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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여성학/젠더 > 여성인물
· ISBN : 9791173075636
· 쪽수 : 147쪽
· 출판일 : 2025-01-15
책 소개
목차
흑인 페미니즘의 존재론, 인식론, 관계론
01 시스터 아웃사이더와 흑인 담론
02 콤바히강 공동체와 “흑인 페미니즘 선언문”
03 흑인 페미니즘의 존재론
04 깊은 감정의 힘, 성애와 시학
05 레즈비언 모성과 퀴어 가족
06 교차성: 개념과 이론의 역사
07 퀴어 인식론과 교차성 이론
08 차이 페미니즘
09 흑인 페미니즘의 관계론
10 감정 연구와 해방적 자기돌봄
저자소개
책속에서
한 사회의 주변부에 있는 이들에게 앎은 자신의 존재를 되찾는 것에서 시작한다. 우리의 존재를 사회적으로 부정하고 혐오하는 지배적 규정에 맞서 자신의 존재를 스스로 온전히 정의하고 긍정하는 일은 생존의 문제고 앎의 문제며 다른 이들과 함께 온전히 살아가는 삶을 쟁취하는 정치다.
_“흑인 페미니즘의 존재론, 인식론, 관계론” 중에서
로드에게 말하기와 글쓰기는 생존의 이야기를 나누는 일이다. 생존은 자신의 다층적 정체성을 긍정하는 일과 직결된다. 흑인 페미니스트이자 백인 여성과 결혼해 딸과 아들을 기르는 레즈비언 엄마였던 로드는 어디를 가든 자신의 일부를 부인하거나 무시하도록 요구받았다. 로드는 그러한 요구에 항상 이렇게 대응했다.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정의하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들이 제멋대로, 자신들에게는 유리하지만 우리에게는 해가 되는 방식으로 우리를 정의”할 것이다.
_“03 흑인 페미니즘의 존재론” 중에서
로드는 서구 철학에서 유구한 사상/감정의 위계적 이분법에 맞서 감정이 진실한 지식과 지속 가능한 행동을 낳는 힘의 원천이라고 주장한다. 백인 아버지들은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고 가르쳤다. 로드는 “나는 느낀다, 그러므로 자유롭다”고 선언한다. 이 선언은 여성성과 연결되는 것인 감정을 사유의 지배에서 해방해 자유의 영역으로 구축한다. 느낌을 자유로운 존재의 토대로 삼는다면, 의식과 사유를 존재의 토대로 삼은 백인 아버지들과는 다른 언어로 우리의 존재를 긍정하고 사유할 수 있다.
_“04 깊은 감정의 힘, 성애와 시학”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