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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5121482
· 쪽수 : 296쪽
· 출판일 : 2024-06-10
책 소개
목차
1부 비폭력대화를 만나다
오늘은 이야기하리라
도대체 종일 뭘 한 거야
그때 서운한 마음이 들었나요
마흔, 도대체 나는 누구인가
비폭력대화가 뭐길래
스물아홉, 멈춤
2부 있는 그대로 본다는 것
지켜보는 것은 살아 숨 쉬는 것
내 삶의 터닝 포인트, 만두 사건
엄마, 저기 멋쟁이가 많이 있어
네가 글을 못 쓸 이유는 하나도 없어
관찰은 오늘도 진행 중
여유 있을 때만 비폭력대화?
3부 섬세하고 예민하게
느껴도 괜찮아
비폭력대화가 사람 하나 살렸지
느낌을 말할 때 서로를 만난다
안경 벗어!
느낌이 보내는 메시지
아빠, 화나셨어요?
4부 내가 살아가고 싶은 세상
이곳의 긴장은 오래된 것 같아요
나의 두 번째 인생 터닝 포인트
엄마는 내 성적이 오르면 뭐가 좋은데
나도 이렇게 말할 걸 그랬어
나의 할머니, 나의 기린 친구에게
저 조그만 년 손이 너무 야무져
5부 풍요로운 삶을 위하여
내가 물고기라면
우리가 하는 말은 부탁 아니면 감사
욕구와 부탁이 만날 때
그깟 라면 하나 못 끓여주냐
부탁으로 달라지는 삶
욕구를 충족할 자원은 충분하다
6부 연민으로 연결하다
회사 안 가도 돼
그저 그 사람의 경험과 함께
현존으로 공감하기
코난이 자꾸 생각나?
지금이라도 내 마음을 알아줘
공감은 선택
7부 함께 기뻐하는 삶
이제 또 한 놈 내려보내라
자신이 빛나면 서로가 빛난다
인생 별거 있어?
엄마의 도시락
아버지에게 보내는 첫 편지
순간을 살게 하는 기쁨
에필로그
리뷰
책속에서
연습모임을 가던 어느 날 버스 좌석에 앉으면서 꼭 쥐었던 주먹의 감각을 되새긴다. ‘오늘은 이야기하리라.’ 2년을 알토란처럼 차곡차곡 쌓아 만든 연습모임 친구들과의 애정과 신뢰는 그동안 누구에게도 이야기해보지 않았던 기억을 소리내어 말할 수 있게 해주었다. 그런 일이 있었노라고. 많이 무서웠고 아팠노라고. 그렇게 오랫동안 외로웠노라고. 나 자신에게서조차 사라져버린 어느 날을 꺼내어 보여주었다.
‘이럴 수가. 어린 내가 충분히 행복하지 않았구나.’
40년 동안 믿어왔던 ‘나’라는 사람에 대한 기억이 엉터리였다니. 존재의 뿌리가 통째로 뽑히는 듯했다. ‘도대체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누구는 사춘기 때나 하는 거라고 하는데, 나는 마흔이 되어서야 시작했다. … 삶의 해답을 찾기 위해 당시 유행했던 자기계발서들을 닥치는 대로 읽기도 했다. 그러나 그 안에는 내가 찾던 답이 없었다. 어디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모른 채 깊은 안개 속을 헤매는 것 같았다. 그러다 우연히 ‘비폭력대화’라는 말을 듣게 되었다.