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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품노동조합 30년사 1987~2017

정식품노동조합 30년사 1987~2017

양돌규 (지은이)
한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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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품노동조합 30년사 1987~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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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정식품노동조합 30년사 1987~2017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운동 > 노동운동
· ISBN : 9791185009315
· 쪽수 : 262쪽
· 출판일 : 2022-11-13

책 소개

정식품노동조합은 1987년 노동자대투쟁의 와중에 만들어졌다. 하지만 노사협조주의 세력이 오래도록 노조 집행부를 맡아 거의 유명무실한 상태였다. 그로부터 10여 년이 지난 1996년 8월, 민주노조가 들어서면서 노동조합은 비로소 조합원들의 기대를 받아 안아 조직적으로 성장했다.

목차

발간사 ∥ 다시 30년, 투쟁과 연대의 노동조합을 위하여 ∥ 이영섭
머리말 ∥ 묵직한 현장 조직력의 밀도, 정식품노동조합 ∥ 양돌규

1부 정식품노동조합, 아직은 미완성 1987_1996

1987년 노동자대투쟁
충북 지역의 1987년 노동자대투쟁
정식품 노동조합의 결성과 그래도 노동조합!

2부 민주노조의 깃발을 휘날리다 1996_2000

노조 민주화 추진 모임 ‘깨기’의 결성과 활동
‘깨기’와 청주 지역 노동운동 세력
‘깨기’의 노동조합 대의원 출마와 당선
1996년 8월, 4대 집행부 선거 : 민주노조 깃발을 휘날리다
노조 인수인계와 현장 조직력
정식품노조, 96-97총파업 참가와 민주노총 가입
1997년 첫 임단협과 일방중재 조항의 철폐
1998년 정식품노조 선봉대의 출범
1998년 최초의 전면파업과 임단협 승리
1999년 임단협과 무파업 타결
노-노 갈등의 불씨를 키우기 위한 사측의 대응
2000년 정식품노조 3일 파업과 77명 이탈
현장 투쟁의 전개와 이탈자들

3부 정식품노조, 2001년 68일 파업

정초 파업, 정식품노조의 과거와 미래를 가르다
파업 전야
공장을 에워싸다
파업 투쟁과 중대재해 발생
직장폐쇄와 현장 복귀 사이에서 이어간 파업
우리가 공장의 주인이다! 옥쇄 파업 돌입
구사대로 동원된 영업대리점주들과 화약고가 된 청주공장
끝장 교섭 끝에 쟁취한 10%, 노동자의 자존심
현장 복귀와 현장 투쟁 그리고 갈등

4부 민주노조 깃발 아래 총진군 2002_2011

2002년 정식품 기본급 17% 인상, 해고자 복직 쟁취!
6대 임원 선거
2003년 임단협 투쟁, 산별노조 강화, 건설투쟁
흐름 작업에서 착안한 부분 파업 전술 도입
이영섭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장 당선과 재선
노동조건 저하 없는 주5일제 쟁취
임금체계 개선위원회, 근골격계 검진 실시 쟁취
2005년 7대 집행부 선거
하이닉스 매그나칩 투쟁 등 연대투쟁에 앞장선 정식품노조
2007년 임단협 투쟁 - 고용안정 협약과 학자금 인상 쟁취
2007년 단일호봉제 쟁취 13일 파업
산재 조합원 강희택 해고와 복직 투쟁
2008년 임단협
화섬연맹 제명과 충북지역본부 직가입
2008년 8대 위원장 선거 경선
고용안정 합의 이루어 낸 2009년 임단협 투쟁
2011년 정식품 정년연장 등 쟁취

5부 또 다시 앞으로! 2011_2017

9대 임원 선거
2012년 임단협
2013년 임단협
2014년 임단협
10대 임원 선거
민중총궐기와 정식품노조의 연대 사업
2015년 임단협 투쟁
2016년 임단협 투쟁
2016~2017년 박근혜 탄핵 촛불 집회
2017년 임단협 투쟁
11대 임원 선거

