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액션/스릴러소설 > 외국 액션/스릴러소설
· ISBN : 9791175770584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25-12-17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장~36장
에필로그
감사의 말
리뷰
책속에서

그렇다. 나는 악녀고, 화냥년이고, 쌍년이고, 창녀다. 뭐라고 불러도 좋다. 마침표가 아니라 쉼표라는 것을 눈치챘는가? 뭘 선택해도 좋다는 뜻이다. 나는 화냥년이다. 나는 쌍년이다. 또 나는 창녀다. 차이가 느껴지는가? 진짜, 정말 원하는 대로 부르면 된다. 개인적으로 나는 매우 고전적인 단어인 잡년을 좋아한다. 적극적이고 명예롭기까지 한 호칭이다. 잡년은 여자에게 주어진 인생 첫 주인공 역할이고 나머지 셋은 모두 엑스트라에 불과하다. 나는 몇 번 바람을 피웠다. 몇 번이냐면…… 다섯 번 정도. 한 번은 손으로만 했으니까 정확히는 네 번이다. 네 번! 원, 투, 쓰리, 포. 네 번! 그런데 알렉시는 한 번도 눈치챈 적이 없다. 내게는 큰 상처였다. 나는 바람을 피울 때마다 자기를 생각했는데. 이제 상관없다.
나는 섹스를 좋아했다. 오르가슴은 날개가 없는 피조물들을 위해 신이 만들어준 선물이다. 잠깐! 너무 멋진 말이잖아! 내가 생각해 낸 건가? (…) 점점 숨이 막혀왔다. 두려움이 공포로 변했다. 나는 본능만 남은 괴물이 되었다. 괴물이 시스템을 장악했다. 자동차 문을 열고 차고 입구로 뛰쳐나갔다. 신선한 공기가 폐 속으로 들어오자 구토를 하고 바닥으로 쓰러졌다. 나는 패배했다. 하지만 목숨은 잃지 않았다.
다음 날 의식을 되찾았다. 쓰러지면서 돌멩이에 부딪혔는지 뒤통수에 혹이 생겼다. 도대체 내 안에 있는 무엇이 그토록 살고자 한 것일까? 모르겠다. 어쨌든 다음에는 그것에게 의견을 묻지 않을 방법을 찾아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