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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앤 리즌 2호 : 오컬트

라임 앤 리즌 2호 : 오컬트

임효진, 최추영, 윤아랑 (지은이)
김영사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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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앤 리즌 2호 : 오컬트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라임 앤 리즌 2호 : 오컬트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일반문학론
· ISBN : 9791173322419
· 쪽수 : 204쪽
· 출판일 : 2025-06-16

책 소개

오컬트는 그다지 신선한 장르가 아니지만, 유령처럼 오래된 장르에 다시 생기를 불어넣는 것은 공권력으로 해결 가능한 범주의 살의나 범죄가 아닌, 초월적인 것에 대한 편리한 숭배와 소비문화 때문인 것처럼 보인다. 과연 오컬트의 부흥을 또 다른 문화적/인간적 몰락의 징후로 볼 수 있을까? 라임 앤 리즌의 두 번째 이야기와 함께 그 해답을 찾을 수 있길 바란다.

목차

Photo 임효진 《오동나무와 나, 웅크린 쥐》
Fiction 최추영 《문을 열면 마주하는》
Criticism 윤아랑 《오컬트, 혹은 변덕스러운 픽션의 삶》

저자소개

임효진 (지은이)    정보 더보기
도시의 스펙터클에 관심을 가지고 사건을 염두에 둔 장면을 수집한다.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것, 기형적으로 접착된 것, 죽었지만 잘 보이는 것들에 관심이 있다. 사진집으로 《모텔 꿈의 궁전》, 《서울저널》 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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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추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20년, 이제는 역사 속으로 사라진 〈문학3〉에 〈공포워크숍〉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콜렉티브 ‘장소통역사’의 멤버이며, 기억과 불안을 엮는 일에 몰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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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랑 (지은이)    정보 더보기
비평가. 2020년부터 ‘공식적인’ 비평 활동을 시작했다. 대중문화와 시각예술을 주로 다루며, 주체성과 현실 감각을 문제시하는 문화 비평에 관심이 있다. 현재 영화평론 팟캐스트 〈영화 카페, 카페 크리틱〉과 작업실 겸 상영공간 키니마의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뭔가 배 속에서 부글거리는 기분》, 《영화 카페, 카페 크리틱》(공저), 《악인의 서사》(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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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보광나들목과 한남나들목 사이에는 오백 년이 넘은 느티나무 서낭당이 있다. 언젠가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다 남자애들 서넛이 모여 농구를 하는 코트 바로 옆에서 늙은 여자가 제를 지내는 모습을 보았다. 그 장면이 무척 인상 깊었다. 막연히 기도하는 사람을 다시 만나면 좋겠다고 생각했으나 자주 지나는 길이 아니었다. 지도 앱으로 자주 그 곳을 들여다봤다. 강변북로 위로 조금씩 보이는 나무들 중에 그 나무가 있을 것 같았다. 지도에 표기된 이름으로 검색해보니 무당들의 블로그가 나왔다. 기도를 드리러, 신의 목소리를 좀 더 선명하게 듣고자 마음을 닦으러 가는 곳이라 했다. 한남동, 이태원 같은 번화가와 한강공원 등 많은 것들을 함께 즐길 수 있어 특히 젊은 무당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_ 오동나무와 나, 웅크린 쥐


사실 우리의 대화는 다정한 형태의 주고받음이 아니라 나의 일방적인 질문 폭격에 가까웠다. 나는 인공지능 챗봇을 대하듯이 윤을 다루었다. 처음 윤의 태도를 폭력적이고 차갑다고 비난했지만, 정작 윤을 폭력적으로 대하는 건 나였다. 나의 질문에 성실히 대답하는 윤을 보며 미세한 죄책감을 느꼈다. 윤과 대화하면 대화할수록 그가 새로운 방식으로 다정하다고 느꼈다. 차가운 사람이라 비아냥거렸던 것이 미안해질 만큼. 그러나 윤에게 데이터를 주는 거야, 하는 생각으로 합리화했다. 그는 기계적인 사람이니까 그에게 필요한 것을 주는 것이라고.
_ 문을 열면 마주하는


오컬트란 낱말은 아무래도 이상하다. 발음이나 그것이 지시하는 세계관에 대한 얘기가 아니다. 이상한 건 순전히 이 낱말이다. 어디서든 쉬이 마주치고 거론할 수 있다고 해서 이상하지 않은 건 아니며, 오히려 그런 상황이 오컬트란 낱말을 더더욱 이상하게 만든다고 해야 한다. 그리고 이 이상함이란, 언어로서 그것의 고정성이 갈수록 모호해진다는 데서 기인한다.
_ 오컬트, 혹은 변덕스러운 픽션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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