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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74571717
· 쪽수 : 308쪽
· 출판일 : 2025-10-30
책 소개
서지선 작가가 들려주는 유럽 여행 이야기!
여행은 끝나도 마그넷은 남는다.
한 손에 잡히는 작은 마그넷이 어떻게 우리의 추억을 붙잡아 둘 수 있을까?
사진은 흐릿해지고 풍경은 잊혀도 냉장고에 붙은 작은 마그넷은 여전히 그 순간을 품고 있다. 냉장고에 붙은 작은 자석을 바라보는 일이 어떻게 우리를 다시 여행자가 되게 하는 걸까. 『마그넷 수집가』는 다양한 도시를 여행하며 모은 마그넷을 단서 삼아 여행의 기억을 새롭게 기록하는 방법을 보여 주는 에세이이다. 유럽 곳곳에서 모은 마그넷에 얽힌 에피소드를 저자 특유의 솔직한 입담으로 풀어내며 독자에게 웃음과 공감을 전달한다.
마그넷에는 도시의 풍경만이 아니라 그곳에서 스쳐간 사람들과의 만남, 낯선 나라에서 나눈 짧은 친절, 동행과 함께한 예상치 못한 사건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작가가 경험한 여행들을 마그넷과 연결시키는 순간, 작은 자석에 연결된 거대한 여행기가 독자 앞에 펼쳐질 것이다.
작은 마그넷 하나가 수천 킬로미터의 기억을 붙들어 준다.
여행은 늘 짧고 돌아오면 금세 흐려진다. 사진은 폴더 속에서 잠들고 풍경은 머릿속에서 옅어진다. 그러나 냉장고 위에 붙은 작은 마그넷 하나가 그 순간을 다시 불러낸다. 『마그넷 수집가』는 여행 이후의 시간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작은 기념품이 어떤 방식으로 기억되는지를 보여준다. 저자 서지선은 냉장고 문 앞에 서서 마그넷을 바라볼 때마다 다시 여행자가 된다고 말한다. 낯선 시장의 소란스러움, 식당에서 흘러나오던 음악, 오르막길 끝에서 마주친 우연한 풍경이 다시 살아나는 것이다. 작가는 세계 여러 도시에서 모은 마그넷을 하나씩 꺼내어 그 속에 쌓인 장면과 경험한 감정을 솔직하면서도 유쾌하게 들려준다. 이 책은 작고 평범한 기념품인 마그넷에 이야기를 불어넣으며 여행은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시간과 마음을 수집하는 과정이라 말한다. 미라벨 정원의 햇살과 부라노의 골목길, 트리어의 감자 요리가 책 속에서 생생하게 되살아나며 독자는 눈앞에서 펼쳐지는 또 하나의 유럽을 경험하게 된다. 여행의 에피소드를 기억하는 새로운 방식, 『마그넷 수집가』는 한 손에 쥘 수 있는 이 작은 마그넷이 얼마나 큰 이야기를 품을 수 있는지를 보여 준다. 반복된 일상에 지쳤다면 『마그넷 수집가』를 펼쳐 보자. 마치 냉장고 문을 열 듯 또 다른 여행의 시작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각각의 기념품에 담긴 지역에 대한 이야기는 결국 세상을 이해할 수 있는
각각의 조각이다.”
_본문 중에서
마그넷은 그곳에서 마주쳤던 사람과 풍경
그리고 ‘나’를 기억하게 한다.
여행지를 기억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저자 서지선은 오랜 시간 동안 세계 곳곳에서 모은 마그넷을 꺼내어 그 속에 스며든 풍경과 관계를 세심하게 기록했다. 작가가 마그넷을 바라볼 때 그곳에서 만난 도시의 전경과 사람들뿐만 아니라 나 자신과 마주했던 경험을 떠올린다. 작가는 세계 곳곳에서 모은 마그넷을 매개로 여행지에서 겪은 경험과 감정을 되살려내는 것이다. 길을 헤매다 마침내 표지판을 발견했을 때, 친구와 다투고 낯선 도시를 목적 없이 혼자 돌아다녔을 때, 참혹한 역사의 현장에서 내 안의 감정을 들여다보았을 때. 마그넷 속에는 다양한 상황에서 나 자신도 몰랐던 나의 얼굴과 감정이 새겨져 있다. 익숙한 도시와 일상을 벗어나 만나게 된 낯선 경험은 우리에게 즐거움도 주지만 때로는 우리를 한 단계 성장시키기도 한다. 이 책은 여행을 통해 얻는 것은 결국 익숙함이라는 이면에 숨겨진 나 자신을 발견하는 것임을 솔직하면서도 섬세하게 보여 준다.
