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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계종: 여성을 깨우는 종소리

여계종: 여성을 깨우는 종소리

(중국 최초 여성의 자유와 권리를 향한 선언)

김천핵 (지은이), 김은희 (옮긴이)
21세기북스
3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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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계종: 여성을 깨우는 종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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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여계종: 여성을 깨우는 종소리 (중국 최초 여성의 자유와 권리를 향한 선언)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73578038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26-02-25

책 소개

20세기 초 동아시아 근대 전환기에 여성 해방 및 여성 인권 신장 담론을 담은 ‘중국 최초의 페미니즘 선언서’다. 특히 근대 중국(청말) 당시의 여권 문제와 이론을 체계적으로 다룬 전문서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여성을 깨우는 일이 곧 국가를 세우는 일이다”
중국 최초 페미니즘 선언의 기록, 『여계종: 여성을 깨우는 종소리』
중국문학 석학 김은희 교수의 편역으로 만나다


『여계종: 여성을 깨우는 종소리』는 20세기 초 동아시아 근대 전환기에 여성 해방 및 여성 인권 신장 담론을 담은 ‘중국 최초의 페미니즘 선언서’다. 특히 근대 중국(청말) 당시의 여권 문제와 이론을 체계적으로 다룬 전문서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원제(여계종女界鐘))의 ‘종’은 여성 세계를 깨우는 경종이라는 뜻을 담고 있으며, 실제로 책에는 여성 교육과 권리, 결혼, 정치 참여 등 일곱 가지 영역에 걸쳐 사회적 현실과 문제에 대한 인식의 재고와 깨우침의 소리로 가득 차 있다.
이 책을 쓴 김천핵(金天翮)은 혁신적이고 진보적인 사회·교육운동가이자 지식인으로, “민권과 여권은 서로 떨어질 수 없는 관계”라고 말하며 여성의 각성과 교육이 곧 국가 존립의 기초임을 주창하였다. 그의 문제의식과 사상을 응집해 펴낸 『여계종』은 1903년에 출간된 이후, 중국을 포함한 세계의 학계에서 내놓은 다수의 연구 및 학술자료에서 현대 중국 여성해방운동사의 시초이자 여권 신장을 시대적·국가적 과제로 내세운 혁명적 사상서로, 그 가치와 의미를 인정받고 있다.
한국에 최초로 번역·출간되는 중국 최초 페미니즘 선언의 기록, 『여계종: 여성을 깨우는 종소리』. 중국문학 석학 김은희 교수가 정본에 기초해 완역하고, 깊이 있는 해제와 중국 현지에서 직접 촬영한 도서 관련 사진 자료를 더하여 펴냈다. ‘여성을 배제한 사회 개혁은 불가능하다’는 이 책의 선언은 특정 시대에 국한되지 않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고 울림 있는 목소리로 다가온다.

국내 최초 번역·출간, 근대 여성의 의식을 깨운 지침서 『여계종』

『여계종: 여성을 깨우는 종소리』는 20세기 초 근대 전환기 중국에서 여성 문제를 민권 담론과 결합해 이론적으로 정식화한 당대 사상가 김천핵(金天翮)의 대표 저작 『여계종(女界鐘)』을 정본에 기초해 완역·정리한 연구서이다. 『여계종』은 학계에서 만청 여권주의를 대표하는 저술이자 중국에서 최초로 여성의 권리·교육·정치 참여를 체계적으로 논한 전문서로 평가되어 왔다.
혁신적 사상가이자 교육운동가인 김천핵은 『여계종』에서 민권과 여권의 불가분성을 전제하며, 여성을 ‘국민의 어머니’로 규정한다. 이는 여성을 사적 영역에 한정된 존재로 보던 기존 관점을 넘어, 국민 형성과 국가 존립의 핵심 주체로 재위치시키는 급진적 문제 제기였다. 그는 여성의 도덕과 품성, 능력, 교육, 권리, 정치 참여를 단계적으로 논증함으로써 여성 문제를 윤리나 관습의 차원이 아닌 법·제도·권리의 문제로 전환한다.

