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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나의 다큐멘터리 제작기](/img_thumb2/9791172174415.jpg)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영화/드라마 > 영화이야기
· ISBN : 9791172174415
· 쪽수 : 296쪽
· 출판일 : 2024-07-31
책 소개
목차
추천사
시작하며
1장 다큐멘터리 이야기
영화와 다큐를 구분하는 한 가지
무엇을 어떻게 담을 것인가?
다큐멘터리 만들기
2장 우리의 전통과 문화
달마와 함께한 20일
세계의 도시, 서울
전통문화, 그 길고 긴 프로젝트
전통주 빚기
3장 사람들의 이야기
다큐 이사람
나의 영웅, 브루스 리
영화 같은 인생들
효도우미 0700
글로벌 프로젝트, 나눔
진정한 명의들
4장 역사 속으로
독도 수호신 안용복
일제강점기의 우리 영화
돌아오지 못하는 사람들: 270일간의 기록
대륙에 떨친 우리의 민족혼
안중근, 그의 길을 걷다
5장 외교와 사회 이슈
동북아의 등불을 켜다
경제와 교육을 중심으로, G20 취재기
공교육의 미래
석유가 있는 곳으로
글을 마치며
저자소개
책속에서
다큐멘터리는 우리 삶의 실상을 가감 없이 다룰 수도 있지만, 우리가 추구하는 지상의 아름다움을 예술적으로 승화시킬 수도 있다. 사회에 해악이 되는 추악한 사실들을 고발하는 다큐멘터리도 있지만, 그 기획의 본질 또한 ‘표현’에서 출발한다. 예술에 왕도랄 것은 없다. 하지만 완성도를 이루어내는 일이니 어느 정도의 정답은 분명히 존재한다. 영상의 흐름과 음악, 미학적 요소를 담으니 방송은 종합 예술이며 매 시각 불가능에 대한 도전이고 그 실현이다. 신문기사처럼 사실의 육하원칙적인 전달만 가지고는 완성할 수 없는 것이 바로 다큐멘터리가 안고 있는 함정이며 위대함이다.
중국 촬영은 보통 까다롭고 예민하다. 카메라 반입은 지금도 쉽지 않을 것인데 당시 기준으로 촬영 허가 비용이 10만 불이었다. 그것마저 당국의 허가 없이는 안 된단다. 그들의 오케이 사인을 하염없이 기다리면 제날짜에 방송은 불가능했지만, 우리에게는 든든한 지원군이 있었다. 바로 업무협약을 맺은 CETV(중국 교육방송)였다. 촬영 허가는 물론 촬영 장비와 인력 제공을 해 주기로 얘기가 되어있었다. 물론 제반 비용은 모두 우리가 부담하였다. 카메라맨 이윤규 씨는 처음으로 카메라 없이 출장을 왔다.
이 편은 휴먼 프로그램의 연출자로서 고민이 많았던 회차다. 앞서 말했던 균형감각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어떻게 메시지를 전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다가, 결국에는 어쩔 수 없는 왜곡이 생겼다. 김광룡 씨의 춤 스승과의 사연이 결코 뺄 수 없는 이야기인데 그 부분이 생략되었기 때문이다. PD가 개입하여 풀 수 있는 여지가 전혀 없는 부분이었기 때문에, 나와 담당 작가는 그 스승을 찾아가 소통을 시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