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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교육학 > 교육 일반
· ISBN : 9791185057552
· 쪽수 : 172쪽
· 출판일 : 2020-10-24
책 소개
목차
여는 글•004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들 – 혁신학교를 시작하면서 15
혁신학교, 힘든데 왜 시작했어? 17
혁신학교, 뭐가 그렇게 좋았어? 22
혁신학교, 어렵지 않았어? 27
혁신학교, 아쉬움은 없었어? 32
혁신학교, 도대체 뭘 시도해보고 싶었는데? 37
일곱 빛깔 무지개 동산 – 지금 동산은 43
빨강(기쁨과 위험, 쉼과 놀이가 있는 동산의 공간) 45
주황(행복, 아이들이 오고 싶은 학교) 53
노랑(창조, 교육과정 혁신, 학교교과목) 72
초록(치유와 평온, 교육정의, 생활교육, 복지, 돌봄) 84
파랑(조화, 학교자치, 민주주의) 93
남색(왁자지껄, 난장, 개성 넘치는 동산) 103
보라(자유, 가보지 않은 길) 125
세 시선 – 동산의 미래 147
동산에 전학가다(로운이의 시선) 149
새로운 아이를 보다(대현이의 시선) 158
교과목을 정하다(유새미 선생님의 시선) 165
책속에서
[ 펴내는 글 ]
함께 걷는 길 위에서
처음 이 책이 만들어진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기대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이리동산초가 혁신학교로서 지나온 많은 이야기를 어떻게 한 권에 녹여낼 수 있을까?’ 쉽사리 상상이 되지 않았다. 처음 혁신학교를 신청하던 때부터 광역형 혁신+학교가 된 지금까지 함께 한 여러 선생님들, 수많은 생각들, 다양한 시선들을 떠올리며 어디서부터 어떻게 풀어내야 할지 조금 어려운 마음도 있었다. 하지만 이내 그런 부담에서 벗어나 무엇을 보여주려 하기보다는 이 책을 만드는 과정에서 우리가 함께 걸어온 길을 돌아보고, 어디로 더 나아가야 할지 고민해보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백서작업을 시작했다.
‘시간’이라는 열쇳말로 과거 우리가 걸어온 발자국들, 현재 내딛고 있는 또 한걸음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고 싶은 저 너머 어느 동산까지 우리 길을 떠올려보았다. 그 과정에서 흐릿했던 기억이 선명해지며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듯 신기한 기분이 들었다. 때로는 빠르게, 때로는 느리게, 때로는 크게, 때로는 작게, 따로 또 같이 함께 지나온 무수한 발걸음은 결국 하나의 길을 이루며 우리 학교가 되었고, 지금 쓰는 우리 이야기가 되었다.
이 책을 읽는 누군가도 이리동산초와 함께 시간 여행을 하는 마음으로 우리 길을 함께 걷는 상상을 해 본다. 우리가 그러했듯 새로운 길 앞에서 두려움을 가질 수도 있을 것이고, 훨씬 더 멀리 더 새로운 길을 상상하며 또 다른 여정을 이미 계획하고 있을 수도 있다. 속도와 보폭이 다른 저마다 함께 걷는다는 것 자체가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백서작업을 하며 돌아보니 같이 걷는 그 길은 그 자체로 큰 의미가 있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남겨진 발자국들은 가보지 않은 길을 가려는 누군가에게 작은 용기를 줄 수 있을 것이다. 무거운 걸음이 아닌 가벼운 걸음으로 함께 걸을 수 있기를 소망한다.
이 책이 나오기까지 어려운 상황에도 정성을 다해주신 윤일호 선생님, 멋진 그림을 그려주신 정지윤 작가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마지막으로 학교 이야기를 들려주시고 가보지 않은 길을 함께 걸어주신 여러 교직원분들, 학부모님들, 학생들에게도 감사 말씀을 전하며 모두에게 값진 선물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