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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91185014470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14-02-20
책 소개
목차
처음에
chapter 1 스크랩
1951년의 파수꾼
덕 치샘의 인생
어째서 섹스가 재미없어졌나?
레지 젝슨과 빌리 조엘, 두 사람이 100만 달러를 버는 방법
<뉴요커>의 소설
늙는다는 건 어떤 것일까
호랑이의 눈.로키.스탤론
스페인의 작고 행복한 마을의 벽화
존 어빙과 부부 불화
뉴욕 재즈클럽 순례
포 헌드레즈의 성쇠
수정구슬과 허수아비 고양이와 이글캡
미국 마라톤 사정
그 사람은 지금 이렇게 지내고 있다_보비 베어 편
그 사람은 지금 이렇게 지내고 있다_웨인 뉴턴 편
헤르페스_1
헤르페스_2
스티븐.공포.킹
셔츠 이야기
스티븐 킹 & 존 카펜터
독신남
풍만한 새 유방에 관한 고찰
최후의 나치 사냥꾼
정크시대
오디오의 지옥성에 관해
올림픽 유니폼에 관해
경이로운 짐 스미스 협회
샘 토드 군의 실종
레지 잭슨 식의 인생
브리그의 우산
도미니크 던의 교살
달리기를 위한 음악
마이클 잭슨 닮은 사람 쇼_1
마이클 잭슨 닮은 사람 쇼_2
뉴버리 스트리트에 있는 신기한 가게
스크래블 게임
비치발리볼 사정
브레이크댄스 이야기
뉴욕에서 애완동물의 죽음이란
빌.‘고스트 버스터스’.머레이
리처드 브라우티건의 죽음
늦깎이 록 가수
샘 셰퍼드&제시카 랭
ET에게 보낸 편지
말보로 나라로 오세요
중년의 악몽
카렌 카펜터의 죽음
반빙하소설
TV와 먹는 것에 관해
달리는 국회의원
존과 메리
레온 플라이셔의 재기
광견병과 미국너구리
<소피의 선택>과 브루클린 다리
에게해의 이 대 일
그리스의 지붕 없는 극장
<에스콰이어> 오십 주년과 스콧 피츠제럴드 비화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스타워즈의 츄바카
하워드 디츠의 생애
ET에게 보낸 편지
말보로 나라로 오세요
중년의 악몽
카렌 카펜터의 죽음
자식의 이름을 지으려면
윈드햄 힐 이야기
아널드 슈워제네거
영화와 팝콘
최악의 도시
사설 교도소
뉴욕 조크
샐럽 워칭
도쿄 커피숍
브라이언 페리 VS 믹 재거
콜라전쟁
짐 르페브르
운석 사냥꾼
에릭 시걸을 얘기하다
미식가 아이스크림
자기치료의 서핑
린다 론스태드가 홀로 자다
묘석털이
제이 맥이너니의 밝은 등불
손 흔드는 부자
식품탐지견
chapter 2 걱정 마세요. 재미있으니까_도쿄 디즈니랜드
chapter 3 올림픽과 별로 관계없는 올림픽 일기
리뷰
책속에서
커트 보네거트의 소설 <슬랩스틱>에 나오는 확대 가족 얘기는 아니지만, 미국에는 참으로 많은 클럽이 있어서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한두 군데 정도의 클럽에 소속해 있다. 《Encycolopedia of Association》이라는 책에 따르면, 미국에는 알려진 것만도 일만팔천사백십사 개의 클럽이 있다고 한다—라고 해도 그게 많은 건지 적은 건지 알 수 없지만.
특이한 모임을 들어보자면, ‘짐 스미스 협회’라는 것이 있다. 이것은 전국의 짐 스미스라는 이름의 사람들이 모여서 만든 클럽으로, 일본으로 말하자면 ‘야마다 이치로 클럽’쯤 될 것이다. 회원 수는 현재 일천이백십팔 명으로 모임의 목적은 짐 스미스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들에게 자긍심을 주자는 것이다. 이것은 짐 스미스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은 자신을 평범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쉽기 때문이라고 회장 짐 H. 스미스 주니어 씨는 말한다. “우리의 목표는 전국의 짐 스미스들이 모두 가슴을 펴고 당당하게 행동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름이 짐 스미스여서 겪는 가장 큰 고충 중 하나는 여행할 때 가명을 쓴다고 생각하는 데 있다. 회장인 짐 스미스 씨처럼 부인 이름이 제인이거나 하면 사태는 더욱 악화된다. 호텔 카운터에서 번번이 이상한 눈으로 보기 때문이다. 가엾은 얘기다. 그러고 보니 나도 소설을 쓰기 시작했을 무렵, 이름에 대해 여러 사람에게 “아무리 펜네임이어도 좀 그렇지 않아요?”라는 말을 듣고 주눅 들었던 기억이 있다. 무라카미 하루키라는 이름 어디가 좀 그런 건지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본명입니다. 죄송합니다.
<경이로운 짐 스미스 협회>에서
나는 일단 자유업자여서 위크데이도 주말도 전혀 관계가 없다. 그래서 요일 감각 없이 매일 그날이 그날 같은 날을 보내게 된다.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 물어도 얼른 대답하지 못한다. 그저 화목토가 쓰레기 버리는 날, 월요일이 이발소 정기휴일이란 것만은 외우고 있어서, 이것이 요일 망각증의 최후 방지책이 되고 있다.
그런데 곤란하게도 내가 ‘자, 오늘은 이발소에나 갈까’라고 생각한 날은 언제나 월요일이다. 일주일은 칠 일이니까 목요일이나 토요일에 이발소에 가고 싶어져도 좋을 텐데, 그렇게는 되지 않고 이발소에 갈 채비를 한 뒤 ‘혹시’ 하고 달력을 보면, 어김없이 월요일이다. 이런 경우 정말 짜증난다. 어째서 이렇게 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 참 경제적이지 못한 스타일이다.
‘올림픽과 별로 관계없는 올림픽 일기’ 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