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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문제 > 노동문제
· ISBN : 9791172132460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25-05-11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
머리말: 건설 노동자의 목소리로 듣는 노동, 삶, 투쟁
1부 우리가 흔들리지 않을 용기
같이 좀 먹고삽시다|김용기
제 별명은 소입니다|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삶|더디지만 확실한 변화|인간다운 삶을 찾아 노동운동의 길로|안전한 일터를 향한 투쟁|갈취·협박범이 된 노동운동가|구치소에 날아든 부고|노동자가 할 말은 하는 세상|청년 유입 없는 건설 현장|계속 저항하고 소리쳐야죠
나는 여성 철근 노동자입니다|이도연
멈추지 않기, 살아남기|빗자루로 연습했던 초보 시절|철근과 철근을 단단하게 묶는 결속|하루하루 온전히 감당하기|여자들은 쉽게 돈 벌어간다는 오해|비 오는 날이면 병원을 찾는 이유|노조가 있어 가능한 것들|노동자 탄압과 줄어드는 일자리|10년 후에는 몸도 마음도 편해지길
이주 노동자가 꿈꾸는 미래|응우옌반린(가명)
혹독한 뱃일로 시작한 한국 생활|알폼, 집의 뼈대를 세우는 일|캔 커피로 버텨온 날들|욕설과 체불이 만연한 현장|함께 싸우면 더 좋지 않을까요|불법이고 싶은 사람은 없어요|존재하는 노동을 인정해주기를|가족, 지금껏 버틸 수 있었던 힘|핑크빛 코리안드림은 없다
정당한 노조 활동으로 되찾을 명예|정정길
학교 졸업 후 입문한 중장비 세계|숙련공이 되어 맞은 개발 호황기|중장비 노동 시장의 불안정성|경비 절감에 내몰린 노동 안전|먹고살기 어려워서 가입한 노조|졸지에 개인 사업자가 된 노동자|노동자이면서 사용자라고요?|탄압 후 심각해진 현장 갑질|멈추지 않고 그 길을 가렵니다
2부 행복을 짓는 노동
우연히 만나 삶이 된 노동조합|김부생
힘든 시절을 건너 건설 현장으로|건물 구조를 잡아주는 형틀 작업|50여 공사 현장을 경험하다|투쟁 끝에 들어선 휴게실과 샤워실|삶에 활기가 되어준 노동조합|공기 압박이 불러오는 위험|수사기관의 범죄자 몰이|권리 포기가 당연한 세상|세상 앞에 떳떳하고 당당하게
노동으로 일으켜 세운 삶|김태훈
농구공 대신 잡은 콘크리트 그라인더|작은 오차도 용납할 수 없어요|조합원과 함께 만들어가는 행복|고맙다는 인사가 ‘공동 협박’으로|25년 전으로 돌아간 현장 처우|때가 오면 다시 싸울 겁니다|꺾이지 않을 우리의 꿈
한 평 남짓 운전석에서 세상과 맞서다|이현호
여섯 직업을 거쳐 덤프 노동자로|목숨을 담보로 현장을 달리는 사람들|차별을 부르는 특수고용 노동자 신분|만연한 시공사 갑질에 맞서다|우리의 조건은 일자리 지키기와 체불 방지|그들이 말하는 ‘업무방해’의 진실|답이 정해진 경찰 수사|탄압 와중에 들려온 그날의 비보|“덤프차 몰면 돈 많이 번다면서요?”|11년 차 건설 노동자의 바람
탄압의 현장이 일깨운 것들|김중근
자부심을 지켜주는 정직한 노동|공안탄압 후 퇴행하는 건설 현장|경찰 조사만 여섯 번을 받다|아버지도, 아들도 노동조합으로|우리는 노가다도 폭력배도 아니다
3부 연대를 향한 한 걸음
정직한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김준영
‘열정 페이’ 청년 노동자로 시작한 비계 일|허공에 계단을 놓다|사고가 속출하는 고공 작업|노동조합이 바꿔놓은 삶의 질|잘못된 관행들과의 싸움|밑도 끝도 없는 피의자 조사|덤핑이 판치던 과거로 회귀하다|이대로 끝나지 않을 거예요|불법과 편법을 양산하는 하도급 구조|20년 차 비계 노동자가 꾸는 꿈
92년생 청년 노동자가 사는 법|김강락
용돈벌이에서 직업이 된 철근 노동|공안탄압이 무너뜨린 꿈|끊이지 않는 임금 체불의 이면|그래도 해답은 노동조합뿐|다시 10년 앞을 내다보며
한국에서 건설 노동자로 10년 넘게 일했어요|아웅(가명)
외국인 고용허가제로 한국에 오다|건강 문제로 그만둔 첫 직장|계속된 비난과 괴롭힘|불법 미등록 노동자로 내몰리다|눈앞에서 목격한 대형 사고|노동법 사각지대에서 살아가기|노동자에게 꼭 필요한 노동조합|삶을 위협하는 출입국 단속|차별과 배제의 일상 속에서|계속 건설 일을 하고 싶어요
세상을 바꿀 우리의 연대|정연창
기사에서 특수고용 노동자로|골조를 완성하는 레미콘 작업|이렇게 살아서 되겠나?|체불금 해결 요구가 불법인가|계속되는 압박과 긴장|노동자도 당당하게 목소리 낼 수 있는 사회
후기: 당신에게 우리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습니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가족들은 제 노조 활동을 안 좋게 생각했거든요. 형들이 빨갱이 아니냐고 할 정도였으니까요. 3년 정도 인연을 끊고 살기도 했어요. 그러니 또 무슨 소리를 들을까 걱정부터 했던 것 같아요. 근데 그 완고하던 형님이 면회 와서는 대뜸 미안하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러면서 너만 당당하면 됐다면서 지금 갇힌 게 무슨 상관이냐고, 너는 죄인 아니라고 이야기해주는데….
초보라 속도를 못 따라가니 사장한테도 많이 혼났죠. 집에서 밥이나 하지 뭐 하러 왔느냐는 소리도 많이 들었어요. 노래방 도우미나 하지 이런 거 왜 하냐고 말하는 사장도 있었죠. 일하지 말고 함께 술이나 마시러 가자고도 했어요. 팀으로 움직이니까 제가 잘못하면 그 팀이 잘릴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대꾸도 못 하고 수없이 참으며 억척같이 살아남았어요.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이주 노동자들은 위험하고, 힘들고, 더러운 일을 맡아서 하고 있어요. 한국말이 익숙지 않다 보니까 많이 당해요. 이주 노동자가 속한 나라의 팀장이 있고 그 위로 회사가 고용한 팀장이 또 있어요. 이 사람들이 중간에 수수료를 챙기는 구조예요. 그러다 보니 정작 우리 같은 사람들은 일한 만큼 대가를 받지 못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