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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늑대 사이의 학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역사소설 > 외국 역사소설
· ISBN : 9791171257515
· 쪽수 : 480쪽
· 출판일 : 2024-10-30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역사소설 > 외국 역사소설
· ISBN : 9791171257515
· 쪽수 : 480쪽
· 출판일 : 2024-10-30
책 소개
2023년 《붉은 궁》으로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장르 문학상인 ‘에드거 앨런 포 어워드’를 수상한 허주은 작가가 새로운 미스터리 사건을 추적해 가는 소설 《늑대 사이의 학》으로 돌아왔다. 이번 작품은 조선 시대 연산군의 폭정과 중종반정을 배경으로 불의에 저항하고 연대하는 인물들의 목소리를 담은 웰메이드 역사 추리물이다.
리뷰
책속에서
절대로 삼악산을 넘으면 안 된다. 할머니의 경고가 귓가에 울려 퍼지며 이쯤에서 그만 돌아서라고 내 뒷덜미를 붙잡았다. 하지만 그럴 수 없었다. 그러기에는 너무 멀리 와 버렸다. 나는 가시 같은 솔잎에 얼굴을 긁히며 숲을 헤치고 나아갔다. 물집 잡힌 발에서 피가 철철 흘러 짚신이 젖었지만 개의치 않았다. 바위로 된 산비탈을 오르고 가파른 골짜기를 지나고 물살 빠른 강을 건너기를 며칠째, 이런 데 익숙지 않은 다리는 감각을 잃었다. 이슬아. 할머니의 목소리가 다시 나를 잡아 세웠다. 그쪽으로는 가면 안 돼.
대현이 태어나던 날, 그의 명이 올해로 다할 것이라는 무당의 예언이 있었다. 자신이 언제 죽을지 정확한 일시까지 알지는 못했지만 대현은 죽기 전 반드시 지킬 목표를 하나 정했다. 절대 이 나라의 왕인 이복형의 손에는 죽지 않을 것이다. 꼭 죽어야만 한다면 단 하나의 과제를 완수할 때까지만이라도 하늘을 속여 살아남겠다고 굳게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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