여성이여, 권리를 쟁취하라! 세상이여, 여성을 존중하라!
여권 신장의 혁신적 담론을 담아 외치다


『여계종』은 총 9개 절로 구성되어 있으며, 여성 교육과 권리 담론을 결혼 제도와 정치 참여의 문제까지 확장함으로써 개인의 각성만으로는 해방이 완성될 수 없음을 분명히 한다. 이러한 구성은 근대 여성 담론이 개인 윤리에서 사회 구조 비판으로 이행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된다.
제1절 서론에서 김천핵은 민권과 여권이 본질적으로 분리될 수 없다고 주장하며, 국민의 품성과 국가의 흥망이 여성에게서 비롯된다는 논리를 통해, 여성 문제를 국가적 차원의 과제로 격상시킨다. 이는 『여계종』 전체 논의를 관통하는 이론적 출발점이다. 제2절 여자의 도덕에서는 여성 도덕을 순종과 희생의 미덕으로 한정해온 기존 관념을 비판한다. 김천핵은 여성의 도덕을 사회적 책임과 공적 윤리의 문제로 재정의하며, 여성 역시 사회 질서 형성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도덕적 주체임을 강조한다.
제3절 여자의 품성을 살펴보면, 여성의 품성이 열등하다는 통념을 반박하며, 그것이 교육과 사회 환경의 산물임을 논증한다. 품성은 선천적 속성이 아니라 역사적·사회적 조건 속에서 형성된다는 점을 밝힘으로써, 여성 차별의 논리를 구조적으로 해체한다. 이어서 제4절 여자의 능력을 통해 김천핵은 여성이 능력이 없다는 주장을 근거 없는 편견으로 규정한다. 여성의 능력이 발현되지 못한 원인을 교육 기회의 박탈과 사회 제도의 억압에서 찾으며, 여성의 잠재력은 남성과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고 주장한다.
제5절 여자교육의 방법은 여성 교육을 개인 교양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존립과 직결된 과제로 제시한다. 김천핵은 여성 교육이 국민 형성과 사회 개혁의 기초임을 강조하며, 교육 내용과 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문제의식을 지적한다. 제6절 여자의 권리는 여성 문제를 권리의 문제로 명확히 규정하는 절이다. 김천핵은 여권이 시혜나 보호의 대상이 아니라, 여성 스스로 인식하고 주장해야 할 권리임을 강조하며, 법과 제도의 차원에서 여성 문제를 재사유한다.
제7절 여자의 정치참여에서는 정치 참여를 남성의 전유물로 간주한 기존 인식을 비판한다. 김천핵은 여성이 정치 과정에서 배제될 경우 민권 자체가 공허해진다고 보며, 여성의 정치적 역할을 국가 개혁의 필수 요소로 제시한다. 제8절 결혼의 진화에 관하여는 결혼 제도를 개인적·사적 영역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구조의 문제로 분석한다. 김천핵은 기존 결혼 제도가 여성 억압의 핵심 기제임을 지적하며, 여성의 권리 확립 없이는 결혼 제도의 진정한 변화도 불가능하다고 주장한다. 마지막으로 제9절 결론에서는 여성의 각성이 곧 사회 개혁의 출발점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여계종』 전반의 논의를 종합하며, 여성을 배제한 국가 개혁은 성립할 수 없다는 문제의식을 분명히 한다.
이번 한국어판은 1904년 재판본을 저본으로 삼아 주요 판본을 교감했으며, 편역자 김은희 교수가 직접 저술한 해제·연보·인명 주석을 수록해 원저작물의 사상적 배경과 연구사적 맥락을 함께 제시한다. 『여계종: 여성을 깨우는 종소리』는 근대 여성운동사, 여권 사상사, 동아시아 근대 정치사 및 젠더 연구를 위한 핵심 사료로서, 오늘날 여성 시민권 논의를 비판적으로 성찰하는 데에도 중요한 학술적 의의를 지닌다.

