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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영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91158791797
· 쪽수 : 456쪽
· 출판일 : 2022-01-17
책 소개
목차
다이아몬드가 아니면 죽음을
감사의 말
리뷰
책속에서
하지만 미국은 기회의 땅이다. 세상에서 가장 값비싼 보석들을 맨해튼에서 전시한다는데 누가 그런 기회를 외면할까.
누군가는, 틀림없이, 훔칠 것이다.
훔칠 생각만 하는 게 아니라…… 레이저와 감지기, 적외선 빔을 비롯해 듣도 보도 못한 보안 장치를 어떻게 통과할지 궁리할 것이다. 또한 노련한 특수부대 출신의 블랙해트 대원들과 살인마나 다름없는 혁명수비대 미치광이들을 어떻게 통과할지 알아낼 것이다. 결국에는 뛰어난 손재주를 발휘해 이란 황실 보물 한두 개를 주머니에 넣고 강도질 역사상 가장 깔끔하게 도망칠 것이다.
미친 짓이라고? 자멸할 거라고? 불가능하다고? 그렇겠지. 절대 못 할 것 같아?
나를 지켜봐.
“라일리 울프.” 델가도가 말했다.
“맙소사.” 매클린은 절로 탄식이 나왔다. 델가도가 또 라일리 울프를 잡으러 가겠다고 나선 것이다. 매클린이 보기에 신출귀몰한 도둑놈, 울프에 대한 델가도의 집착은 위험수위에 다다랐다. 특히 시카고에서 아슬아슬하게 녀석을 놓친 후로 더욱 심해졌다. 델가도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실망하는 기색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매클린은 확신했다. 그 일로 델가도가 무척 괴로웠다는 것을. 그래서 감독관 자리도 고사했을 것이다. 뻔하다. 울프를 잡을 때까지 현장에 남아 있기를 원했으니까.
델가도는 아무 내색도 하지 않았지만, 고개를 저었다. “꼭 가야 해.”
“대체 왜, 프랭크?” 매클린이 말했다. “아니, 그보다 왜 지금이지?”
“그놈이 지금 어디 있는지 아니까.” 델가도가 대답했다.
매클린은 눈을 깜박거리며 물었다. “어딘데?”
“뉴욕.” 델가도가 무표정한 얼굴로 말했다.
하지만 없다면…… 어째서 멀쩡한 엄마가 아들이 저지르는 심각한 범죄를 도왔을까?
물론 아들을 보호하기 위해서였을 터다. 그럼 무엇으로부터? 이게 더 심각한 문제였다. 어째서 엄마와 아들이 이렇게 냉랭하고 외진 마을로 이사 와서 이름까지 바꿨을까? 델가도는 짐작만 할 뿐 상세한 내용은 알 길이 없었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면 할수록 충격적인 사건이 배후에 있으리라는 확신이 강해졌다. 잇달아 두 번이나 인생을 바꿔야 했던 재앙이 라일리의 삶에 일어난 게 분명하다.
그렇다면 그 충격적인 사건은 무엇이었을까? 이걸 알아내야만 한다. 비교적 평범한 어린 남자애가 극렬한 범죄자로 변한 이유. 라일리 울프 이력의 첫걸음. 하지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 방법이 없었다, 아직은. 델가도는 이제 어디로 가야 할지조차 알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