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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이아

오디세이아

호메로스 (지은이), 김원익 (옮긴이)
세창출판사(세창미디어)
2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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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이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오디세이아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신화/종교학 > 그리스로마 신화
· ISBN : 9791166844874
· 쪽수 : 492쪽
· 출판일 : 2026-03-16

책 소개

호메로스의 서사시 『오디세이아』를 오늘의 독자에게 생생하게 되살린 김원익의 평역본 『오디세이아: 그리스 신화의 원전』은 트로이 전쟁 이후 10년간 바다를 방랑한 오디세우스의 모험과 귀향 서사를 중심으로, 그리스 신화의 핵심 에피소드를 입체적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원전의 숨결은 살리고, 난해함은 걷어냈다
읽기 쉬운 평역으로 되살아난 『오디세이아』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는 수많은 번역과 각색을 통해 널리 읽혀 왔지만, 원전의 서사적 밀도와 신화적 상상력을 동시에 전달하는 판본은 의외로 드물다. 김원익의 평역본 『그리스 신화의 원전 오디세이아』는 이러한 간극을 메우려는 시도로서, 고전 서사시의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산문 형식으로 읽히는 유연한 번역을 제시한다. 특히 원전의 비유와 에피소드를 가능한 한 살려 내면서도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윤문과 보충 서술을 적절히 배치해, 고전 독서의 진입 장벽을 낮추려는 의도가 분명히 드러난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읽히는 고전’이라는 지향을 단순한 축약이나 각색이 아니라, 원전의 흐름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의 재구성으로 구현했다는 점이다. 각 권의 내용을 미리 개관할 수 있는 요약문, 관련 명화와 계보도, 지도 등 시각적 자료의 활용은 서사시를 입체적으로 이해하도록 돕는다. 또한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통해 트로이 전쟁 전후의 맥락과 오디세우스의 생애를 보완함으로써, 독자는 단순한 귀향 서사 이상의 신화적 세계관과 인물 관계망을 파악할 수 있다. 이는 고전 독서 경험을 텍스트 중심의 선형적 독해에서 벗어나, 역사적 맥락과 수용사를 아우르는 총체적 독서로 확장하려는 기획이다.

그리스 신들의 가계, 지도, 명화와 함께
서사로 읽는 ‘입체적 오디세이아’


인상적인 점은 오디세우스를 단순한 모험 영웅이 아니라, 계책과 설득, 책임과 복수의 감정을 동시에 지닌 복합적 인간으로 그려 낸다는 데 있다. 전쟁의 영광과 귀향의 환희 뒤에 놓인 상실과 폭력, 신들의 개입과 인간의 선택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이 평역본은 『오디세이아』를 고대의 신화가 아니라 오늘의 윤리적 질문으로 다시 호명한다. 그리스 신화의 근원 텍스트를 보다 온전하게 경험하고자 하는 독자에게, 이 책은 단순한 번역본을 넘어 하나의 충실한 해설서이자 해석의 제안으로 기능한다.

목차

이 책을 읽는 독자에게
프롤로그

제1권 신들의 회의, 아버지를 찾아보라고 텔레마코스를 격려하는 아테나
제2권 백성들의 회의, 멘토르와 함께 오디세우스를 찾아 나선 텔레마코스
제3권 필로스의 왕 네스토르의 충고로 스파르타로 향하는 텔레마코스
제4권 스파르타의 왕 메넬라오스와 헬레네의 환대를 받는 텔레마코스
제5권 포세이돈에 의해 난파당해 파이아케스족의 섬에 오르는 오디세우스
제6권 바닷가 강어귀 빨래터에서 나우시카아 공주를 만나는 오디세우스
제7권 오디세우스에게 고향에 데려다주겠다고 약속하는 알키노오스 왕
제8권 환송 연회에서 가인의 노래를 듣고 눈물을 흘리는 오디세우스
제9권 오디세우스의 이야기 1: 키고네스족, 로토파고이족, 키클로페스족
제10권 오디세우스의 이야기 2: 아이올로스, 라이스트리고네스족, 키르케
제11권 오디세우스의 이야기 3: 키르케의 충고에 따른 지하 세계 방문
제12권 오디세우스의 이야기 4: 세이렌, 스킬라와 카립디스, 헬리오스의 섬
제13권 이타케섬에 도착한 오디세우스를 거지 노인으로 변신시키는 아테나
제14권 아테나의 충고로 돼지치기 에우마이오스를 만나는 오디세우스
제15권 이타케섬으로 무사 귀환하여 에우마이오스의 오두막을 향하는 텔레마코스
제16권 20년 만에 아들 텔레마코스와 감격의 상봉을 하는 오디세우스
제17권 에우마이오스의 안내로 궁전에 도착하는 거지 노인 오디세우스
제18권 오디세우스와 거지 이로스의 결투 페넬로페에 대한 구혼자들의 선물 공세
제19권 발을 씻겨 주다가 자신을 알아본 유모에게 함구령을 내리는 오디세우스
제20권 오디세우스를 격려하는 아테나, 소몰이의 충성심, 테오클리메노스의 예언
제21권 오디세우스의 애장품 활과 화살로 궁술경기를 진행하는 108명의 구혼자
제22권 화살을 날려 12개의 도낏자루의 구멍을 꿰뚫고 구혼자들을 몰살하는 오디세우스
제23권 침상에 얽힌 둘만의 비밀을 듣고서야 오디세우스를 알아보는 페넬로페
제24권 지하 세계의 구혼자들, 구혼자들 가족과 평화 협정을 체결하는 오디세우스

