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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학자의 숲속 일기

식물학자의 숲속 일기

(메릴랜드 숲에서 만난 열두 달 식물 이야기)

신혜우 (지은이)
한겨레출판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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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학자의 숲속 일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식물학자의 숲속 일기 (메릴랜드 숲에서 만난 열두 달 식물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72132347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25-04-01

책 소개

그림 그리는 식물학자이자 《식물학자의 노트》 《이웃집 식물상담소》의 저자 신혜우가 《식물학자의 숲속 일기》를 출간했다. 전작에서 신비로운 그림과 섬세한 글로 식물에 관한 정보와 식물에게 배운 따뜻한 삶의 지혜를 들려줬다면 이번 산문집에서는 미국 스미스소니언 연구원으로 지내며 매일을 걸었던 메릴랜드 숲속의 사계절, 열두 달 식물 이야기를 들려준다.

목차

프롤로그-식물과 계절을 발맞춰 걸으며

1부 겨울

1월
오늘의 식물과 내일의 식물
눈이 내려앉았다 떠난 자리

2월
브로콜리꽃을 떠올리며 한 걸음
비밀의 화원을 만든 크로커스

2부 봄

3월
서양에서 처음 봄을 알리는 꽃
배꽃이 핀 어느 날 배나무에 대한 오해를 풀다

4월
4월의 소나기는 5월의 꽃을 부른다
꽃잎이 진다고 꽃이 사라지는 건 아니다
부러진 가지에 새싹이 나면

5월
꽃보다 아름다운 잎사귀들
그 나무가 거기 있으므로
식물 위에 수놓아진 아름다운 빛들
어쩌다가 우리가 알게 되어

3부 여름

6월
보이지 않는 생명체들의 아름다움
숲속의 어두움으로부터
귀여운 식물 탐험가

7월
녹음 속 여름 열매들
‘식물 먹기’에도 시작이 있었다
자연에는 편견이 없다
죽은 튤립나무가 흙이 되려면
8월
한여름, 나무의 성장과 상처를 바라보며
꽃은 정성스럽고 참되게 핀다
아마존에서 새로운 길을 찾다
왜 첫눈에 사랑에 빠질까
작은 우리가 큰 나무를 만나는 방법

4부 가을

9월
식물이 씨앗을 심는 계절
저 멀리 파우파우밭 너머
자연스럽게 유유히
콩을 심은 곳에 콩이 난다

10월
피지 않는 꽃도 자신의 역할을 잊지 않는다
작은 덤불도 누군가에겐 숲이다

11월
같은 식물, 다른 삶
우리는 다른 생물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을까
습지에 살던 작은 나무, 크랜베리의 여행
과학 이어달리기
이제는 끝내야 할 때
일곱 개의 언어

5부 다시 겨울

12월
겨울 숲속에서 만난 선물 같은 나무
떨어진 나뭇잎의 운명
안개 낀 숲속에서 혼자

에필로그-태평양의 동쪽에 서서
부록
감사의 말

저자소개

신혜우 (지은이)    정보 더보기
그림 그리는 식물학자, 식물을 연구하는 화가. 대학에서 생물학을 공부하고 식물분류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식물형태학적 분류 및 계통 진화 같은 전통적인 연구부터 식물 DNA 바코딩과 식물 게놈 연구 등의 최신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미국 스미스소니언 환경연구센터에서 난초와 관련 곰팡이를 중심으로 식물생태학 분야로 연구를 넓혀나가고 있다. 2013년부터 영국왕립원예협회의 보태니컬 아트 국제전시회에 네 번 참여하여 모두 금메달을 수상했고, 최고 전시상 트로피와 심사위원스페셜 트로피를 수상했다. 2025년 4월 런던 린네 학회로부터 식물학자로서 과학적인 식물 그림을 그린 공로를 인정받아 질 스미시스상을 받았다. 영국왕립원예협회, 미국 카네기멜론 대학,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 등에 다수의 그림이 컬렉션으로 선정된 바 있다. 연구를 통해 알게 된 식물의 이야기, 식물 탐험을 통해 만난 인연과 경험을 나누고 있다. 많은 이들이 식물과 소통하고 자연과 가까워지길 바라며 전시, 저서, 강연, 식물상담소, 어린이 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쓰고 그린 책으로 《식물학자의 노트》 《이웃집 식물상담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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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잎사귀들이 넓게 펼쳐지는 여름에 비가 오면 저는 숲속 이곳저곳에 가만히 서 있곤 했습니다. 서로 다른 형태와 크기의 나뭇잎 위로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를 듣기 위해서였죠. 가을바람에 나뭇가지가 부딪히는 소리를 들으며 물살을 따라 줄지어 떠내려오는 낙엽을 구경하기도 했습니다. 나뭇잎 하나씩 단풍색을 구경하며 그 잎이 무슨 종인지 알아맞혔습니다. 강물을 따라 바다로 떠내려가는 낙엽은 잘 있으라 인사하는 가을의 손짓 같았지요. 이른 아침 풀잎에 서리가 내리면 가끔 짙은 안개가 신비함을 자아내고 어느새 겨울은 그 안개 뒤에 서 있었습니다


눈은 얼음이지만 눈송이 사이사이에 촘촘한 공기를 품어 폭신폭신하다. 이것은 차가운 공기를 차단하는 이불과 같은 역할을 한다. 눈이 덮여 있는 동안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여 생물들이 급격한 기온변화에 해를 입거나 계절을 혼동하여 생체 리듬이 깨지는 걸 막는다. 만약 한겨울의 혹독한 추위처럼 그 문제가 오랫동안, 혹은 영원히 해결될 수 없는 것이라면 분명 잠시라도 덮어두는 게 나을지도 모른다. 덮는다는 건 가린다는 의미도 있으나 그 안이 따뜻하고 보호된다는 의미도 있으니까.


하루는 연구소 언덕 위에 피어 있는 꽃나무가 무엇인지 모르는 동료에게 배꽃이라 알려주며 가을에 석세포가 가득한 배가 열리니 먹지 말라 일러주었다. 그러면서 어차피 서양배는 맛이 없는데 왜 먹는지 모르겠다고 얘기했다. 이야기를 듣던 동료는 갑자기 “기다렸니?”라고 물었다. 내가 알아듣지 못하자 동료는 후숙을 시켰냐고 되물었다. 나는 감이나 아보카도도 아닌데 후숙이라니 무슨 말이냐고 했다. 동료는 당연하다는 듯 “배도 아보카도처럼 기다렸다 먹는 거잖아”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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