“각 도시의 이야기와 나의 이야기가 맞닿은 순간, 그 시간 속에서 나는 더욱 성장했고,
늘 생각하는 존재였으며, 인연의 감사함과 세상의 아름다움을 느꼈다.”
_본문 중에서
독자는 이 책을 읽으며 자신이 떠났던 여행지에서 만난 인연들을 다시 떠올리게 된다. 작가 한 사람이 느꼈던 풍경의 바람과 햇살, 짧지만 강렬했던 낯선 이와의 인연이 독자의 마음에도 자리한다. 『마그넷 수집가』는 사소한 물건에 깃든 거대한 추억을 통해 우리가 여행을 어떻게 기억하고 삶 속에서 이어가는지를 보여 준다. 여행은 일상을 떠나는 순간이 아니라 돌아와서도 이어지고 다시 시작되는 체험이다. 그 안에서 마그넷은 하나의 연결고리이자 나만의 세계 지도를 완성하는 좌표다. 이 책은 여행을 사랑하는 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에세이이다.
“내가 모은 세상의 조각들이 다른 것들에 대한 이해와 사랑을 키우는 조각이
되었으면 좋겠다.”
_본문 중에서
목차
프롤로그 나의 작은 마그넷 친구들
1부 꿈꿔 온 도시
London, U.K. 상상보다 멋진 현실
Paris, France 에펠 탑이라는 환상
Heidelberg, Germany 철학자의 길을 걷다
Salzburg, Austria 낮과 밤의 사운드
Vienna, Austria 음악이 흐르는 여름밤
Venice, Italy 베네치아에서는 길을 잃어도 좋아
Florence, Italy 두오모에 오르면
2부 조용한 사색
Giverny, France 여름 색깔 모네의 정원
Prague, Czech 자기만의 방
Budapest & Szentendre, Hungary 부다페스트의 일주일
Bratislava & Devin, Slovakia 외국에 당일치기 다녀올게요
Burano, Italy 바람에 나부끼는 빨래처럼
Pisa, Italy 밤의 공포, 아침의 평화
Arezzo, Italy 유럽에서 가장 큰 벼룩시장
Tivoli, Italy 초록정원에서의 고립
3부 함께라는 인생의 조각
Trier, Germany 독일 대학생의 하루
Frankfurt, Germany 너 생각보다 재미있는 애구나
Nuremberg, Germany 시계, 소시지, 그리고 푸른 저녁의 맥주
Munich, Germany 뮌헨에 왔다면 비어홀
Seefeld in Tirol, Austria 랜덤채팅 친구의 초대
Rome, Italy 나도 있어, 로마의 휴일
Sorrento & Positano, Italy 일회용 절친에 대하여
Malta 지구 반대편의 사람들
4부 비현실의 현실
Milan, Italy 지붕으로의 소풍
Innsbruck, Austria 알프스를 품은 도시
Salzkammergut, Austria 이세계 산속 호반 마을
Neuschwanstein, Germany 쓸쓸한 백조의 성
Rothenburg, Germany 동화 속 세상이 존재한다면
Wieliczka, Poland 소금광산에 어서오세요
Krakow, Poland 유럽에서의 한 달이 주어진다면
에필로그 세상을 엮는 조각
저자소개
책속에서
파란색 배경이 시원하고 청량했던 런던에서의 여름을 떠올리게 한다. 어린 시절부터 줄곧 꿈꿔 왔던 런던을 직접 마주한 증거가 이 마그넷 조각에 담겨 있었다.
에펠 탑은 전 세계에서 유료 입장객이 가장 많은 곳이라는데도 내가 에펠 탑에 올라가지 않은 이유는 단 한 가지다. 공교롭게도 에펠 탑을 그렇게 싫어했던 모파상의 이유와 같다. 에펠 탑에 올라가면 에펠 탑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사실 빈이 이렇게나 수많은 키워드를 가지고 있지만, 빈을 대표할 단 하나의 키워드를 고르자면 역시 ‘음악’일 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