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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칠면조가 숨어 있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71717118
· 쪽수 : 96쪽
· 출판일 : 2024-09-11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71717118
· 쪽수 : 96쪽
· 출판일 : 2024-09-11
책 소개
“그다지 착하거나 밝은” 글을 쓰지 않는, 언뜻 평온해 보이는 일과를 끝내고는 잠을 설치며 밤마다 뒤척이는 인물들이 간직한 내면의 모순과 균열을 그려온 《은의 세계》《우리에게 없는 밤》 위수정의 신작 소설 《칠면조가 숨어 있어》가 위즈덤하우스의 단편소설 시리즈 위픽으로 출간되었다.
목차
칠면조가 숨어 있어
작가의 말
위수정 작가 인터뷰
저자소개
책속에서
마음에 말을 담아놓는 상자가 있다고 하자. 상자에는 말이 나오는 구멍이 있다. 구멍에는거름망이 있는데 유미는 상자의 거름망을 촘촘하게 잘 조절해서 적절한 말만 딱 꺼내어놓는 사람이었다. 실없는 농담이나 남 이야기를 잘 하지 않았다. 낯선 이와의 자리에서도 침묵이 지나가는 모습을 큰 불편함 없이 바라보는 쪽이었다.
자기는 내가 왜 좋아? 유미와 사귄 지 얼마 되지 않아 선호가 물은 적이 있다.
나랑 달라서.
우리가 많이 다른가?
비슷하기도 한데 다르죠. 그래서 좋은데.
또? 또 없어요?
음, 살냄새가 좋아. 심플해.
심플해?
마음에 차는 대답은 아니었다.
선호는 비슷하지만 다르다고 했던 유미의 말을 조금씩 이해하고 있었다. 선호는 그날 밤 유미를 좀 더 세게 끌어안았다. 유미에게 자신이 꽉, 아주 꽉 맞고 싶었다. 서로에게 빈틈이 없기를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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