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린지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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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세출의 캐릭터 ‘덱스터 모건’의 창조자로 알려진 미국의 극작가이자 소설가. 1952년 마이애미에서 태어나 버몬트주 미들베리 칼리지를 졸업한 그는 다채로운 직종을 오가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작가 활동 초기에는 상당수의 작품을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조카이자 작가인 아내 힐러리 헤밍웨이와 공동으로 집필했다.
2004년에 발표한 《음흉하게 꿈꾸는 덱스터(Darkly Dreaming Dexter)》에서 범죄자들을 사냥하는 소시오패스 캐릭터 덱스터 모건을 처음으로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살인마의 본성을 숨긴 주인공이 평범한 사람들 속에 섞여 살며 자신의 욕구를 악을 처단하는 데 푼다는 독특한 설정은 기존의 히어로물이나 안티히어로물이 탐색하지 못한 새로운 자경주의 캐릭터의 영역을 개척했다. 이 작품은 에드거 상 ‘최고의 데뷔작’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으나, 제프 린지가 1990년대에 다른 필명으로 여러 권의 책을 출간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안타깝게도 후보에서 제외되었다. 이후 쇼타임의 텔레비전 시리즈 〈덱스터〉가 공개되면서 덱스터라는 캐릭터는 2000년대를 대표하는 시대의 아이콘이 되었다. 사법체제에 대한 불신이 팽배해 있던 사회 분위기 속에서 자기만의 이기적인 방식으로 정의를 실현하는 소시오패스의 출현은 대중을 열광시키기에 충분했다. 2013년까지 방영된 〈덱스터〉와 함께 소설 《덱스터》 시리즈는 숱한 화제를 뿌리며 독자들의 사랑을 받다가 2015년 총 8권으로 ‘이웃 살인마’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다이아몬드가 아니면 죽음을》은 제프 린지가 야심 차게 선보이는 신작 장편소설로, 덱스터를 능가하는 매력적인 캐릭터 ‘라일리 울프’를 주인공으로 한 새로운 시리즈의 첫 번째 이야기다. 변장술의 귀재이자 탈취 불가능한 표적에 도전해 기어이 그것을 훔쳐내고야 마는 도둑 라일리 울프. 그는 자신의 일을 게임처럼 즐기면서도 그것에 기꺼이 목숨을 걸 만치 승부욕이 강한 인물이다. 경쾌하고 유쾌한 동시에 사회악이라고 생각되는 인간들에게는 무자비한, 덱스터와는 비슷하면서도 또 다른 매력을 지닌 그의 활약상은 제프 린지의 작품 목록에서 ‘라일리 울프 시리즈’를 ‘덱스터 시리즈’보다 위쪽에 올려놓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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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필원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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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번역가 겸 출판 기획자로, 150권 이상의 영미권 문학 작품을 번역했으며, 김영사의 《모중석 스릴러 클럽》, 웅진씽크빅의 《메두사 컬렉션》, 책세상의 《메피스토 클럽》, 에버리치홀딩스의 《이스케이프》, 오픈하우스의 《버티고》 등 장르문학 브랜드를 기획했다.
옮긴 책으로는 존 그리샴의 《브로커》와 《최후의 배심원》, 척 팔라닉의 《파이트 클럽》과 《서바이버》를 비롯 해 로버트 러들럼의 《본 아이덴티티》, 제프리 디버의 《소녀의 무덤》, 할런 코벤의 《단 한 번의 시선》, 마이클 로보텀의 《미안하다고 말해》, 시드니 셀던의 《프리마 프로젝트》, 마크 그리니의 《그레이맨》 등이 있으며, 이언 랜킨, 로버트 크레이스, 모 헤이더, 카린 포숨, 마이클 코리타, 제임스 패터슨, 데니스 르헤인 등이 그의 손을 거쳐 국내에 소개됐다.
번역 작업 중 짬을 내어 쓴 장편 소설 《베니스 블루》가 한국 인터넷 문학상에 당선되면서 등단했다.
단편 소설 《고해》와 《시스터즈》로 캐나다 한국일보 신춘문예 소설, 콩트 부문에서 각각 입상했고, 단편 소설 《바그다드》로 계간 미스터리 신인상을 수상했으며, 초 단편 소설 《새 식구》와 《인스턴트 메시지》로 계간 미스터리 미니 픽션 컨테스트에 당선했다.
《비의 교향곡 No. 9》, 《아네모네》, 《이카루스 다운》 등 장편 소설과 《고해실의 악마》, 《기적을 부르는 소녀》 등 단편 소설집을 발표했다.
현재 단풍국에 거주하는 그는 번역 작업에 매진하며 틈틈이 신작 소설 《재스퍼》와 《마계촌》을 집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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