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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동물과 식물 > 식물 일반
· ISBN : 9791171711994
· 쪽수 : 336쪽
· 출판일 : 2024-05-22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1부 식물에 관한 오해
도시 틈새 식물의 선택 | 도시 한가운데로 봄을 부르는 라일락 | ‘보리수’라는 이름에 얽힌 오해 | 가을에 핀 벚꽃, 기후 위기 때문일까 | 알래스카의 작약, 케냐의 장미 | 똥나무에서 돈나무가 되기까지 | 무궁화의 존재감이 눈부신 계절 | 모과가 쓸모없는 열매라는 편견 | 제주조릿대를 향한 두 개의 시선 | 무화과는 꽃을 피우지 않는다는 오해 | 당근은 원래 주황색이 아니었다 | 식물로부터 시작된 색 이름 | 나무는 각자의 속도로 자란다 | 크리스마스트리가 된 전나무
2부 식물을 바로 바라보기
지금 당신 발밑의 제비꽃 | 이른 봄마다 우리를 부르는 매화 | 목련의 이름을 바로 부르기 | ‘포플러 나무 아래’의 추억 | 수련의 계절 | 튤립과 아네모네가 사는 숲 | 아침에 피는 꽃, 밤에 피는 꽃 | 겨울 화단을 빛내는 꽃양배추 | 마로니에공원의 칠엽수 | 벼의 안부를 묻다 |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엮다 | 식물의 잎이 건네는 기회
3부 식물의 힘
식물에도 온기가 있다 | 식물의 독과 함께하는 생활 | 고약한 냄새에도 이유가 있다 | 끈끈한 액체의 정체 | 기울어질지언정 부러지지 않는 | 덩굴식물의 생존법 | 바람에 퍼지는 작디작은 꽃가루 | 누구보다 멀리 가는 식물 | 식물도 소리를 낼 수 있다 | 촉각에 민감한 식물
4부 식물과 함께하는 생활
편집당한 카네이션 | 호우의 시대, 녹지의 역할 | 가로수를 향한 두 가지 마음 | 화려한 화단과 척박한 땅 사이에서 | 어린이를 위한 학교 식물 | 미래에도 팜유를 쓸 수 있을까 | 의외의 봄나물들 | 개암나무와 헤이즐넛의 관계 | 크리스마스선인장의 정체 | 왜 식물에 낙서를 할까 | 인류가 식물을 이동시키는 방법 | 과일의 왕, 파인애플의 위상 | 식물과 더불어 행복하기
인덱스
참고문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자유로이 광합성을 하고 뿌리를 내딛고 싶은 만큼 내딛고, 수분과 양분을 원하는 대로 흡수해 꽃을 피우다 사람들 눈에 띈 틈새 식물들. 더 이상 도시살이를 피할 수 없는 식물들에겐 최선의 삶의 형태였을 것이다. 어쩌면 저 먼 열대우림에서 한국으로 옮겨져 건조한 실내에서 햇빛과 물을 충분히 받지 못하며 살아가는 우리 가까이의 실내 분화 식물들이 사실은 더 불행할지도 모를 일이다. 우리는 내 영역 안에서 존재의 행복을 자신하고, 낯설고 먼 존재의 불행을 지레짐작하지만 말이다. _ 「도시 틈새 식물의 선택」 중에서
내가 어떤 대상을 보고 평소와 다르다고 느끼더라도 우선 나 스스로를 되돌아봐야 한다. 상식 밖의 자연현상을 마주할 때도 마찬가지다. 어쩌면 내 상식이 틀렸거나 대상 식물에 대한 나의 경험 데이터가 부족한 것일 수도 있으니까. 춘추벚나무와 장미가 가을에 꽃을 피운 게 이상해 보인 것은 가을에 꽃 피우는 장미와 벚나무가 존재한다는 것을 몰랐기 때문이다. 기후 위기를 의심하기 이전에 우선 우리의 무심함부터 돌아볼 일이다. _ 「가을에 핀 벚꽃, 기후 위기 때문일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