에필로그
수용사
헬레네와 다른 영웅들의 귀향
헤시오도스의 『신통기』에 따른 신들의 계보
태초의 신들, 티탄 신족, 올림포스 신족의 계보
그리스 신들의 로마와 영어식 이름 비교표

저자소개

호메로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서양 문학이자 서사시의 원형인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를 지은 고대 그리스의 시인이다. 두 작품은 고대 그리스인들의 신화와 역사, 철학과 윤리를 융합한 서사문학의 정점이자, 오늘날까지도 수많은 작가와 예술가에게 영감을 주는 고전 중의 고전이다. 플라톤은 그를 “모든 그리스인의 스승”이라 불렀고, 단테는 “모든 시인의 왕”이라 극찬했으며, 중세와 르네상스를 거쳐 근대에 이르기까지 그의 이름은 문학적 권위와 상상력의 대명사로 이어져 왔다.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는 고대 그리스에서 초등교육 교재로도 사용될 만큼 문학적 깊이와 윤리적 가치를 함께 지녔다. 호메로스의 개인적인 삶은 신화와 전설에 싸여 있다. 고대 전승에 따르면 그는 아나톨리아반도 서부 이오니아 지역의 도시 스미르나에서 태어났으며, 아버지는 멜레스강의 신, 어머니는 강의 요정 크리테이스였다고 전해진다. 어려서부터 비범한 언어 감각과 예술적 재능을 보였으나 여행 도중 눈병으로 시력을 잃고, 이후 맹인 음유시인으로서 지중해 곳곳을 떠돌며 서사시를 구술했다고 한다. 후원자를 찾지 못한 어려운 시절, 호메로스는 서사시를 전하며 생계를 이어갔는데, 제자인 테스토리데스가 이를 몰래 필사해 자신의 것이라 주장하며 공연했다는 일화도 있다. 이에 분개한 호메로스는 키오스섬까지 직접 찾아가 이를 바로잡았고, 아예 그곳에 머물며 제자들을 가르치고 시를 전수했다. 결국 그는 키클라데스 제도의 외딴 섬 이오스에서 최후를 맞이했으며, 오늘날까지도 그를 기리는 무덤이 있다. 오늘날 학자들은 호메로스를 한 명의 시인이라기보다, 여러 세대에 걸쳐 구술시를 축적하고 정리한 전승 공동체의 상징적 존재로 보기도 한다. 그럼에도 “호메로스”라는 이름은 인류 최초의 문학 정신을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시대를 초월한 감동과 통찰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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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익 (옮긴이)    정보 더보기
홍익대학교 문과대학 교수, 신화연구가, 사)세계신화연구소 소장, 전주고등학교, 연세대학교 독문과를 졸업하고 독일 마르부르크(Marburg)대학교에서 수학했다. 1996년 연세대학교에서 “릴케의 『말테의 수기』와 대도시 문제”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KBS 2TV에서 ‘신화, 인간의 거울’이라는 제목으로 4회에 걸쳐 “TV 특강”을 했고, SBS 라디오 “책하고 놀자” 프로그램에서 2년여 동안 ‘김원익의 그리스 신화 읽기’ 코너를 담당했다. 20명 내외의 신화 기행단을 인솔하고 10여 번 그리스를 다녀왔고, 가끔 연구소 회원들과 함께 전주 등 국내 기행도 한다. 역서로는 『신통기』, 『아르고호의 모험』, 『이아손과 아르고호의 영웅들』, 평역서로는 『일리아스』, 『오디세이아』, 『사랑의 기술』, 저서로는 『그리스 로마 신화와 서양 문화』(공저), 『신화, 인간을 말하다』, 『신화, 세상에 답하다』, 『신들의 전쟁』, 『그림으로 보는 신들의 사랑』, 『그림이 있는 북유럽 신화』,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신화 수업 365』(2022년 세종도서), 『김원익의 그리스 신화 1, 2』(2023년 세종도서), 『브랜드로 읽는 그리스 신화』(2025년 세종도서), 감수한 책으로는 『후 WHO-그리스 로마 신화 속 인물들』, 『설민석의 그리스 로마 신화 대모험 11, 12, 13, 14, …』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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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노래하소서, 무사 여신이여, 트로이를 함락한 후 귀향하다가 아주 오랫동안 바다를 떠돌아다녔던 달변가 그 사람의 이야기를.


오디세우스가 말을 마치기가 무섭게 거대한 너울 하나가 무섭게 돌진해 와 뗏목을 덮쳤다. 뗏목이 빙글빙글 돌자 오디세우스는 손에서 키를 놓치고 멀리 나가떨어졌다. 오디세우스는 파도 밑에서 한동안 떠오르지 못했다. 칼립소가 그에게 준 옷이 너무 무거웠던 탓이었다.


데모도코스가 노래를 마치자 다시 오디세우스의 눈시울이 붉어지더니 금세 눈물이 흘러 두 볼을 적셨다. 이어 마치 침공한 적에 맞서 싸우던 남편이 장렬하게 전사하자 아내가 그 위에 쓰러져 오열하듯 오디세우스의 눈에서 뜨거운 눈물이 주룩주룩 흘러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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