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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바람의 신, 아이올로스 (바람을 따라 걷고, 바람의 흔적을 그리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91198038739
· 쪽수 : 120쪽
· 출판일 : 2025-06-30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91198038739
· 쪽수 : 120쪽
· 출판일 : 2025-06-30
책 소개
보이지 않지만, 언제나 곁에 있는 존재 - 바람. 그 바람을 만나기 위해 프랑스를 도보로 일주한 한 화가의 감각적이고 시적인 여정이 아름다운 에세이로 완성되었다.
목차
프롤로그
Chapter 1. 남쪽의 바람 : 발길이 남쪽을 향할 때
Chapter 2. 북쪽의 바람 : 발길이 북쪽을 향할 때
Chapter 3. 서쪽의 바람 : 발길이 서쪽을 향할 때
Chapter 4. 동쪽의 바람 : 발길이 동쪽을 향할 때
에필로그
부록 1 : 바람과 함께하는 프랑스 도보 여행
부록 2 : 여행의 충실한 동반자
부록 3 : 만난 바람들의 목록
책속에서
그렇게 평소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자연과 관계를 맺게 되면서, 나는 비구름을 쫓아달라는 간절한 마음에 응원의 말까지 섞어 바람에게 말을 걸기 시작했다. 때로는 반말로, 때로는 존댓말로. 점차 바람은 단순한 자연현상이 아니라 하나의 존재로 느껴지기 시작했다. 결국 나는 바람을 의인화하는 데 성공했고, 마침내 사람처럼 묘사할 수 있게 되었다.
밤이 되자, 남서풍 오탕이 운동장 위로 분노를 쏟아내듯 몰아쳤다. 평소엔 신사인 척하던 이 바람은, 지중해에서 시작해 피레네 산맥과 마시프 상트랄 고원을 거치며 전속력으로 몰려왔다. 보퍼트 풍력 계급표에서는 ‘큰센바람’에 해당하는 9단계, 실제로는 기와나 슬레이트를 뜯어내고 건물 외장을 손상시킬 만큼 위력적인 바람이었다. 나는 그 풍력표에 한 줄을 더 추가하고 싶었다. ‘발코니와 창가의 화분이 날아가 보도블록 위에서 산산조각 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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