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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사회

환상사회

(이상적 이미지를 넘어 자기-세계를 만드는 15가지 방법)

정지우 (지은이)
한겨레출판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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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사회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환상사회 (이상적 이미지를 넘어 자기-세계를 만드는 15가지 방법)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72134822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26-09-30

책 소개

작가가 전작 《분노사회》 《인스타그램에는 절망이 없다》에 이어 완성한 현대 사회 분석의 결정판으로, 이상적 이미지가 어떻게 현실을 압도하는지 구조적으로 설명하고, 이 환상사회에서 어떻게 다시 삶의 기준을 세우고 진정한 자기-세계를 만들 수 있을지 탐구한다.

목차

1부 호모 판타즈마의 출현

1장 현실보다 이상이 더 가까운 시대
이상이 끝없이 생성될 때 9 | 조각난 현실들 16 | 자아의 문제 25 | ‘자기 자신이 되어라’는 말의 모순 33 |
‘나-되기’와 AI 알고리즘 42 | ‘항시적-초조함’이라는 시대 감각 47 | 우울증적 쾌락에 갇힌 사람들 56

2장 우리는 어떻게 타인을 구경하는가
타인이라는 심급 62 | ‘상시 구경’과 품평 문화 66 | 공감을 잃도록 ‘진화’하기 72 | 팬덤 현상의 양면 80 | ‘당신이 나락 가는 것이 즐겁다’ 84 | 유령들이 배회하는 사회 91 | 구경의 역전 98 | 타인의 소실 104 | 진정성이 살아남는다 111

2부 환상사회의 15가지 생존 원칙

제1원칙: 인생의 구멍은 메울 수 없다 126
제2원칙: 내 결핍을 정확히 파악하라 132
제3원칙: 완벽함의 거짓을 간파하라 140
제4원칙: 스스로 세계가 되어라 146
제5원칙: 나-되기보다 세계-만들기를 추구하라 152
제6원칙: 내 세계에 기꺼이 타인을 초대하라 162
제7원칙: SNS를 생산과 연대의 장으로 이해하라 172
제8원칙: 세계를 만드는 것은 진정한 관심이다 180
제9원칙: 안티프래질한 프로필을 구축하라 190
제10원칙: 프로필 강화의 관점에서 인생을 경험하라 198
제11원칙: 인생은 복수선이다 208
제12원칙: ‘유령’ 대신 친구를 가까이 두어라 218
제13원칙: 타인의 행복에 기여할 방법을 찾아라 226
제14원칙: 타인을 이해하기 위한 ‘강령술’을 행하라 234
제15원칙: 삶의 고요한 측면을 온전히 사랑하라 244

에필로그 환상사회에서 기꺼이 서로의 손을 잡는 일 257

저자소개

정지우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여 년간 매일 쓰는 작가이자 변호사. 고려대학교 및 동대학원에서 국문학과 철학을 공부했다. 한국 사회의 집단주의와 분노를 파헤친 《분노사회》, SNS 문화를 토대로 시대의 욕망을 분석한 《인스타그램에는 절망이 없다》로 큰 주목을 받았다. 이외에도 《불행에 몰두하지 않는다》 《돈 말고 무엇을 갖고 있는가》 《그럼에도 육아》 《AI, 글쓰기, 저작권》 등 날카로운 인문하적 시선과 섬세한 감성을 바탕으로 글을 쓰고 있다. 현재는 청년 문제를 문화예술적 차원에서 해결하고자 하는 사단법인 오늘은의 이사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jungjiwoowriter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writerjiw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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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타인들의 기준에 휘둘리면서, 타인들의 시선을 완벽하게 충족하면서, 동시에 나의 기준에만 따르는 존재가 될 수는 없다. 우리 시대에 ‘자기 자신’이 된다는 건 사실 타인들의 마음에 드는 존재가 된다는 뜻이다. 우리는 그렇게 모순이라는 거대한 뫼비우스의 띠 안에 갇혀 있다. ‘나다움’을 자랑하고 외칠 때 우리는 남들이 우러러보고 부러워할 만한 ‘나다운 존재’가 되어야 한다. 사실 그것은 나다움이 아니다. 타인들의 기준에 따른, 때론 대세에 어울리는, 남들에게 내보일 만한 ‘남다움’이다.


스마트폰 속의 모든 이미지와 영상, 텍스트가 우리의 이상들을 만들어 나에게 심는다면, 그것들은 아이러니하게도 나 자신으로부터 출발한다. 나는 ‘어쩌다’ 나의 취향이 된 영상에 잠시 더 머물렀는데 AI 알고리즘은 더욱더 그 취향을 ‘나의 취향’으로 만들고 강화해준다. 나는 ‘어쩌다’ 공감 가는 SNS의 의견에 ‘좋아요’를 클릭했을 뿐인데 그와 유사한 의견들이 피드에 쏟아지며 그 의견을 강화한다. (...) 우리의 취향이라는 것, 나의 자아라는 것이 바로 그렇게 AI 알고리즘에 의해 조작되고 강화된다.


여기에서 호모 판타즈마가 느끼는 것은 ‘현실’과 ‘이상’의 간극에서 오는 절망이 아니다. 오히려 곧 ‘도달할 수 있을 것만’ 같은 초조와 불안이다. (...) 서둘러 그 무언가를 쫓아가야 할 것 같은 초조함, 그리고 근본적으로 내가 딛고 있는 현실이 그리 단단하지 않고 허깨비 속에 있는 것 같은 불안감이다. 이러한 정서를 한마디로 ‘항시적-초조함’이라 말할 수 있다.


도서 정보 제공 : Yes24(www.yes24.com), 알라딘(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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