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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음악 > 음악이야기
· ISBN : 9791171310425
· 쪽수 : 238쪽
· 출판일 : 2023-10-13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제1장 망명 음악가들- 떠난 자들의 삶과 음악
1. 독일 망명의 역사와 히틀러 파시즘의 돌연변이
2. 예술가들을 밖으로 내모는 '독일 사회 1933년'
3. 떠난자들의 삶- 창작자를 중심으로
4. 작품 세계의 변화
5. 망명과 음악의 변증법적 관계
제2장 나치 집단수용소의 음악가들- 죽은 자와 살아남은 자
1. 음악적 다다이스트에서 사회주의 리얼리스트로 - 에르빈 슐호프
2. 운명적으로 살아남은 가수 - 에른스트 부슈
제3장 남은 자들 - 협력한 자들과 침묵한 자들
1. 협력한 자들
2. 침묵한 자들
3. 나치의 음악 정책에 동조
제4장 전후 독일 음악가의 과거 청산
1. 전후 독일 문화계의 상황
2. 전후 음악계의 상황
3. 독일 음악가의 과거 청산
4. 독일 과거 청산의 실상과 그 모순된 인상?
맺는 말 - 예술과 사회
주
더 읽어야할 자료들
저자소개
책속에서
‘망명’이라는 말에는 타의적이고 강제적인 의미가 들어 있다. 엄밀하게 말하면 자유 의지로 자신의 국가를 떠나는 것을 망명이라고 하지는 않는다. 또한 이 강제성에는 경제적인 측면보다 정치성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런데 여기서 잠시 언급할 것은 서구 문명 내에서 음악은 국제적 언어이므로 어디를 가든 통용되리라는 일반적인 통념이 항상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음악도 언어처럼 음악 언어라고 칭할 수 있는 측면이 있다.
지금까지의 단편적인 서술에서도 알 수 있듯이, 망명 음악가들은 음악적·양식적으로 또는 예술관에 따라 구분할 근거를 찾기 힘들 정도로 다양한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다. 유대인이라는 한 개인이 바꾸고 싶어도 바꿀 수 없는 ‘혈통’이 대체로 망명의 이유였기 때문이다. 그러니 망명 음악가들의 공통점을 굳이 찾으라면 히틀러를 미워하고 히틀러의 패망을 바란다는 매우 포괄적이고 감정적인 이유 정도에 불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