕과 윤리에 대해 중요한 질문을 제기한다.
목차
1부
2부
해설
작가연보
책속에서
오늘, 엄마가 죽었다. 아니 어쩌면 어제일지도 모른다. 모르겠다. 양로원으로부터 전보 한 통을 받았다.
“모친 사망. 내일 장례식. 삼가 조의.”
전보만으로는 아무것도 알 수가 없다. 아마 어제였을 것이다.
- 본문 1부 중에서-
바로 그때, 내 눈썹에 맺혀 있던 땀방울들이 한꺼번에 속눈썹 위로 흘러내려 뜨듯하고 두터운 장막처럼 두 눈을 뒤덮었다. 나는 이마 위를 울리는 태양의 심벌즈와, 여전히 내 앞을 겨눈 칼이 뿜어내던 눈부신 양날의 빛을 희미하게 느낄 뿐이었다. 그 뜨거운 칼은 내 속눈썹을 갉아먹었고, 내 아픈 두 눈을 후벼팠다. 모든 것이 비틀한 것은 바로 그때였다. 바다로부터 뜨겁고 진한 기운이 훅 끼쳐왔다. 온 하늘이 열려 불의 비를 퍼붓고 있는 것만 같았다. 내 온몸이 뻣뻣하게 긴장해서 권총을 꽉 움켜쥐었다. 방아쇠가 당겨졌고, 나는 볼록하고 매끈한 권총 손잡이를 만졌다. 바로 그 순간, 귀청을 울리는 날카로운 소리와 함께 모든 것이 시작되었다. 나는 땀과 태양을 떨쳐내 버렸다. 내가 한낮의 균형을, 내가 행복을 느꼈던 해변의 그 특이한 침묵을 깨뜨려버렸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때, 나는 꼼짝하지 않는 몸뚱이에 네 발을 더 쏘았고 총알은 보이지 않을 만큼 깊숙이 들어가 박혔다. 그것은 불행의 문을 두드리는 네 번의 짧은 노크소리 같은 것이었다.
- 본문 1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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