목차

역자 서문
사진으로 보는 김천핵과 『여계종』

서문
머리말
제1절 서론
제2절 여자의 도덕
제3절 여자의 품성
제4절 여자의 능력
제5절 여자교육의 방법
제6절 여자의 권리
제7절 여자의 정치참여
제8절 결혼의 진화에 관하여
제9절 결론
후기
미주
『여계종』 원문 읽기

해제_ 여계종: 중국 여성해방운동의 혁명적 지침서
부록
1. 잡지 기고문: 『여자세계』 발간사
2. 『여계종』과 관련된 시
3. 중국인 및 서양인 인명 주석
4. 김천핵의 생애(교육운동과 저술 활동을 중심으로)
5. 김천핵 연보

저자소개

김천핵 (지은이)    정보 더보기
1873년 강소성江蘇省 오강현吳江縣(현 소주시蘇州市 오강구)에서 태어났으며, 20세기 초 반청 공화혁명에 앞장섰던 사상가이자 교육운동가이다. 1902년에 오강현 최초의 신식 공립학교인 동천자치학사同川自治學社를 창립하였으며, 특히 여성교육에 힘을 기울여 1904년 오강현 최초의 여자학교인 명화여교明華女校를 창설하였다. 1903년에는 중국의 여성해방운동의 지침서라고 할 수 있는 『여계종女界鐘』을 펴냈으며, 『마호멧전摩哈麥德傳』, 『삼십삼년낙화몽三十三年落花夢』, 『자유혈自由血』 등의 역서를 출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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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희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이화여자대학교 인문대학 중어중문과를 졸업한 후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중어중문과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 전북대학교 인문대학 중어중문과에 재직 중이며, 주요 연구 분야는 중국 현대 여성 작가와 여성소설로 관련 연구서 및 논문을 다수 출판했다. 저서로는 『신여성을 만나다』(공저), 『루쉰 명작선』이 있으며, 공역한 책으로 『중화유신의 빛 양계초』, 『서하객유기』(전7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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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청말 여성해방운동 혹은 여성 담론에 있어서의 『여계종』의 지위나 의미를 고찰하는 데에 중점을 두 고 있으며, 『여계종』에서 제기한 ‘국민의 어머니’를 중심으로 남성 지식 인들의 이상화된 여성 상상에 주목하기도 하였다. 이들 연구는 『여계 종』을 20세기 초의 여성해방사조의 맥락에서 ‘만청 여권주의(女權主義) 의 대표작’ 혹은 ‘중국에서 최초로 여권 이론을 다룬 전문서’로 자리매 김하고 있다.
【역자 서문】


중국 여권의 쇠함은 오 늘날 절정에 이르렀다. 비록 그럴지라도 진실로 권리를 상실한 이는 오 직 우리 2억의 여자들뿐이며, 저 남자들은 대체로 참정과 선거, 대의, 청원, 언론, 출판에 있어서 자유권이 모두 완전무결하다. 그렇다면 우 리 나라는 오늘날 일본과 다름없다고 할 수 있는데, 오늘날 이 권리의 성과는 누구의 것인지 묻고 싶다. 전자의 견해에 따르면 권리는 회복 되지 않을까 걱정할 필요가 없는 반면, 후자의 견해에 따르면 우리 온 나라의 백성 가운데 남녀를 막론하고 모두가 노예의 지경에 떨어져 동 병상련의 처지에서 스스로 벗어날 수 없다. 이는 무슨 까닭인가? 오직 배우지 않기 때문이다.
【후관 임 여사의 서문】


널리 중생을 고해(苦海)에서 구해내는 것이 우리의 큰 소원이요, 누구든지 평등하게 대하고 사랑하는 것이 우리의 천직이다. 국민의 권리(民權)와 여성의 권리(女權)는 마치 꽃받침과 씨방이 바짝 붙어 생기는 것과 같이 밀접하여 억누를 수 없다. 나의 이 말은 단지 2억 동포 자매를 위해서만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중국의 4억 평범한 인민을 위해서도 설명하는 것이다. 이렇게 설명해보자. 나라(國)란 하늘과 땅 사이에 반드시 더불어 세우는 것이 있어야 하는데, 이 더불어 세우는 것을 국민이라 일컫는다. 그리고 여자는 국민의 어머니이다.
【제1절 | 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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