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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다다른 날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71717040
· 쪽수 : 128쪽
· 출판일 : 2024-07-10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71717040
· 쪽수 : 128쪽
· 출판일 : 2024-07-10
책 소개
첫 소설집 《트랙을 도는 여자들》을 통해 죽지 않고 살아남기 위해 연대하는 여성 인물들을 그려온 차현지 작가의 신작 단편소설 《다다른 날들》이 위즈덤하우스 위픽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목차
다다른 날들
작가의 말
차현지 작가 인터뷰
저자소개
책속에서
남들이 들으면 별스럽게 생각지 않을, 실은 별것 아닌 장면에 더 가까웠다. 그러나 그 꿈속에 깊이 머물다가 깨고 나면 잠기운에서 벗어날 새도 없이 무슨 일이 생기겠구나 하는 기분에 덜컥 사로잡히게 된다고 했다. 아닌 게 아니라 그러한 꿈을 꾸고 나면 엄마에게, 혹은 엄마를 둘러싸고 있는 주변인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곤 했다. 대체로 좋지 못한 일들이었다.
준이는 창가에 서서 창 너머로 사체가 있던 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제 얘기해.
그날 두 사람은 잠시 헤어져 있기로 했다. 어느덧 창밖에는 눈이 내리고 있었다. 날이 조금씩 밝아질 때쯤 준이가 밖을 내다보았으나,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마치 그런 일이 벌어진 적 없었다는 듯 그 자리는 새하얀 눈으로 덮여 있었다.
우리 딸은 똑똑하니까 나보단 잘 살 거야.
6년째 결혼을 유보한 채 동거 중인 준이에게 엄마는 걱정 섞인 잔소리 한번 하지 않았다. 대신 이렇게 말하곤 했다. 그게 더 부담을 주는 건 줄도 모르고. 아니 어쩌면 알면서도 해버리는 것일 수도 있었다. 후회 없이 네 적성대로 살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하던 엄마였다. 미련하게 버티며 살진 말라고도. 마치 엄마가 자기 자신에게 하는 말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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