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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 & 겐

마사 & 겐

미우라 시온 (지은이), 홍은주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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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 & 겐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마사 & 겐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91185014845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15-07-06

책 소개

나오키상, 서점대상 1위를 석권한 최초의 작가 미우라 시온. 이번에는 걸핏하면 아옹다옹 자그락대는 두 할배의 이야기로 찾아왔다. 전통비녀 직인 겐지로와 그의 죽마고우 구니마사 콤비가 반세기가 넘게 티격태격, 아웅다웅, 우정의 역사를 쌓아가는 모습을 담은 브로맨스그레이 소설이다.

목차

1. 마사와 겐 007
2. 죽마고우 무선 049
3. 코끼리를 본 날 091
4. 꽃도 폭풍우도 127
5. 우리 시대 무책임남 195
6. Y동네의 영원 231

저자소개

미우라 시온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6년 도쿄에서 태어나 와세다대학교 문학부를 졸업했다. 2000년 《격투하는 자에게 동그라미를》을 발표하면서 문단에 데뷔한 이래, 2006년 《마호로 역 다다 심부름집》으로 나오키상을, 2012년 《배를 엮다》로 서점대상을 수상하면서 문학성과 대중성을 모두 겸비한 작가로 인정받았다. 2015년에는 《그 집에 사는 네 여자》로 오다사쿠노스케상을 수상했으며, 2018년에는 《노노하나 통신》으로 시마세 연애문학상과 가와이 하야오 이야기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2019년에는 《사랑 없는 세계》로 일본식물학회 특별상을 수상하면서 일본 내 대표 작가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그 외의 소설 작품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검은 빛》, 《가무사리 숲의 느긋한 나날》, 《그대는 폴라리스》 등이 있다. 이 밖에 《소녀 포기乙女なげやり》, 《느닷없이 실례합니다 のっけから失礼します》, 《사랑하게 되었어요 好きになってしまいました。》 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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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주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이화여자대학교 불어교육학과와 동 대학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다. 일본에 거주하며 프랑스어와 일본어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무라카미 하루키의 『TV피플』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기사단장 죽이기』 『일인칭 단수』 『장수 고양이의 비밀』, 가와카미 미에코의 『여름의 문』 『노란 집』, 미야모토 테루의 『등대』, 델핀 드 비강의 『실화를 바탕으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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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뭔데?
“실은, 좋아하는 여자가 생겼어.”
그 말에 구니마사가 모기장 너머로 천장을 올려다보았다.
“또냐.”
“아냐, 이번엔 달라. 진짜로 반했다고.”
“매번 진짜라고 하잖아.”
겐지로는 천성이 ‘반하기 쉬운’ 기질로, 사귀는 여자라며 구니마사에게 소개한 적도 몇 번 있었다. 몇 달 뒤에는 어느새 다른 여자를 데리고 다녔지만. 헤어지네 못 헤어지네 하며 여자가 칼을 들고 달려들어, 거품을 물고 도망쳐온 겐지로를 집에 숨겨준일도 있었다.
“그래서? 어떤 여잔데?”
“호리키리에 살아. 우리랑 동갑이고, 이제 막 초등학교 선생이 된 참이야.”
호리키리라면 아라카와 건너에 있는 동네이다. 너 배 있답시고 동네 밖까지 원정을 다니는 거냐. 구니마사는 어이가 없었다.
“넌 여자 덕에 밥 먹고 살 작정이냐? 나가우타(가부키 무용의 반주 음악으로 발전한 샤미센三味線 음악) 사범부터 공무원까지, 화류계 쪽이나 직장 있는 여자만 골라 손을 대더니. 이번엔 선생이라고?”
“아직 손은 대지 않았어. 아니, 대고 싶었지만 어쩌다 보니…….”
이건 좀 드문 패턴이다. 겐지로의 연애사건으로 말하자면 열이면 열 ‘정사情事’로부터 시작되는데, 손도 대지 않은 여자한테 ‘반했다’고 단언하다니 지금껏 없던 일이다. 겐지로가 누구인가!
야생동물급의 본능과 생명력으로 하루하루 살아가는, 손을 댐으로써 비로소 ‘반했다’고 뇌가 인식하는 사내였다. 그런데도 여자들이 모여드니 야생동물의 위력이란 참 대단한 것이다.


구니마사가 딸네에서 있었던 일을 간단히 털어놓았다. 겐지로는 “흐음, 이렇게 되면 다시 합치기는 어렵겠구먼” 하고 팔짱을 질렀고, 뎃페는 “뭐, 이걸로 됐잖아요. 자, 그럼 혼자 사시는 걸로!” 하면서 명랑하게 말하고, 마미는 “전 아리타 씨 같은 아버지, 좋은데요” 하고 북돋아주었다.
“빈말은 안 해도 돼.”
구니마사가 힘없이 고개를 가로젓자 마미가 펄쩍 뛴다.
“빈말 아니래도요! 저희 아버진 도편수인데요, 완전 흉포하거든요. 그렇지, 뎃페 씨?”
“응. 열흘쯤 쫄쫄 굶은 호랑이처럼 흉포해.”
“거기다 엄청 변덕. 그렇지, 뎃페 씨?”
“응. 열흘 만에 소 한 마리 잡았는데, 한 입 깨물고는 ‘역시 돼지 먹고 싶어!’ 하는 호랑이처럼 변덕이야.”
뎃페의 비유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지만 어쨌거나 상당한 인물인 모양이다. 구니마사의 속을 읽은 것처럼 마미가 또 한 번 “그러니까 아리타 씨 같은 온화하고 지적인 아버지, 동경한다고요!” 하고 말하자 구니마사의 기분도 제법 괜찮아졌다. 하지만 “지적이면 뭘 해, 자기 마누라 하나 꼬드기지도 못하는데” 하고 겐지로가 말허리를 꺾는 바람에 곧바로 김이 샜다.
“그래도 아리타 씨는 몇 십 년이나 질리도록 부부 생활을 했으니까, 됐잖아요.”
뎃페가 제 잔에 술을 채우며 말했다. 같은 말도 뎃페 군 입에서 흘러나오면 어째 이리 풍기 문란하게 들릴까. 내심 한숨을 내쉬며 구니마사도 술을 한 잔 더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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