역대 집행 간부 명단
참고문헌
구술 녹취
정식품 노동조합 연표
노동조합의 주인, 바로 우리들

저자소개

양돌규 (지은이)    정보 더보기
노동자역사 한내 운영위원과 연구위원으로서 노동자 역사을 기록하고 있다. 성공회대학교 일반대학원에서 사회학 석사를 했고 울산 노동역사자료실에서 일했다. 『민주노총 10년 연표』(2007) 제작에 참여했으며 공저로는 『한국가스공사지부 낙하산 인사 저지 투쟁』(2009, 한내), 『해고는 살인이다』(2010, 한내)가 있고 『서울도시철도노동조합 25년사』(2019), 『동산의료원노동조합 30년사』(2022), 『정식품노동조합 30년사』(2022), 『세종문화회관노동조합 20년사』(2023)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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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발간사

다시 30년, 투쟁과 연대의 노동조합을 위하여

이영섭 _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정식품지회 지회장

‘정식품노동조합 30년사’를 발간한다니 감회가 남다릅니다. 또 그 ‘30년’이라는 시간의 무게가 참으로 무겁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 30년 안에는 저나 우리 조합원들의 청춘의 시간이 고스란히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정식품노동조합의 30년 역사 중에서 앞 10여 년은 제대로 된 기록이 없습니다. 사실상 활동과 성과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가 1994년 처음 민주노조의 깃발을 세우고자 초동 주체들이 모여 ‘깨기’ 모임을 만들고, 대의원 활동을 하면서 민주노조 건설을 위해 노력했던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그 같은 노력에 호응해줬던 조합원들의 열렬한 지지, 그 결과로 마침내 1996년 만들어질 수 있었던 민주노조, 하지만 아직 모든 것이 서툴렀던 민주노조의 초기 활동과 파업 투쟁, 그리고 그 파업 투쟁을 통해서 스스로도 변해가고 단련되었던 조합원들, 그리고 노동조합. 이런 역사와 기억이 주마등처럼 제 머릿속을 스쳐 지나갑니다.
그런 시간을 거쳐서 정식품노동조합은 지역 내에서도, 또 전국적으로도 나름 이름이 알려진 노동조합이 되었습니다. 민주적인 노동조합, 투쟁하는 노동조합, 연대하는 노동조합으로 말입니다.
노동조합의 주인은 조합원이고 바로 그 조합원의 뜻과 의지가 반영되는 노동조합의 운영 원리는 민주주의입니다. 따라서 선거나 파업 투표, 잠정 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 같은 것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노동조합 운영에 있어서도 민주성의 원리는 관철되어야 합니다. 사측과의 협상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어야 하고, 또 그것이 조합원들 사이에서 토론될 수 있어야 합니다. 현장으로부터 의견이 올라올 수 있어야 하고 그러한 과정에서 노동조합의 주인으로 조합원들이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 정식품노동조합은 그런 민주성이 바탕이 되었기에 노동조합의 결정, 스스로의 결정에 대해 책임 지고, 또 집행하고, 그 성과를 공유해 왔습니다. 비판도 책임도 함께 지는 노동조합이 바로 우리 정식품노동조합인 것입니다.
이런 민주성을 바탕으로 정식품노동조합은 늘 투쟁하는 노동조합의 자세를 유지해 왔습니다. 노동조합의 ‘투쟁’은 조직력, 선전 능력, 조합원들의 소통 능력, 파업과 쟁의에 대한 기본 지식, 협상의 절차와 연대할 수 있는 지역 내 자원을 동원할 능력 등 아주 총체적인 힘과 능력의 다른 이름입니다. 그 ‘투쟁’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단순히 파업에 들어가냐 마냐의 문제가 아닌 것입니다. 우리 정식품노동조합은 바로 그러한 자세와 능력을 유지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투쟁할 수 있는 능력과 힘이 없다면 현재 누리고 있는 노동자들의 권리와 복지 등도 한순간에 후퇴할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한국 노동조합 역사에서 많이 보아 왔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정식품노동조합은 투쟁하는 노조, 조합원 전원이 일치단결해 투쟁에 나설 수 있는 노조의 상태와 힘을 유지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바로 정식품노조는 그런 투쟁력을 바탕으로 지역 내 연대에 앞장서 왔습니다. 충북지역 내에는 작은 사업장들도 많고 어렵게 노동조합을 꾸려가는 곳도 많습니다. 500명을 넘는 사업장도 많지 않습니다. 이렇다 보니 사측과의 힘 대결에서 밀려 늘 고통을 겪는 경우도 많이 봅니다. 또 하이닉스 투쟁 때처럼 지역 내 모든 역량이 함께 총결집했음에도 힘이 딸릴 정도로 총자본과 권력이 연합해 공격해 올 때도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우리 정식품노동조합은 간부뿐만 아니라 조합원들까지 함께 달려갔습니다. 기금만 전달하는 연대가 아니라 실질적인 연대에 앞장섰습니다. 비가 내리면 함께 맞았고 폭력 경찰의 방패에 함께 어깨를 겯고 막아냈습니다. 우리의 연대는 ‘다른’ 사업장을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같은’ 노동자끼리 하는 연대였습니다.

어찌 보면 정식품노동조합은 참으로 작은 노동조합입니다. 정식품노조보다 조합원 숫자가 훨씬 많은 노동조합도 전국적으로 즐비한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조합원 숫자만 많다고 살아 있는 노동조합이 아닙니다. 형식적인 임단협만 이루어지고 유명무실한 노조도 많습니다. 제대로 된 파업 투쟁 한 번도 할 수 없는 형편인 곳도 많습니다. 다른 투쟁 현장에 대한 연대는 고사하고 자기 노조를 지켜내기에도 버거워 하는 노동조합도 많습니다. 그런 점에서 보면 정식품노동조합은 참으로 큰 노동조합입니다. 아주 큰 노동조합입니다. 저는 그렇게 자부하고 그 일원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30년의 시간이 지나고 이제 정식품노조 앞에도 새로운 순환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낍니다. 조합원들이 하나 되어 싸워 왔던 지난 역사와 전통을 지켜가는 동시에, 이 새로운 시간, 새로운 도전 앞에 한편으로는 적응하고 한편으로는 맞서며 헤쳐 나가야 할 때입니다. 하지만 어떤 새로운 변화도 단결 투쟁하고 굳건하게 연대해 나가는 민주적 노동조합이라는 기본이 바탕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정식품노동조합 30년사 발간을 위해 노력해 주신 지역의 동지들, 그리고 노동자역사 한내 여러분, 고맙습니다. 소중한 시간을 내서 구술 인터뷰에 참여해 주신 조합원 동지들도 고생하셨습니다. 기록과 자료가 부족했음에도 귀중한 원고를 집필해 주신 양돌규 동지께도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 함께 웃고, 눈물 흘리고, 싸우고, 용서하고, 화해하면서 이 30년을 함께 해온 조합원 동지들께 사랑한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정식품 청주공장에서


머리말

묵직한 현장 조직력의 밀도, 정식품노동조합

양돌규 _ 노동자역사 한내 연구위원

한국 노동운동사에는 수많은 노동조합이 세워졌다가 사라졌다. 20년, 30년을 이어간 역사를 지닌 노동조합은 그리 많지 않다. 더구나 그 노동조합들 중에 투쟁과 연대로 이름난 노동조합을 찾으라면 더군다나 그리 많지 않다. 1989년 수십 명의 남성 구사대가 투입된 여성 사업장에서 벌어진 폭력 사태를 저지하기 위해 마창노련 정당방위대 남성 노동자들이 각 사업장에서 차출되어 해당 사업장으로 달려가 구사대를 제압했던 사건 정도가 생각난다. 노동자들의 연대의 힘으로 분쇄된 구사대 폭력, 그 이후 전노협과 민주노총이 출범하는 1990년대, 2000년대에는 구사대가 거의 사라졌었다. 구사대 폭력으로는 분쇄될 수 없다는 것, 노동자들의 연대 투쟁으로 쉽게 제압된다는 것이 확인되었고, 자본 역시 그것을 잘 알았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지금 우리 노동 현장은 어떠한가? 전문가들이 컨설팅 회사를 차려 노조 파괴를 기획하지를 않나, 용역 깡패들이 경호 업체를 차려 방호복과 방패로 무장하고 나와 현장 노동자들의 힘을 제압하지 않나, 그리고 그 같은 현장에서 경찰이 수수방관하면서 외려 그들을 비호하지를 않나, 1987년 이전에나 벌어졌을 일이 횡행하는 현실을 맞이하고 있다. 그것은 우리 노동조합의 투쟁하는 근성, 투쟁하는 힘이 약해졌거나, 필요할 때 함께 연대해 싸우는 힘이 약해졌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가운데서 만난 정식품노동조합 사례는 굉장히 눈길을 끌었다. 지역 내 다른 투쟁 사업장의 어려움을 모른 체하지 않고 연대 투쟁에 앞장서는 노동조합이라니. 좀 더 자세히 살펴보니 정식품노조 자체가 민주화된 것도 전국적 상황과 비교해 보면 상당히 늦은 때였고 그건 충북지역이 공통된 것 같았다. 노동조합들의 전국적 상황이 1987년 노동자대투쟁 때 같은 활력과 열기를 다소 잃고 있는 상황에서 충북지역 노동조합들과 특히 정식품노동조합의 투쟁력을 보면서 다른 지역, 다른 노조들이 상당한 감화를 받을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
연대의 바탕에는 정식품노조 스스로의 단결된 힘, 강한 조직력이 있었다. 그 계기가 된 것은 2001년 68일 간의 파업투쟁과 현장 복귀 이후 갈등을 ‘확실’하게 ‘정리’했기 때문에 가능하게 된 것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노동조합사를 보다 보면 어떤 노동조합이든 갈등이 있고 크고 작은 충돌이 있기 마련이다. 사람 사는 일이 다 그렇지 않나. 오히려 아무 갈등이 없다면 그건 ‘위장된 평화’이거나 ‘입도 뻥긋하지 못하는 상태’인 경우도 있다. 아무튼, 그런 갈등과 이견이 어떻게 해소되고 봉합되느냐에 따라 이후 노동조합의 조직력은 달라진다. 정식품노동조합은 그 같은 갈등이 비록 당시에는 서로 아픔과 상처가 되었을지라도, 이후 그것을 슬기롭게 극복함으로써 강한 조직력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그렇게 해서 280여 명의 조합원 밖에 없지만 ‘큰 노조’와 같은 ‘밀도’를 가진 노동조합이 탄생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런 점에서 정식품노동조합의 노조사는 단순히 한 노조의 역사, 한 노조만의 기록으로 취급되서는 안 될 것 같다. 노동조합이 강한 투쟁력과 조직력을 가지기 위해서 어떤 원칙과 자세를 견지해야 하는가에 관한 중요한 교본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잘 모르는 정식품노조의 역사에 관해 친절하고도 상세하게 구술 인터뷰를 해주셨던 여러 조합원 동지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부족한 자료와 기록을 메워주셨던 것은 바로 그분들의 머릿속에, 아니 몸에 그대로 새겨진 세월의 흔적들이었다. 그렇게 들려주신 기억의 ‘맥락’이 먼저였고, 글자는 나중이다. 혹 쓰여진 글자에 잘못이 있다면, 그건 글쓴이의 부족함 때문이라는 것을 밝혀둔다. 정식품노조가 앞으로도 지역의 모범이 되는 그런 소식만 전해 듣기를 바라며 오랜 글쓰기 여정을 마치고자 한다.

가을 하늘 아래 서울 녹번 고개에서
2022년 10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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